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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마토 호박 모종 심기 & 장미에 창궐한 진딧물 없애고 님오일 방제하기 & 상추들 수확하기
    일상기록/시골 촌뜨기 우나 2023. 5. 1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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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중순이 되었으니 이제 저녁 온도가 많이 춥지 않아서 토마토 모종을 심어주기로 했다. 토마토를 워낙 좋아해서, 토마토를 직접 키우고 수확해서 먹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다. 흐흐흐.




    모종시장에 들렀다가 토마토 모종 넷을 사고, 호박도 둘 사고, 아스파라거스도 둘 사게 되었다. 토마토를 사려 했는데 막상 보니 다른 것들도 눈에 들어와서 데려왔다.​

    그리고, 2주만에 찾은 우리의 정원. 뜨아아아악 😱😱😱😱😱😱😱😱😱😱😱




    그렇다. 집은 비우는 것이 아니라했거늘, 나트랑에 다녀오느라 꼬박 2주간 시골집을 비웠더니만 마당 전체에 쇠뜨기가 창궐해있었다. ​

    이놈들을 어찌하나...? 뭐 어째 뽑아야지 😂😂




    처음에 땅을 완전 잘 뒤엎었어야하는데, 잘 못 뒤엎었나 싶기도 하고. 아니면 이놈의 쇠뜨기가 진짜 미친 녀석인가 싶기도 하고.

    (어디선가 봤는데, 쇠뜨기 뿌리는 지구 반대편까지 가있다고....아무래도 쉽게 쇠뜨기와의 싸움이 끝날 것 같지 않다. 하하하)




    그 와중에 토실토실하게 잘 영글어가고 있는 블루베리. 아직까지는 새나 개미 녀석들에게 빼앗기지 않았다! 점점 푸르스름하게 익어갈 즈음에 녀석들이 탐내는건 아닌지, 벌써 걱정이다.

    제발 우리 맛이라도 보게 딱 두알만 남겨다오.... 😭




    블루베리 위에 바크 멀칭을 해두어서 그나마 이정도였던 것 같다. 하하. 쇠뜨기 뽑고 잡초 뽑고 바크를 더 얹어주기로 하고 열심히 뽑기 시작.​

    무아지경이라는 말은 이런 때 쓰는 것 같다. 쇠뜨기를 뽑는 순간, 아무 생각도 없었다. 그저 뽑을 뿐, 어디엔가 홀린 듯이 계속 뽑았다.




    아주 조그만 모종이었던 캐모마일도 쑥쑥 자라서 덩치가 제법 커졌다. 올해 꽃을 보여 줄런지 모르겠다. 우리의 계획으로는, 꽃을 하나하나 따서 말리던가 덖던가 해서 캐모마일 차를 만들어 보는 것이다.

    과연 실현 될 것인가 두구두구 😀




    2주 집 비우면서 가장 걱정되었던 것은 장미였다. 왠지... 느낌이 싸했다. 한주라도 약을 안쳐주면 진딧물이 창궐할 것같은 그런 느낌이었는데...​

    정말로 진딧물님이 찾아오셨다 ^^




    으엑 징그러, 장갑을 끼고 있어서 천하무적이 된 우리는 장갑으로 진딧물을 톡톡 하다가, 그냥 너무 많은 부위는 잘라서 버려버렸다.​

    그리고 님 오일 섞은 물을 팍팍팍팍파파파팍 미친듯이 뿌려주었다. 흐에엥. 우린 아직 초보 가드너라 벌레가 더 한 수 위다.




    바질은 좀 키가 커서 이번에 순을 확 따주었다. 덜자란 애는 냅뒀고. ​

    (따간 바질로 나중에 우가 베이글을 해주었다 😃)




    그리고 뒷마당 텃밭으로 가보았다. 쇠뜨기나 잡초들이 미친듯이 자라난만큼 이녀석들도 엄청나게 자라있었다.




    상추는 몇 가족은 거뜬히 다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게 많이 싱그럽게 자라나있었다. 이야, 상추 만세 만만세다! 다들 상추를 심는 이유가 있었어...!




    브로콜리들 중 한녀석은 어떤 벌레에게 무지막지하게 파먹힌 상태였다. 오우, 그래도 다 먹히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이녀석에는 특별히 님오일을 더 왕창 뿌려 주었다.


    샐러리
    비트
    콜라비
    케일
    멀티레드
    로메인
    버터헤드
    방울양배추



    브로콜리 한녀석이 잔뜩 먹힌 걸 제외하면, 나머지 녀석들은 다들 건강하게 잘 자라나 있었다. 특히 꽃처럼 피어난 버터헤드 상추가 너무 예뻤다.


    호박
    토마토



    자, 잡초 뽑고 물주고 약주고 하느라 어느새 컴컴해졌다. 담벼락 밑에 호박 모종 둘을 심고, 비닐 멀칭한 곳에 토마토를 심어 주고 대도 세워줬다.

    하 끝! 인가 싶었는데 엇, 야옹야옹거리는 소리가 들려서 담벼락 쪽으로 가보니 껌수가 나타났다. 우리 온 소릴 귀신같이 듣고 나타났네 😁




    껌수 왔으니 고양이 밥을 챙겨서 나왔다. 이제 껌수가 우릴 덜 경계하는 것 같다. 같은 마당에 있는데도 챱챱챱 밥을 열심히 먹더라. 귀여운 녀석.




    이번에 가서 상추, 바질, 버터헤드, 멀티레드, 로메인, 케일을 한 바구니 따왔다. 일주일 내내 샐러드로 요긴하게 쓰일 예정이다. 뿌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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