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타국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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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퍼플섬 여행 반월도 박지도 아스타국화 꽃밭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2. 10. 18. 10:57
11주년을 기념해 찾은 신안. 시월 사일에 처음 만나기 시작한 우리, 그리하여 매년 10월 4일을 기념하고 있다. 신안에 천사대교가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찾아가보고 싶었는데 너무 멀어서 엄두도 못내다가...이번 연휴에 큰 맘 먹고 찾았다. 도저히 한번에 갈 수는 없어서 전날 목포에서 하룻밤 잤다. 목포에서 출발했더니 그렇게 멀지는 않았다. 축제현장에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는데 그래도 어찌저찌 주차를 하고 퍼플섬을 구경하러 나왔다. 전날 맛나게 마셨던 목포 생막걸리 조금 남은 걸 들고와서 길바닥에 앉아서 마셨다. 흐흐, 그리고 여기 카페에서 주문한 아이스아메리카노와 고구마빵도 함께 먹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멀리 보이는 섬은 바로 반월도였다. 보랏빛 다리가 언뜻 보였다. 냠냠 배를 채우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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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 감악산 풍력단지 보랏빛 아스타 국화 꽃밭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2. 10. 11. 15:34
우리의 11주년 여행을 시작하며 찾은 곳, 남편이 국화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전하며 보라색 옷을 입히고 나를 감악산으로 데려왔다. 보라빛 아스타 국화 축제가 한창이던 거창 감악산 풍력단지. 감악산 풍력단지는 레이를 끌고 가서 스탤스 차박을 하거나 피크닉을 해보고 싶어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다. 아무런 기대 없이 찾았던 곳인데 눈앞에 보이는 온통 보랏빛인 동산과 산능선이 너무 아름다워서 감탄이 계속 나왔다. 작디 작은 꽃송이들이 모이고 모여서 꽃밭을 이루고 보랏빛 물결을 만들어 냈다. 몽글몽글 솜처럼 피어난 아스타 국화들을 매만지니 어찌나 부드럽던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활짝 핀 국화들 사이사이로 난 길들을 따라 살랑살랑 걸었다. 윙윙 벌들과 이름 모를 벌레들이 꽃을 따라 쉴틈없이 날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