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푸시산의 아름다운 일몰아시아 여행기/라오스 (Laos) 2023. 4. 6. 09:51728x90반응형
지난포스팅
루앙프라방의 멋있는 일몰을 보러 푸시산을 찾았다. 루앙프라방 중심에 있는 낮은 산, 푸시산은 라오스어로 신성한 산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겹겹이 이어진 계단을 따라서 위로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기이한 나무들과 불상, 꽃들의 모습을 눈에 담으며 천천히 계단을 올랐다.
향긋한 향기가 코 끝에 밀려와서 둘러보니 하얀 참파 꽃이 가득 피어 있었다. 라오스에 와서 정말 많이 보았던 꽃.
높은 언덕에 올라서니 루앙프라방이 훤히 보였다. 흐르는 강과 아기자기한 마을 그리고 끝없이 이어진 산. 계단을 오르느라 더워졌지만 고지에 오르니 땀이 달아나면서 상쾌해졌다.
멀리 쭉 뻗은 도로가 보였다. 그 위로 조그맣게 보이는 자동차들, 우리가 이만큼 높이 올라왔구나! 주홍색 지붕들을 가진 집들이 오밀조밀하게 모여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멋진 풍경을 파노라마로도 한 번 담아 보았다. 일몰 시간 즈음 되니 푸시산은 사람들로 북적였다.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꽉 찼다. 모두가 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러 왔나 보다.
날이 흐려서 그런지 구름 뒤에 해가 숨은 상태였다. 구름 밑으로 해가 내려올 때까지 기다렸다.
푸시산에서 귀여운 아기 고양이들을 보았다. 서로 정신없이 장난을 치며 놀고 있었다. 고양이들이 다 빼짝 말라 있어서, 여기서 무얼 먹고 사는 것일까 싶었다. 뭐라도 먹을 걸 들고 왔다면 줬을텐데, 귀여운 고양이들과 인사하고 떨어지는 해를 보러 갔다.
구름을 비집고 나온 해가 이제 산 밑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붉게 물드는 강과 꽃과 마을. 왜 푸시산에 올라서 일몰을 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 마음이 편안해지는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해는 산 밑으로 모습을 감추고 우리는 야시장으로 통하는 길을 따라서 푸시산 아래로 내려갔다. 야시장을 구경하다가 숙소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아름다운 루앙프라방, 다음번에 다시 찾게 되면 푸시산에 다시 오르게 될 것 같다.반응형'아시아 여행기 > 라오스 (Laos)'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오스 루앙프라방 여행 아침 사원 산책 (Wat Siphoutthabath, Wat Sensoukharam, Wat Sop Sickharam) (0) 2023.04.13 라오스 루앙프라방 자유여행, 새벽 루앙프라방에서 탁발 체험 (1) 2023.04.11 루앙프라방 여행 푸시산 근처 남칸강 대나무 다리에서 (Bamboo Bridge Nam Khan river) (0) 2023.04.04 아름다운 루앙프라방 꽝시폭포에 가다! 신나게 수영하고 Lao Green에서 즐긴 맛난 점심 (0) 2023.03.30 라오스 여행 루앙프라방 야시장 구경 & Indigo Cafe에서 맛난 저녁 식사 (1) 2023.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