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서울, 경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낭낭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에서, 크리스마스 산책, 쇼핑과 불꽃축제 구경

WOONA 2025. 1. 5.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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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겨울, 가족들과 함께 현대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점을 찾았다. 연말이 다가와서 그런지 아울렛 야외 조경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커다란 트리랑 검은 화분에 담긴 전나무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물 위의 귀여운 개구리 친구들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풍기는 목도리와 모자를 쓰고 있었다.


커다란 트리에는 색색깔 전구가 달려 있었고 사방으로 동글동글한 전구들이 매달려 있었다. 낮에도 이렇게 예쁜데 밤에는 또 얼마나 예쁠까? 아울렛에서 쇼핑 하다가 날이 어둑어둑해지면 다시 나와서 걸어야겠다 생각했다. 트리 옆에는 진짜 전나무들이 검은색 고무 화분에 담겨서 주루룩 놓여 있었다. 작은 전나무 숲에 들어온 것 같았다.


걸어다니는 곳곳이 포토존이었다. 눈이 펑펑 내린 겨울날이 연상되는 이미지들과 트리 모형들, 그리고 화분에 담긴 진짜 전나무들이 곳곳에 전시되어 있었다. 쇼핑하러 왔는데 쇼핑은 안하고 처음에는 둘러보느라 바빴다.


군데군데 온실 하우스가 있어서 안에 들어가서 차를 마시거나 담소를 나누어도 되었고, 포토존처럼 의자가 놓여 있어서 사진을 찍을 수도 있었다. 더 추워지면 온실 안이 되게 포근한 휴식 장소가 될 것 같았다.

이스트 동에 주차를 하고서 위로 나와 산책을 하다가 웨스트동 쪽까지 걸어가서 쇼핑을 시작했다. 진짜 넓었는데 일렬로 배열되어 있는 방식으로 가게들이 이어져서, 쇼핑 동선이 무척 길었다.


중간에 당이 떨어져서 카페에 들러서 케이크랑 커피랑 차를 마셨다. 올댓커피라는 카페였는데 커피랑 차, 디저트류 맛이 다 괜찮았던 곳이다. 쇼핑하다가 잠깐 쉬어가며 당충전 하니 기분도 살아나서 체력도 살아났다.

카페에서 나와 또 한동안 쇼핑을 하다가 푸드코트에서 저녁도 사먹고 그러다가 밖으로 나왔더니만 어느새 날이 어둑어둑해져 있었다.


우와, 어두워지니 바깥 풍경이 낮과는 확 달라졌다. 어두워진 밤, 트리마다 전구 불빛들이 반짝거렸고 잔잔한 수면 위에는 반영이 떠 있었다. 산타마을에 놀러온 기분이었다 😃


크리스마스를 떠올리게 하는 색색깔의 전구들과 커다란 트리가 멋있었다. 눈꽃 모양의 전구들이 트리 옆으로 반짝였거, 하늘에 두둥실 떠다니는 별같은 노란 불빛들이 인상적이었다.


위에서 밤 풍경을 바라보다가 아래로 내려왔다. 밤이 되니 축제의 현장에 온 것처럼 분위기가 들떴다. 북적이는 사람들과 수많은 불빛들이 축제처럼 느껴지게 만들어 주었다.


반짝반짝 커다란 트리 앞에서 기념사진들을 남겼다. 가까이 다가가 트리를 바라보니 멀리서 볼 때보다 더 예뻤다. 쇼핑도 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 물씬 풍기는 야경도 보고 좋다 좋아!


한바퀴 돌아다니다가 불꽃놀이를 보러 서쪽동 끝으로 갔다. 이날 아무런 정보 없이 그냥 아울렛에 왔는데 마침 불꽃놀이를 하는 날이었다. 바글바글거리는 사람들 틈에서 추위에 덜덜 떨며 기다리다가 드디어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퀸의 노래에 맞춰서 팡팡 밤하늘을 수놓는 형형색색의 불꽃들! 너무 아름답고 낭만적이었다.


불꽃놀이를 본적이 언제였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사람들 많은 곳은 딱 질색이라 어디 찾아서 가본적은 없는데, 항상 이렇게 우연히 보게 되었던 것 같다.


아름다운 불꽃들을 보며 문득 한해가 또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불꽃놀이에 집중하느라 추운줄도 몰랐나보다. 불꽃놀이가 끝나니 엄청 추워져서 호다닥 주차장으로 도망치듯이 뛰어갔다. 쇼핑도 하고 멋진 야경도 보고 불꽃놀이까지 즐겼던 행복했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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