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_대구 부산 안면옥에서 평양냉면과 소고기 수육

매년 4월 1일부터 추석 전까지만 영업하는

대구의 부산 안면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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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이 땡길 때마다 찾는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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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을 언제 처음 접하게 되었는지 기억은 나질 않다만,

분명 처음 먹었을 때 평양냉면의 맛은 맛이 없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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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맛이 없었다.

닝닝하니 무맛이라서 대체 이걸 왜 먹는거지 했는데

애어른이 되어서는 왜이리도 평양냉면이 좋아진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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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안면옥의 소고기 수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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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게 잘 삶긴 소고기.

파와 새송이 버섯이랑 같이 나온게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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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평양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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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입맛에는 정말 맛있던 부산 안면옥의 냉면,

맑은 국물을 들이키면 육향이 쫘악 퍼지고

면발을 씹으면 메밀향이 은근히 나서 좋다.

자극적이지 않은데 구미가 계속 댕기는 정말 희안한 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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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릇 싹싹 비우고 배를 통통거리면서 나왔다.

여름이 되기 전 그리고 여름이 되고 또 겨울이 되어서도

가끔씩 생각나는 평양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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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지 말고 언제나 그자리에서 우릴 반겨주면 좋겠다.

이곳은 워낙 인기도 많고 유명하니 언제나 그자리를 지킬 것 같지만,

근래 좋아하던 식당들이 폐업하는 경우가 왕왕 있어서 맘 아프다.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