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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 맛집_시장순대 순대국과 수육, 순대와 소맥
    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1. 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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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백산에 가기 위해 영주에서 하루 머물렀던 날. 영주 시내에 숙소를 잡아두고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딱히 무얼 먹고 싶다 생각도 없었다. 그저 정처없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어느 식당을 발견!

    대부분의 식당들이 사람 없이 텅텅 비어 있었는데, 유독 이 식당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었다. 간판을 보니 '시장순대'라고 적혀 있었는데, 맛있을런가 호기심에 들어가보았다.


    들어가니 "몇분이세요~?" 외침과 함께 "두명이요.." 하는 순간 "저기 두명 테이블에 앉아주세요~" 우리는 안쪽 2인용 자리에 앉게 되었다.

    2인용 자리를 가면서 이미 먹고계신분들의 메뉴를 둘러보는데, 다들 국밥을 기본으로 드시고 계셨고, 뭔가 외지인을 보는듯한 시선이 느껴지는게 동네맛집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뭐, 순대국은 언제나 좋으니까 그냥 먹자 싶어서 메뉴판을 보고 무얼 시킬까 고민하다가 순대국(순대+내장+고기) 이랑 수육(고기,내장)+순대 반반 메뉴를 주문했다.


    요물딱진 깍두기. 저 깍두기 녀석을 몇번 리필해먹었는지 모른다.

    나중에 반찬통에 깍두기가 텅 비어서 직원분이 산처럼 가득 깍두기를 가득 쌓아 놓았는데, 금새 사라져버렸다. 크크크.


    미쳤다 미쳤다아~ 반반 수육!



    순대 두줄이랑 수육이 나왔는데 살코기 말고도 꼬돌꼬돌안 부위들이 많아서 맛이 좋았다. 집된장에 마늘 하나 올려서 새우젓 톡 올려 먹으면 꿀맛.

    ☆ 참고로 저 수육으로 나온 순대와 순대국안에 들어가 있는 순대는 같은듯 다른맛이었다!

    만약 순대국안에 들어간 눅진한 순대를 좋아하시는분이라면 반반 수육에 나온 순대를 순대국에 넣어서 눅진하게 만든후 드시는것도 좋을것같다 ㅋㅋ 우리는 순대국에 들어간 순대가 더 우리입맛에 맞아서 마지막 두개는 순대국에 넣어두고 먹었다.😅


    밖이 으슬으슬하고 날도 추우니 순대국 제격이다 했는데, 수육 보니까 츄르릅 침이 꼴깍 넘어가서 맥주 한병이랑 소주 한병 주문해서 소맥 말아 먹었다.

    크흐~ 테이블 둘러보는데 술 안먹는 테이블이 없었다 ㅋㅋㅋ


    뽀오얀 국물에 고기들이 듬뿍듬뿍 들어간 순대국이 나왔다. 아주 뽀얀 국물이었는데 어찌나 고소하던제, 국물만 먹어도 너무 맛있었다. 들깨가루 쇽 넣고 새우젓도 쇽 넣고 부추도 넣고 슥슥 섞어서 밥 말아 먹는데, 으아아 진짜 맛있더라!

    완그릇....깍두기도 몇번을 퍼서 다 먹음...


    잡내 하나도 없고 국물은 우유를 넣은 듯이 참 고소했고, 고기들도 많이 들어있어서 진짜 맛있게 한뚝배기 하고 수육도 술이랑 꿀떡꿀떡... 술이 어찌나 달게 느껴지던지 영주 오면 다시 찾을 것 같은 식당.

    사람들이 많은 건 다 이유가 있나 보다. 사람 많으면 일단 들어가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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