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참판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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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동정호를 거닐다, 황금빛 논과 핑크뮬리 그리고 코스모스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1. 9. 10. 08:25
하동 최참판댁에 들렀다가 바로 옆에 있는 동정호를 찾아갔다. 동정호 부근을 거닐다 보면 시골 정취를 흠뻑 느낄 수 있다. 가을이라 그런지 곳곳에 허수아비들이 많았다. 호수 옆에 차전놀이하는 허수아비들이 있었다. 나는 이 차전놀이가 아주 오래 전 하던 전통놀이 쯤으로 생각했는데 엄마가 이걸 보고서 어릴 적 운동회 때 했던 기억이 난다고 하시더라. 생각보다도 더 최근까지도 했던 놀이였다. 호수 옆에 습지가 있는데 두꺼비들이 산다고 그랬다. 곳곳에 두꺼비 형상의 팻말이나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생각해보니 텔레비전 안에서나 두꺼비를 보았던 것 같다. 습지 안을 기웃기웃 했으나 두꺼비는 보이지 않았다. 본격적으로 가족들과 함께 동정호 한바퀴 걷기 시작! 호수가 의외로 꽤 크다. 원래는 더 컸었는데 논으로 많이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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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최참판댁과 박경리 문학관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1. 9. 9. 23:33
가족들과 함께 찾은 최참판댁 주말에 왔을 때는 사람들로 미어 터졌었는데 평일에 오니 같은 곳이 맞은가 싶을 정도로 한적했다. 저번에 왔을 때는 황사가 심해서 하늘이 뿌옇게 보였는데 이 날은 내가 늘 상상하고 바라던 청명한 가을 날씨 그대로였다. 최참판댁 들어가는 입구에 여러 식당들이 즐비했다. 어디든 비슷할 것 같아서 가까운 식당에 들어갔다. 파전과 제첩국, 도토리묵, 산채비빔밥을 시켰다. 모두들 배가 고팠는지 남김 없이 싹싹 먹었다. 밖으로 나오니 주렁주렁 열린 감들이 보였다. 파란 하늘과 대비되어 주홍빛 감들이 더 선명하게 보였다. 왠지 앞으로 가을하면 떠오를 풍경일 것 같았다. 최참판댁 가는 길 이곳은 소설 토지에 나왔던 평사리의 모습을 재현해 놓은 일종의 테마파크다. 토지를 읽어본 사람들이라면 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