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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토여행 오하라 자연주의 식당 Kirin에서 홀로 점심 식사
    일본 방방곡곡/교토(Kyoto) 2022. 12. 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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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하라에서 먹을만한게 뭐가 있을까?

    점심을 먹고
    교토역으로 돌아갈 생각이었기에
    구글 지도에서 여러 식당들을 검색해보았다.

    오하라 버스정류장 근처에
    Kirin 이라는 곳을 발견했는데
    평이 꽤나 좋고
    메뉴도 마음에 들어서 가기로 결정했다.




    나무 꼬치에
    먹음직스럽게 꽂힌 오이가 계속 눈에 밟혔다.

    ​저걸 먹어보고왔어야하는데!
    다음번에 가면 꼭 사먹어봐야지.
    약간 간장 맛나는 짭쪼름한 소스에
    절인거라고 하더라.




    Kirin 찾아가는 길

    시골길을 걷는 것 같았다.​
    울창한 산과 밭의 풍경들과 함께 걷기.




    가다가 만난 푸른 산수국 군락!

    초록 잎파리 사이로 파란 별들이 총총 떠있다.
    산수국의 푸른 꽃들은 사실 가짜꽃이다.
    안에 있는 꽃들이 진짜 꽃인데
    곤충들을 유인하기 위해서
    큼직한 가짜꽃을 피워낸다.

    여름은 수국이 피어서 참 좋다.




    구글 지도를 따라서 걷고 걷다 보니
    어느새 도착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났는데도
    사람들이 많더라.



    대기를 해야하는 상황이라
    다른데 갈까 하다가
    딱히 눈에 들어온 곳들이 없어서
    그냥 기다리기로 했다.

    대기 리스트에 이름과 명수를 적어두고
    나는 밀린 왕좌의 게임을 보았다.




    왕좌의 게임 보면서 기다리니
    시간이 훅훅 지나갔다.

    어느새 내 차례가 돌아와 이름이 불렸다.
    드디어 들어가는구나 야홋!

    들어가니 주메뉴를 하나 시킨 뒤에
    뷔페처럼 원하는 음식(주로 샐러드)을
    셀프로 퍼다가 먹는 방식이었다.




    뭐가 맛있냐고 여쭤보니
    오니기리를 추천해주셔서
    냅다 그걸로 하겠습니다 했지.

    배가 고팠으니 뭘 먹어도 맛있을 것 같았다.
    주문을 하고난 뒤
    자리에서 일어나 맛난 음식들을 퍼나르러 갔다.

    따뜻한 차도 셀프로 원없이 마셨다.​
    샐러드류들이 다 맛있어서
    접시를 두 그릇 정도 비웠을까?
    자극적이지 않았지만 다 간이 잘 되어 있었지.

    주문했던 오니기리가 나왔다.




    오니기리에 대해 뭐라뭐라
    설명을 잔뜩 들었지만
    정작 지금 기억나는 건 하나도 없다.

    단지 오랜 배고픔 끝에 먹었기에
    너무 맛있었다는 것과
    혼자인 나에게도 친절하게 자리를 내어주고
    이것저것 영어로 설명해주시느라
    진땀뺀 직원분에게 여러모로 고마웠어서
    좋은 기억으로 남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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