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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정원 보랏빛으로 꽃을 피워낸 수국일상기록/베란다 정원 2022. 7. 26. 18:44728x90반응형
올해 베란다 정원에 수국 풍년이다.
수국 화분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묵은둥이 수국이고 다른 하나는
작년 여름즈음에 들여온 수국이다.
6월 즈음이던가
묵은둥이 수국은 핑크빛깔 꽃을 피워 냈었고
작년에 들여온 수국은 봉오리가 영글기 시작했다.
귀여운 봉오리들은 점점 커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서서히 물들기 시작하는 꽃 이파리들,
묵은둥이는 분홍 빛깔이었는데
이 녀석은 푸른 빛깔로 물들고 있었다.
그라데이션 한 것처럼
스물스물 서서히 물들어가는 모습이 어여뻤다.
파란색과 보라색을 뒤섞은 색깔이다.
그리고 묵은둥이 수국과는 다르게
별모양처럼 꽃잎이 다섯장이었다.
작년에도 이랬었나?......
이렇게 보니 도라지꽃 같이 보이기도 하네.
하루하루 지날수록
꽃이파리 하나하나 서서히 물들어 가는 모습이
아름답고 기특하고 신기하다.
계절이 가고 시간이 가고...
변화하고 흐른다는 것을 수국에게서 느끼고 있다.
요즈음 우리 수국이의 모습
꽤 많이 물들었다
점점 색이 짙어지면서 보랏빛을 띄는 것 같다
화분 속 토양이 완전 산성은 아닌가 보다.
더욱 더 짙어진 수국 꽃의 모습
보랏빛이 점점 더 진해져만 간다.
묵은둥이 수국은 이제 분홍 빛깔이 바래져가고 있다.
뭔가 시들어가는 이 모습도 뭔가 정이가고 이쁘다.
철이 녹슬어가며 뿜어내는 빛깔 같기도 하다.
수국이 다 질 적에는 이제 여름이 갔음을 느끼겠지..
그럼 또 내년 여름을 기약하며 지나간 여름과 작별인사를 해야지.반응형'일상기록 > 베란다 정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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