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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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기 스펙타클 스리랑카 갈레 여행, 갈레 병원 응급실에 간 겁쟁이 쫄보 이야기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2025. 7. 15. 13:49
갈레 여행 중 있었던 웃픈 이야기. 바로 갈레 시내 한복판에 있는 병원 응급실에 갔던 이야기이다.이게 실화인가 싶은데(적으면서도 믿기지가 않는군) 놀랍게도 실화라는거. 스리랑카 올 때 중국 경유해서 오다가 중국 상해 화장실에 갇혔던 사건도 엽기적이었는데, 어떻게 갈레 병원까지 가게 되었는지 마가 껴도 단단히 꼈던 여행이었다. 허허허허. 지금은 다 웃긴 에피소드가 되었지만 그 때는 정말 심각했다는거 🥲갈레 포트를 돌아보면서 등대도 구경하고 해변 쪽으로 걸어 내려갔다. 작은 성벽을 따라 걸으며 바다를 바라보면 파도가 무척 거칠어서 수영을 하려나 싶었는데, 해변에 수영하는 사람들이 잔뜩 있었다. 아주 무더운 날씨였다. 수영복을 챙겨와서 수영을 할 수도 있었을테지만, 수영을 하고 나서 씻고 채비하고 다시 나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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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갈레 여행 갈레포트 숙소 베아트리체 하우스, 갈레포트 고택에서의 티타임과 여행의 단상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2024. 10. 29. 10:35
여행지의 숙소가 너무 많아도 문제다. 대체 어디서 자야할지 감을 못잡겠는 것이다. 스리랑카 갈레도 그러했는데, 갈레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하루 뿐이니 아무래도 갈레포트 주변에서 머무는게 나을 것 같았다. 갈레포트 내에 있는 숙소 위주로 검색하다가 '베아트리체 하우스'라는 곳을 예약하게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갈레포트의 베아트리체 하우스는 아주 오래된 고택이었다. 택시 기사 아저씨와 인사하고 고택의 초인종을 누르니 할머니 한 분이 반갑게 문을 열어 주셨다. 안에 들어서니 나무 냄새가 코 끝을 스쳤다. 집 안에는 엔틱한 가구와 소품들이 가득했다. 호스트인 마리는 우리의 방을 안내해주었다. 집 안에 방이 여러개 있었는데 그 중 하나를 우리에게 내어주었다. 부킹닷컴으로 예약했는데, 호스트와 집을 공유하며 같이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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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엘라 여행, 엘라 맛집 로띠 헛(Rotti Hut) 저녁식사 꼬뚜와 로띠, 엘라에서의 마지막 밤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2024. 9. 10. 23:53
티 펙토리 투어를 마치고 툭툭을 타고 엘라 시내로 돌아왔다. 원래는 우리가 묵고 있던 리조트까지 가는 걸로 이야기해두었는데, 출출했던지라 엘라 시내에서 밥을 먹고 가기로 했다. 툭툭에서 내려 걷기 시작한 우리. 어디에서 저녁을 먹어야할까 고민하던 와중에 어제 보았던 붐비던 식당 하나가 떠올랐다.이름이 로띠 헛(Rotti Hut)이라는 식당이었는데 맛있으니 사람이 많았던게 아닐까 싶어서 찾아서 들어갔다. 오늘은 아직 본격적인 저녁시간 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좀 적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멋진 코끼리 벽화가 우릴 반겨 주었다. 엄마와 아빠, 아기 코끼리가 한데 모여 있고 그 뒤로 태양이 아름답게 떠오르는 장면을 담은 벽화였다.우리는 거리가 한눈에 보이는 바깥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삐그덕 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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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엘라 여행, 엘라 나인아치스브릿지(Nine Arches Bridge), 엘라 Cafe Eden 점심식사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2024. 8. 18. 22:40
즐거웠던 엘라 리틀 아담스 피크 트레킹, 푸르른 차밭을 거닐며 눈부신 초록을 눈에 가득 담았다. 무더운 날씨여서 오르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윽고 꼭대기에 선 우리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원없이 리틀아담스피크를 바라볼 수 있었다. 리틀아담스피크 안녕, 언젠가 다시 볼 날을 기약하며 차밭을 따라서 다시 걸어 돌아온 우리. 다음 코스는 엘라의 유명한 관광지인 나인아치스브릿지(Nine Arches Bridge)이다. 나인아치스브릿지까지 툭툭을 타고 갈까 고민하다가 배가 고파서 일단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가기로 했다. 우리가 찾은 식당은 'Cafe Eden'이라는 곳이었다. 데빌 치킨과 민트가 잔뜩 들어간 아이스티를 주문했다. 뭘 시키더라도 항상 양이 많은 편이라 다 먹지를 못해서 메뉴를 하나만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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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 엘라락 보며 평화로운 아침식사 그리고 평화롭지 못한 개미떼의 습격.....🐜😭😭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2024. 8. 4. 10:01
