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강원도

겨울 삼척 여행 환선굴 그리고 환선굴 맛집 동굴마을식당

WOONA 2021. 11. 3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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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에서 한시간 정도 차를 타고 달려서 갔었던 환선굴. 5억년 전에 생겼다는 엄청난 규모의 석회암 동굴이다. 추운 겨울 동굴 안으로 들어가면 오히려 따뜻했다. 동굴 안은 4계절 내내 온도가 10~15도씨로 일정하기 때문이다.


넓다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에서 환선굴 입장표를 끊은 뒤 모노레일 정거장으로 향했다. 환선굴 입장표와 모노레일 탑승권은 따로따로 구매해야 한다. 모노레일 정거장에 도착해 왕복 7천원짜리 모노레일 탑승권을 끊고 하행선 모노레일이 올 때까지 조금 기다렸다.


모노레일에 오르고 난 뒤 10분도 채 안되어 환선굴 입구에 도착했다. 높은 경사 때문에 은근히 무서웠다. 모노레일을 타고 산 위로 올라가면서 멀리 보이던 거대한 암산이 점점 가까워졌다. 이 높은 곳에 거대한 동굴이 있다니 신기했다.


입구에서부터 천천히 동굴을 다 돌아보고 나올 때까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생각보다 규모가 훨씬 크고 볼거리가 많았다.  발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똑똑똑 떨어지는 물방울들이 모여 석회암을 신비롭게 조각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을까? 인간으로서는 감히 헤아릴 수 없는 시간이다. 그 시간 앞에 서니 내 자신은 한없이 작아졌다.


환선굴로 가는 길에 많은 식당들을 보았다. 경험상 산 근처에 있는 식당들 치고 맛없는 집이 없더라. 때문에 별다른 고민 없이 깨끗해 보이는 식당에  곧장 들어갔다. 결과는 대성공! 산채정식과 감자전, 메밀전을 시켰는데 저렴하고 양도 푸짐하고 무엇보다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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