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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콕 여행 쿠킹클레스 체험, 팟 클레이에서 그린커리, 팟타이, 코코넛 수프 만들기
    아시아 여행기/태국 (Thailand) 2022. 12. 14.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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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방콕 여행 중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쿠킹클레스. 왓포 근처의 구시가지에서 쿠킹클레스 체험이 시작되었다. 여러 나라에서 모인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젊은 태국인 셰프를 따라서 전통 시장으로 갔다.




    셰프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재료와 레시피가 적혀 있는 코팅된 종이를 보여 주었다. 여기에 있는 일부 재료들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보면서 태국의 시장 문화를 접해볼 수 있어 아주 재미난 시간이었다.




    똠얌이나 커리 페이스트를 시장에서 팔고 있었다. 각기 다른 향신료를 뒤섞은 다양한 맛의 페이스트, 우리나라 시장에서 전통장을 팔듯이 팔고 있어서 신기했다. 어딜가나 사람 사는 건 똑같구나 생각했다.

    셰프는 여기서 요리할 때 쓸 그린커리 페이스트와 칠리 페이스트를 구입했다.




    여러 가게들을 돌면서 다양한 식재료들을 구경했다. 우리 전통시장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파는 식재료가 너무나도 색달라서 돌아다니며 구경하니 참 재밌었다.

    장을 보고 나서 셰프의 공간으로 왔다.




    커다란 탁자 위에 레시피들을 놓고 간단히 요리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우리가 이번에 만들어볼 음식들은 태국의 전통적인 음식들이었다. 코코넛 수프와 그린커리, 팟타이 이렇게 세 가지 요리를 만들 예정!

    셰프가 요리하는 모습을 보며 따라하기만 하면 되어서 아주 쉬웠다.




    요리 상판 위에 바나나 잎들이 다 깔려 있었다. 이야, 이국적인 이파리 위에서 요리라니! 한국이 아니라 태국 방콕에서 요리하는 기분이 제대로 났다. 왠만한 재료들이 다 손질된 채로 준비되어 있었다.




    셰프님 보면서 열심히 나머지 주요 재료 손질을 했다. 요리를 해보면 누구나 느낄테지만 사실 요리는 재료 준비가 거의 다인 것 같다. 재료를 사고 씻고 다듬는데만 한나절이 걸리는데 막상 요리를 하고나서 보면 시간이 얼마 안걸린다.




    코코넛 수프 만들기.

    끓인 물에다가 피쉬소스와 생강, 라임껍질 말린 것, 레몬그라스를 넣는다. 그다음 닭고기를 넣고 익을 때까지 끓여준다. 어느정도 익으면 코코넛 밀크와 라임, 칠리 페이스트를 넣고 더 끓인다.




    붉은 토기에 담은 하얀 코코넛 수프. 과연 무슨 맛일까 의문이었다. 우유 맛이나려나? 매운 코코넛 맛이려나?

    그린커리는 사진을 못 찍었는데, 코코넛 수프와 비슷하게 만들되 그린커리 페이스트를 처음에 넣고 볶는 점이 달랐다.




    팟타이도 만들기 무척 쉬웠다. 재료들을 넣고 한 번 후루룩 볶은 뒤에, 다시 물을 좀 넣고 면을 익히며 볶으면 끝이었다. 향신료와 소스가 맛을 내는데 중요한 것 같았다.




    짠, 토기 위에 이파리를 깔고 팟타이를 담아 주고 쪽파를 장식으로 얹어 주었다. 세가지 요리를 모두 완성했다. 각자 만든 요리들을 들고서 밖으로 나가서 테이블 위에 착착 올려 놓았다.




    이렇게 모아 놓고 보니 너무 근사했다. 전세계 각국에서 모인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여 방콕 음식들을 만들었다. 그것만으로도 참 신기한 인연이고 재미난 일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만든 음식들을 함께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원한 밀크티와 함께 즐기는 우리가 만든 요리들,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게 느껴졌다. 셰프님께서 맥주도 나누어 주셔서 더 맛나게 먹었다. 역시 맛난 음식에는 술이 빠질 수 없지.

    이번에 같이 쿠킹클레스를 진행한 각양각색의 친구들과 함께 기념 사진도 남기고, 가게의 유리문에 기념 문구들을 적기도 했다.




    떠나기 전에는 어찌나 아쉽던지, 잠깐의 체험이었지만 태국의 다양한 문화를 접하고 다른 세상에서 온 이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참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돌아가는 길 왓포의 첨탑들이 반짝이고 있었다. 날은 어두워졌고 방콕의 밤이 시작되고 있었다.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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