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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맛집_돼지고기 오마카세 현방 디너코스 후기
    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1. 1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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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의 생일날,
    요즘 바쁜 시즌이지만 호다닥 회사를 빠져나와서
    우랑 택시를 타고 미리 예약해둔 식당
    오마카세 현방으로 왔다.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우를 위해
    돼지고기 오마카세를 검색해보다 오게 되었다.
    건물이 되게 익숙한 느낌이었는데,
    우리가 예전에 갔었던 갓포루토와 같은 건물이었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바 테이블로 안내 받았다.
    요리하는 모습이 보여서 재미났던 자리,
    자리 위에는 메뉴가 소개되어 있는 큐알 코드가 있었고
    와사비, 소금, 춘장을 섞은 장이 놓여 있었다.


    디너 코스를 예약해두었는데,
    1인 1음료 메뉴 필수 주문이라서 무언갈 시켜야했다.
    사실 필수가 아니어도 우린 시켰겠지만...

    우는 레드 와인 글라스로 하나 주문하고
    술을 먹지 못하는 나는 따뜻한 우롱차를 주문했다.


    우의 말로는 와인이 괜찮았다고 했다.
    나는 마시지도 못하는데 베리향이 기가막히게 퍼져서
    마시고 싶은데 참느라 힘들었다.


    작은 핑거 푸드가 나왔다.
    하나씩 입에 쏙 집어 넣었고,
    맛있었던 건 아이올리 소스가 올라갔던 김부각!


    겨자와 땅콩이 섞인 소스를 곁들인 샐러드.
    냉체 족발을 먹을 때의 그런 느낌이 났다.
    새큼하면서도 고소한 소스가 맛있었다.


    앞다리살 제육,
    꼬들꼬들한 껍데기 부분이 맛났던 제육
    갈치 속젓과 부추 무친걸 함께 곁들여 먹었다.


    와인을 주문하긴 했는데
    왠지 먹다 보니 시원한 맥주가 땡겨서
    우는 맥주를 주문했다.

    그리고 나도 탄산이 땡겨가지고
    자몽 탄산 음료를 하나 주문했다.


    다음으로 나온 메뉴는 돼지를 채워 넣은 페스츄리,

    치즈와 토마토도 위에 함께 얹어져 구워졌는데
    파사삭 거리는 페스츄리 안에 돼지고기가 씹혔고
    치즈와 토마토의 구워진 단맛이 좋았다.


    이제부터 메인 메뉴 같던 숯불 구이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맨 처음에 나온 구이 메뉴는 바로 목살,
    토실토실한 덩어리진 목살 구이와
    잘 구워진 꽈리 고추, 명이, 홀그레인 머스타드가 같이 나왔다.


    육즙이 팡팡 터지고 불향이 가득한
    아주 맛있는 구이였다.

    그리고 꽈리가 진짜 맛있었다.
    꽈리 구워 먹으면 맛난데, 불향이 나서 더 맛났다.


    그리고 추가로 주문했던 우니,
    숯불 구이 때 우니를 추가로 주문해서
    고기와 곁들여 먹을 수 있었다.


    잘 구워진 고기 위에
    우니 살짝 올리고 와사비 조금 해서 먹으니
    진짜 맛있더군.


    개인적으로 베스트라고 느껴졌던 가브리살
    이빨에 으스슥하고 씹히는 식감도 좋고
    육즙도 살아있고 정말 맛있었다.


    가브리살도 소금에 찍어 먹고
    우니를 왕창 올려서 와사비 살짝 올려 먹고
    맛있었다. 네 조각이 순식간에 사라졌지.


    마지막으로 나온 숯불구이 갈매기살.
    앞서 먹었던 부위들 보다 육향이 엄청 진했다.
    그리고 지방보다는 살코기가 많아서 식감이 달랐다.

    개인적으로는 가브리살 > 목살 > 갈매기살 이었다.



    숯불구이가 끝나고 나온 쌀국수.

    사실 여기서 약간 띠용 했다.
    뭔가 쌀국수가 여태 나온 코스와 잘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돼지고기의 특색이 산다기 보다 그냥
    쌀국수 위에 데코해놓은 정도랄까?

    차라리 매콤한 비빔국수 나와서 고기가 얹어져 있음
    더 맛있었을 것 같다.


    맛있었던 솥밥,
    불향이 진짜 엄청났던 대패 삽겹살 솥밥
    먼저 솥밥을 보여주시고 슥슥슥 비벼서
    그릇에 덜어 주신다.


    같이 나온 된장국은 바지락 육수로 만든 국이라서
    아주 시원하고 맛있었다.

    마지막 마무리는 역시 밥,
    그런데 이 때 되니까 배가 너무 불러서 다 먹기가 힘들었다.
    그래도 열심히 먹었다!


    마지막으로 나온 돼지바 판나코타.
    숟가락으로 쓱 퍼먹는데 진짜 돼지바를 먹는 기분이었다!

    디저트를 먹고 있는데
    셰프님께서 케이크에 초를 붙이고
    동그란 접시를 가져다 주셨다.

    신나 보이던 우의 표정,
    아름다운 꽃들이 장식되어 있는
    해피버스데이

    (예약할 때 미리
    남편 생일이라고 이야기해서
    받은 이벤트!!)


    미리 써온 편지를 건네면서
    우의 생일을 축하했다.

    초를 휙 불고 케익과 디저트를 마저 먹고
    즐거운 식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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