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맛집_부산안면옥 물냉면, 비빔냉면, 제육
예전에 포스팅을 했던 적이 있던 대구의 오래된 평양냉면 맛집 부산안면옥.
대구 맛집_대구 부산 안면옥에서 평양냉면과 소고기 수육
매년 4월 1일부터 추석 전까지만 영업하는 대구의 부산 안면옥. 평양냉면이 땡길 때마다 찾는 식당이다. 평양냉면을 언제 처음 접하게 되었는지 기억은 나질 않다만, 분명 처음 먹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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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되면 꼭 생각나는 평양냉면, 여름에 문을 열고 겨울에는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먹고 싶다고 찾아가도 언제나 먹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올해 여름에도 평양냉면이 생각나서 부산안면옥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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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변함 없는 식당, 익숙한 발걸음으로 식당 안으로 들어섰다. 1층은 이미 손님들로 꽉찼고 우린 2층으로 이동했다. 본격적인 점심시간 전인데도 사람들이 무척 많았다. 다들 여름되면 냉면 생각나는 건 똑같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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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집을 개조해서 만든 것 같은 식당, 2층으로 올라가서 자리를 잡고 제육이랑 물냉면, 비빔냉면을 주문했다. 항상 이곳에 와서 물냉면만 먹어보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비빔냉면을 주문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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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육 한접시가 먼저 나왔다. 꼬들꼬들한 부위와 살코기가 적당히 섞여 있는 제육. 새우젓에다가 마늘, 쌈장 톡 올려서 먹으니 꿀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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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빔냉면은 처음 주문해보았는데 맛이 좋았다. 앞으로 이렇게 하나하나씩 주문해야겠는걸? 회무침도 올라가 있었고 면발이 물냉면은 부드럽고 툭 끊기는 메밀면이라면 비빔냉면 면발은 되게 쫄깃쫄깃한 식감을 가졌다. 같은 면이 맞는걸까? 식감이 아예 달라서 재미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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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물냉면. 이 국물이 뭐라고 여름만 되면 생각이 난다. 후루룩 면발을 넘기면 쌉싸래한 메밀향이 느껴져서 좋았고, 시원하면서도 고소하고 육향이 은은하게 퍼지는 냉면 육수도 맛나고. 여름이면 항상 찾게되는 부산 안면옥, 올 여름이 다 가기 전에 한 번 더 와야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