스리랑카 엘라에서 맞이하는 첫 아침, 눈을 뜨고 발코니에 나가서 엘라락을 바라 보았다. 아직 하늘에 햇살이 가득 차오르기 전이었다. 고요한 아침을 맞으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하루를 시작했다. 엘라에서 보내는 이틀 모두 이 마두샨카 리조트로 예약해두었는데(옮겨다니기 너무 번거로와서😅) 조식이 모두 포함된 옵션이었다. 조식 먹기 전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서 따뜻한 스리랑카산 홍차를 마시며 일기를 끄적였다. 경치가 좋으니 그냥 글이 술술 써지는구나! 아이고 좋다! 역시, 이곳을 예약하길 잘했어. 우리를 둘러싼 공기와 분위기가 너무나 고요하고 평화롭고 좋았다. 일기를 끄적이고 있는데 직원이 다가와 차례차례 우리의 아침을 가져다 주었다. 진수성찬이 우리 눈앞에 펼쳐졌다. 그런데 이어지는 직원의 당부, 음식을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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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 엘라에서 보낸 하루! 스리랑카 전통음식 람프라이스와 엘라락 뷰 리조트에서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2024. 8. 2. 20:08
하푸탈레에서 오래된 기차 짐짝칸에 몸을 싣고 1시간여가 흘렀다. 드디어 엘라(Ella)에 도착한 우리 둘. 벌써 여행의 중반부가 지났다니 놀라웠다. 처음 스리랑카 콜롬보에 도착해 늦은 밤 택시를 타고 시기리야에 갈 때만 해도, 엘라(Ella)는 한참 멀게만 느껴졌는데 이렇게 눈앞에 다가와 있었다. 낯선 공간에서 새로운 여행이 시작되었다!두근거림을 안고서 우리가 예약해둔 마두샨카 리조트(Madushanka Resort)를 향해 캐리어를 질질 끌고 걸어갔다.엘라역 앞에 호객하는 툭툭이들이 진짜 많았는데 구글 지도로 거리랑 시간을 계산했을 때 갈만한 거리다 싶어서 툭툭들을 뒤로하고 캐리어를 끌고 걸어가기 시작했다. 한 5분 즈음 지났을까 하늘네서 빗방울이 하나 둘씩 떨어지기 시작하니 이 선택이 후회되기 시작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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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하푸탈레 여행, 하푸탈레 역에서 오래된 기차 짐칸에 올라 타서 엘라(Ella)로 가다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2024. 7. 26. 19:03
새벽녘에 립톤싯에 일출을 보러 갔다가 호텔로 다시 돌아왔다. 그리고 호텔 로비 창가 근처에 앉아 조식을 먹었다. 이 호텔에서 이틀을 머무르며 매일 호텔에서 저녁을 먹었었는데 아주 맛있었던터라 아침식사도 기대가 많았다. 첫날은 호튼 플레인즈 간다고 시간을 못 맞춰서 먹지 못하고(대신 도시락을 받았다) 이렇게 체크아웃 날에야 조식을 먹게 되었다.우리는 호텔에서 늘 앉던 자리에 앉아 밥을 먹었다. 멋진 차밭을 바라보며 먹을 줄 알았는데 역시 하푸탈레 답다, 또 안개라니😅뿌연 안개가 잔뜩 끼어서 새하얀 도화지 같은 세상을 마주하고 아침식사를 했다. 아침식사는 서양식 혹은 스리랑카식을 선택할 수 있는데, 우리는 호텔에 스리랑카식으로 부탁드렸다.빵과 국수가 나오고 같이 곁들일 커리 소스 같은 것들이 같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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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하푸탈레 여행, 립톤싯 일출 투어, 아름다운 하푸탈레 차밭 풍경 (Haputale, Lipton's seat)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2024. 6. 20. 22:17
하푸탈레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이 찾아왔다. 이날은 립톤싯에 들렀다가 엘라로 떠나기로 한 날. 새벽 4시 반 넘어서 눈을 뜬 우리는 립톤싯에 가기 위해 주섬주섬 준비를 마치고 호텔 밖으로 나왔다. 툭툭을 타고 어둑어둑한 길을 한참동안 지나왔다.흔히 들어 알고 있던 차 브랜드 립톤(Lipton), 립톤이라는 단어를 들으며 여름날 먹던 시원한 복숭아 아이스티가 제일 먼저 떠오르곤 했다. 여행을 가기 전, 립톤 시트가 대체 뭔가 싶어서 열심히 알아 보았더라지. 립톤 시트는 다름 아닌 '립톤이 앉았던 자리(Lipton's Seat)'였다.영국이 스리랑카를 식민 지배하던 시절, 스코틀랜드 출신 토마스 립톤이라는 사람이 이 일대에서 차 농장을 운영하며 영국에 차를 수출했고 그덕에 엄청난 부를 쌓았다. 그가 앉아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