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아내를 위한 제주청귤로 청귤청 담그기

WOONA 2022. 12. 7. 22:14
728x90
반응형



아내가 올봄부터 청귤청 노래를 불러서 언젠가는 한번 해줘야지 생각만 하던 청귤을 추석연휴전에 주문보았으나 추석연휴 택배가 몰리는 바람에 취소하고, 추석 지나서는 태풍영향으로 청귤을 수확하지 못해 밀리다가 9월말정도가 되어서야 받아볼수있었다.




청귤상태는 아주 좋았다. 택배로 시켜본건 처음이지만 박스를 열자 아주 싱싱하고 상큼한 향이 주방을 가득 채울정도였다.


■ 청귤청 만들기 재료

- 청귤 5kg
- 베이킹파우더 적당량
- 청귤 택배에 포함된 세척제
- 식초 휘리릭
- 꿀 857g
- 설탕 3,352g
- 키친타월 1롤..
(거짓말 아니고 새거 1롤 다 썼다..)


청귤청 제작 순서

1. 청귤 세척 + 용기열탕소독
2. 청귤 절단하기
3. 절단한 청귤+설탕+꿀 혼합
4. 용기에 담기
5. 실온보관 2~3일후 냉장보관 일주일

제작순서와 별개로 설탕, 꿀 무게 결정 과정 먼저 설명한 후에 세척부터 순서대로 설명하려고한다.

※ 청귤:(설탕+꿀)=1:1 비율로 맞춰주었다.

총 청귤 갯수 33개 (5kg)



청귤하나당 잘게 썰어냈을때 사진의 경우는 양 끝부분 포함해서 9조각이 났는데 대부분 6~7조각정도 잘라냈다. 그 중 양 끝부분은 청귤 즙만 짜서 넣어주고 청귤청에 넣진 않는다. 이것까지 넣으면 쓴맛이 난다고 하더라.


※ 청귤 6~7조각으로 잘라낸 이유

청귤에이드 먹다가 청귤 껍질을 까먹을 경우를 생각했을때 청귤이 두꺼운게 더 맛있을것같기도 하고 약간 두툼한 두께로 자르는게 청귤향이 더 나는듯해서. (청귤 상태가 좋아서 그런지 그냥 먹어도 상큼한게 아주 맛있었다.)

※ 설탕, 꿀 비율 결정

절단 한 청귤 (그 중 양 끝부분은 안쓰기 때문에 6조각 절단 했다고 하면 4조각 무게 + 양 끝부분을 즙으로만 짠 액체무게) 3개의 무게인 380g × 11개 = 4,180g 으로 계산해서 (집에 있는 저울은 2키로 넘어가면 잡히질않아서) 그 총무게를 100%로 봤다.




: 청귤 무게의 1/5 (20%)

- 836g 이어야 하지만 857g으로 담겨서 그냥 857g


소오름..


설탕 : 청귤 무게의 4/5 (80%)

- 3kg 설탕 다 넣고 352g 추가해서 총 3,352g (여기도 3,344g 이어야하지만 그냥 담겨지는대로 손맛대로 했다.) 어차피 청귤 100%무게도 예상치이니깐뭐..

3,352g으로 결정

집에 꿀이 더 많았다면 꿀을 더 넣었을것이다.

사실 이건 한해 한해 해보면서 조정하면될듯하다. 다음번엔 꿀을 더 많이 넣고 설탕양 좀 줄여봐야겠다.


청귤 세척 + 용기 열탕 소독



먼저 흐르는 물에 세척해주었다




베이킹 파우더 뿌리고 손으로 비벼주면서 물에 담궈두기를 20분




청귤을 담궈두는 동안 집에 있는 모든 유리병들을 모아 열탕소독해주었다. 선물용 용기포함 약 7L정도 분량 준비했다. 저렇게 준비해도 담다가 마지막에 부족해서 유리 도시락 용기까지 급하게 열탕소독해서 썼다. 용기는 여유있게 준비해두시는게 좋을듯했다. 5kg청귤 기준 약 7L~8L정도 준비하면 될듯하다. 그리고 청귤 크기가 있으니 입구가 큰용기면 더 좋겠다.




금방 습기가 차기시작한다. 어느정도 되었다 싶으면 빼내어준다. 청귤청 만들면서 동시에 진행했다.




병을 뒤집어서 남아있는 물을 툭툭 털어내어주고 저렇게 세워두면 10~20분정도면 물기가 사라지더라.




베이킹파우더에 담궈놓은지 20분이 지나 동봉된 세척제로 한번 더 씻어주었다. (시간체크하려고 스탑워치를 옆에 두고 작업했다.)




다시 10분정도 담궈놓았다.




물로 씻고 새로산 수세미로 부드럽게 흐르는물로 세척해주었다.




큰그릇 2개를 사용했다. (수세미로 씻은 청귤 잠시 보관용, 식초물에 담궈놓을용)




다시 식초물에 10분정도 담궈놓았다.




식초물 담군걸 흐르는물에 한번 더 헹구고 키친타월로 깨끗히 닦아준후 키친타월위에 오와 열을 맞춰 정렬해주었다. 깨끗하게 씻은 가장 큰 스탠볼역시 물기하나 없도록 닦아놓았다.




70분정도 흘렀네.. 깨끗한 청귤을 보니 마음이 깨끗해진다.




먼저 설명했듯이 사진속 청귤은 9조각이지만 대부분 6~7조각으로 썰어주었다.




두꺼운 조각도 있고 얇은 조각도 있다. 양 끝부분은 즙으로 짜서 넣어주었다.




양 끝부분 껍질은 저렇게 물기 빼서 냉장고에 보관해두었다. 나중에 싱크대 방향제용으로나 써볼까 생각중이다. 레몬에이드 만들고 남은 껍질은 싱크대에 넣어놓으니 여름에도 음식물 쓰레기냄새가 덜났던 기억이 있어서 그랬다.




왼쪽이 청귤 약4kg, 오른쪽은 설탕+꿀 약 4kg




위생장갑끼고 버무려주었다.




핸드폰, 카톡 배경화면이나 구글아이디로 해도 될것같다. 아주 싱그럽고 예쁘다. 이미지 검색에 청귤 치면 나오는 이미지보다 싱그럽고 사랑스러웠다.




용기에 담아주었다. 담을때 입구가 작은통은 많이 흘리는 바람에 키친타월도 많이사용했고 바닥도 난리가 났었다. 마지막에 용기가 조금 부족해서 오른쪽끝에 글라스락 한개 더 사용했다. 우여곡절끝에 만드는데 총 140분정도 걸렸다.




아래에 설탕이 아직 남아있다. 실온에 2~3일정도 두고 냉장보관하려고 한다.




실온보관 2일뒤 모습이다. 설탕이 조금 녹은듯하다. 마음같아서는 실온에 조금 더 두고 설탕을 더 녹이고 싶었지만 몇일 집을 비워야해서 냉장보관에 들어갔다.

일주일 뒤




상큼 달콤 따뜻한 청귤차




상큼 달콤 싱그러운 시원한 청귤에이드

김장해놓은 청귤청으로 올한해 청귤차랑 청귤에이드 실컷 마셔야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