부산 기장 맛집 _시랑리해녀할매집 해물탕, 전복죽, 해산물 모듬
부산 기장에 가면 종종 들르는 시랑리 해녀 할매집.
기장 맛집_시랑리해녀할매집 전복죽, 소라회
기장 여행 중 들렀던 시랑리 해녀할매집. 기장 힐튼 근처 산책로를 거닐다가, 저녁을 먹어야하는데 힐튼에서는 그리 땡기는 음식을 찾지 못해 주변 식당들을 알아보다가 전복죽을 판다길래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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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당은 예전에도 포스팅을 했던 적이 있는 곳이다. 그 뒤로도 종종 찾았었는데 우(Woo)랑 나(Na)랑 같이 가서는 항상 전복죽을 먹었던 것 같다. 해물탕을 먹어보고 싶었는데 둘이서는 양이 감당이 안되어서 주문할 수 없었다.
이날은 가족들과 함께 이곳을 찾았다. 네명이라서 여러가지 메뉴를 먹어볼 수 있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음식을 주문하면 먼저 나오는 해초들과 파래전이 참 맛있는 것 같다 😃
해산물 모듬도 주문했다. 전복과 낙지, 해삼, 멍게가 나왔다. 모두 싱싱해서 비릿한 맛 없이 아주 맛있게 먹었다.
해물탕이 나왔다. 태어나서 이런 해물탕은 처음 보는 것 같았다. 해물이 산처럼 그득하게 쌓여 있었는데 모두 냉동이 아닌 생물이었다! 종류별로 조개들이 무지 많았고 전복, 낙지, 새우도 들어 있었다.
일단 다 해물들을 골라냈더니만 스테인리스 바구니 통이 꽉 찰 정도였다. 해물이 너무 많아서 골라내는데 한참 걸렸다. 😅😅
해산물 향이 진하게 우러난 국물, 텁텁하지 않고 맑으면서도 진국인 느낌이라서 맛있게 먹었다. 한 국자 퍼 올릴 때마다 해산물들이 그득했다! 해물이 신선해서 비리지 않고 식감이 좋았다. 먹어보니 해물탕으로 유명한 이유를 알겠더라.
해물탕을 먹다가 이어서 나온 전복죽. 익숙한 맛이 무섭다고, 전복죽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나서 해물탕을 먹고 있는 와중에도 군침이 꼴깍! 전복죽이 아주 고소하고 맛있었다.
양이 많아서 남을 것 같았는데 어찌저찌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릇이 싹싹 다 비워져 있었다. 맛있게 잘 먹었다! 다음에 와서는 뭐 먹어야 하나?!! 그런데 올 때마다 점점 더 사람들이 많아지는 기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