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테판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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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질무렵 빈 시내를 거닐다 (스와로브스키 본점, 슈테판 대성당)나홀로 유럽 여행기/오스트리아 2021. 9. 28. 10:04
우여곡절 끝에 빈 서역에 있는 ATM에서 현금을 인출해냈다. 카드는 막히고 현금은 없으니 한없이 막막했었다. 이제 다 해결되었으니 편한 마음으로 지하철 타고 Stephan Platz역으로 향했다. 이날은 빈에서 보내는 마지막 하루였다. 어둠이 내리기 전까지 빈 시내를 구경해보기로 했다. 빈에 도착했던 첫 날 보았던 슈테판 대성당을 또 보게 되었다. 빈의 상징같이 느껴져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았다. 내가 정말 오스트리아 빈에 와있구나 다시금 실감하게 되어서다. 슈테판 성당 근처에서 어떤 화가 아저씨가 직접 그린 빈의 풍경화들을 팔고 계셨다. 이날 아침에 쇤브룬 궁전에 다녀왔는데 푸른 하늘이 담겨있던 분수대가 뇌리에 박혔었지. 마침 쇤브룬 궁전의 분수를 담은 그림이 내 눈앞에 있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자꾸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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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빈 슈테판 대성당나홀로 유럽 여행기/오스트리아 2021. 9. 3. 15:51
제체시온에서 베토벤 프리즈를 보고 나와 빈 구시가지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는 중간에 배가 고파서 어느 카페에 들어갔다. 야외 테이블에 자리잡고 앉아 아인슈페너 한 잔과 카페의 시그니쳐 케이크를 시켰다. 메뉴판을 보니 이곳은 빈에서 아주 유명한 카페 '데멜(Demel)'이라는 곳이었다. 유명하다니 기대를 품고 케익을 한 조각을 먹는데 엄청나게 꾸덕꾸덕한 초코케익이었다. 나에게는 이 케익이 너무 느끼해서 다 먹지 못하고 남겼다. 정말 맛이 없었나보다. 사진도 찍어두질 않았다. 이런. 카페 데멜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구시가지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면 슈테판 성당이 보인다. 슈테판 성당은 마치 빈의 상징 같았다. 마그넷이나 엽서, 머그컵 등등 어떤 기념품이든 슈테판 성당의 모습이 콕콕 박혀 있었다. 뾰족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