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
영동 맛집 _ 영동 황간 원조 동해식당 올갱이국과 올갱이전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1. 10. 1. 08:52
영동 월류봉 둘레길을 걷고 싶어서 찾아가는 길이었다. 어딘가를 놀러갈 때 그 지역만의 특색있는 음식들을 맛보는 것도 아주 즐거운 재미 중 하나이다. 황간쪽에 올갱이 국밥집들이 유명하다고 해서 이곳저곳 서치하다가 들르게 된 동해식당. 올갱이국(₩8,000) 두 그릇과 올갱이전(₩12,000) 하나를 주문했다. 우리가 앉아있던 옆 테이블에서 아주머니들이 열심히 올갱이들을 까고 계셨다. 작고 허름한 가게 안 테이블은 그리 많지 않았다. 우리는 구석에 있는 나무 테이블에 앉아 음식들을 기다렸다. 먼저 나온 올갱이전. 바로 옆에서 아주머니가 후라이펜에 기름을 두르고 전을 구워 주셨다. 고소한 냄새가 퍼지고 마침내 우리 테이블 위에 전이 올라왔다! 올갱이들이 쏙쏙 박혀있던 아주 고소하고 기름진 맛있는 전이었다. 고..
-
통영 맛집 _ 해맑은 생선구이 복국에서 생선구이정식, 졸복국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1. 9. 30. 14:32
섬을 다녀왔다가 통영항 근처에서 끼니를 해결해야했다. 하화도에서 먹었던 생선구이가 떠오르며 갑자기 생선구이가 너무너무 먹고 싶어 생선구이집을 찾아갔다. 외관도 깔끔하고 내부도 깔끔했던 정갈한 식당.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생선구이 정식2인(1인 13,000원)과 졸복국(13,000원) 하나. 생선구이는 철따라 생선이 바뀌는 것 같았다. 복국은 남편이 먹고 싶어해서 시켰는데 참복국(15,000원)과 졸복국 두 메뉴가 있었다. 차이를 물어보니 참복이 더 크다고 하셨는데 통영에서는 졸복이 많이 나고 또 많이 먹는다고 해서 우리는 졸복국을 시켰다. 한 상 푸짐하게 나온 생선구이 정식과 복국! 복국. 원래 복국을 좋아하긴 해서 언제나 맛있다. 식초를 좀 넣고 시원한 국물을 들이켰다. 아 시원하다. 복국에 미나리 향..
-
대구 맛집 _ 대구 이자카야 쿠시야마에서 야끼도리와 맥주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1. 9. 29. 08:39
차를 타고 지나가다가 어 여기 어디지? 가봐야겠다 생각하고 가보질 못했던 이자카야. 그렇게 두 번 정도 가야지 하고 스쳐 지나갔던게 계기가 되어서 이번에는 맘 먹고 찾아갔다. 흐흐. 일본 여행을 못가니 이렇게라도 분위기 내는게 좋다. 우리는 바 테이블에 앉았다. 눈 앞에 잘 손질된 꼬치들이 놓여 있었다. 꼬치류들이 2~3천원대 수준이라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단, 1인 1주류메뉴 주문 필수이고 첫주문시 꼬치 5개 이상을 시켜야 한다. 우리는 먼저 산토리 생을 두 잔 시켰다. 일본 생맥주는 정말 오랫만이군.. 닭다리살 꼬치 모모니꾸(₩3,000) 닭다리살 꼬치는 언제나 사랑입니다. 오동통통 닭다리살 육즙이 좋았다. 닭다리살+파 꼬치 네기마(₩3,000) 닭다리살은 셋인데 파는 두조각이라 ..
-
대구 반야월 맛집 _ 대구 일소만두 일소백짬뽕과 찐교즈, 중식냉면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1. 9. 28. 20:46
일소만두. 직접 빚은 만두가 너무 먹고 싶어서 검색하다가 알게된 식당이다. 대만 출신의 사장님이 요리해주는 곳이라는데, 기대 만발하며 찾아갔다. 멘보샤로도 유명한 곳이라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하여 다음에 먹어보기로 하고. 이번에는 만두를 먹어보기로 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찐교즈1, 일소백짬뽕1, 중식냉면1. 만두만두. 만두는 말해 뭐할까 금방 쪄나온 만두 무조건 맛있었다. 피가 쫄깃쫄깃 약간 두터운 편. 배가 엄청 고팠던터라 흡입했다. 만두를 먹다 보니 짬뽕이랑 냉면도 나왔다. 일소백짬뽕. 자극적이지 않은 순한 하지만 얼큰한 짬뽕이었다. 해물의 향이 진하게 느껴지는 일반적인 짬뽕보다 건강하게 느껴지던 짬뽕. 국물이 진하고 시원해서 호로록 계속 들이 마시게 되었다. 맛있게 잘 먹었다. 중국식 냉..
-
남원 맛집 _ 남원 삼포가든 더덕채가 올라간 장어구이와 솥밥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1. 9. 27. 16:28
남원을 여행할 때 들렀던 삼포가든. 이번이 벌써 두번째 방문이다. 처음 방문했을 때는 주말이었는데 사람이 무지하게 많았다. 이번에는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없었다. 홀에 우리밖에 없어서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고추장 장어 구이(1인 30,000원) 순한맛도 있는데 우리는 항상 고추장맛으로 시켰다. 매운 정도가 딱 맛있을 정도로 매콤한 정도. 고추장으로 양념된 장어가 다 구워져 나오니 먹기 참 편하다. 그리고 소복히 눈처럼 쌓인 더덕채. 더덕향이 정말 좋다. 야채쌈에 장어와 더덕, 마늘과 생강을 넣어 한 쌈 싸먹으면 정말 꿀맛이다. 주말에 왔을 때는 몰랐는데 평일에 방문하면 이렇게 솥밥을 해주신다. 우와, 왠지 횡재한 기분이었다. 난 솥밥을 정말정말 좋아하니까! 밥이 고슬고슬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