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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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은 시골집, 블루베리 나무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다 (블루베리 흙 보충, 바크 깔기, 생강 수확)일상기록/시골 촌뜨기 우나 2023. 11. 6. 15:58
가을날 찾은 시골집. 하늘이 아주 푸르딩딩하고 하얀 구름이 멋있던 날이었다. 여름날 땀이 뻘뻘 나던 한낮의 더위는 이제 가시고, 우릴 괴롭히던 모기들과 각종 벌레들도 어디론가 떠나 버렸다. 정원일하기 참으로 좋은 그런 약간 차갑고 햇살은 따뜻한 날이었는데, 이런 날은 너무 짧아서 아쉽다. 흑흑. 이야아! 봄에 우리가 심었던 블루베리 나무들 이파리들이 붉게 물들어있었다! 요 근래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밤에는 아직 영상이긴 하지만 2~3도 오가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붉게 이파리들이 다 물들어 있었다. 귀여운 녀석들, 가을 맞이 제대로 하는구나! 헷! 블루베리 옆에 심었던 바질은 이제 추워질테니 뽑아버리고 화분에 심어 키우던 쪼그맸던 하지만 지금은 엄청나게 커진 아스파라거스를 심어주었다. 긴 줄기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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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찾은 시골집에서 잡초뽑기, 블루베리 수확, 로먼 캐모마일 수확 허브티 만들기일상기록/시골 촌뜨기 우나 2023. 7. 2. 01:30
요르단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거의 2주만에 시골집을 다시 찾았다. 그 사이에 비도 많이 내렸고 무더위도 장난 아니었으니, 왠지 잡초들이 어마무시하게 자라났을 것 같았다. 분명 예상을 하고 들어섰는데, 와우 😰 예상보다 더더욱 심각했던 정원과 텃밭의 상황. 도무지 내가 무얼 심고 기르고 가꾸었는지 구분도 되지 않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당 가운데 블루베리 나무들은 잘 보이지도 않았다. 잡초들이 어찌나 키가 크던지, 기세 등등했다. 이 많은 녀석들을 언제 다 뽑지 한숨이 나왔지만, 그래도 안되는게 어딨나 하면 되는거지!! 근데 왜 눈물이 나지? 😭😭 귀엽던 토마토들은 거대해져 있었다. 그동안 가지를 쳐주지 못해서 이파리가 너무 무성해졌다. 통풍이 잘 안되는 탓인지 하얀 벌레들이 막 날아다녀서 훅훅 가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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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시골집 정원 가꾸기, 따뜻한 차이와 짜파게티, 파종한 메리골드, 코스모스, 백일홍 옮겨심기일상기록/시골 촌뜨기 우나 2023. 5. 16. 23:11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시골집을 찾았다. 정원으로 들어가는 문 앞에 커다란 개구리 한마리가 있었다. 두꺼비인가? 작은 청개구리만 보다가 커다란 녀석을 보게 되니 깜짝 놀랐다. 하지만 녀석은 더 놀랐는지 돌처럼 굳어져있길래 우린 조용히 이 녀석을 못본척하고 정원으로 들어왔다 😅 흠뻑 적셔진 정원, 모란 꽃이 활짝 싱그럽게 피어나있었다. 처음에는 정말 볼품 없었는데 가지도 쳐주고 대도 세워주고 하니 이제 태가 난다. 꽃을 이리도 많이 피워낼 줄 몰랐는데, 큼지막한 꽃송이를 보니 역시 꽃중의 왕이라 불릴만 하다! 화사한 분홍빛 꽃송이들이 참 아름다웠다. 집에서 지피펠렛에 파종한 녀석들을 데려왔다. 몇녀석들은 집에 두고 그대로 더 키우고, 몇녀석은 노지에 바로 심어서 비교해볼 생각이었다. 메리골드와 백일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