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
-
옥연지 송해공원에서 만난 봄꽃들, 화려한 튤립과 수선화 가득한 공원 산책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4. 4. 14. 23:55
봄날 🌷 튤립이 만발한 옥연지 송해공원을 찾았다. 넓은 공원에는 색색깔 다양한 튤립들이 가득 피어나 있었다. 튤립의 쨍한 빛깔이 무척 화려했다. 온갖 종류의 튤립들이 다 모여 있는 듯 했다. 벚꽃이 가더니만 이렇게 어어쁜 튤립이 왔네? 귀여운 무스카리들도 활짝 폈다 💜 튤립들이 가득 핀 화단을 지나면 수선화 가득핀 꽃밭이 나타났다. 꽃잎이 여러겹인 노란색 수선화와 하얀 수선화들, 보물 같은 봄이다 💛 활짝 핀 튤립들과 수선화들을 잔뜩 구경하며 눈호강을 했다. 넓은 꽃밭을 지나서 옥연지 위로 난 데크길을 따라 걸어갔다. 해가 저물어가고 옥연지 위에는 아름다운 반영이 떴다. 하늘은 붉게 물들어가고 멀리 산에서는 맑은 새소리가 들려왔다. 어둠이 찾아오기 시작한 옥연지, 몰 위에 뜬 조형물이 반짝반..
-
봄맞이 여수 여행, 동백꽃 가득한 오동도 산책하기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4. 3. 27. 20:47
3월, 봄이 찾아왔다! 동백꽃을 보러 남쪽으로 내려왔다. 우리가 찾은 곳은 여수 오동도. 여수 소노캄에서 하루 머물고 다음날 걸어서 오동도를 찾았다. 이번에는 방파제 길을 자전거를 타고 달려보고 싶어서, 입구 근처에서 자전거를 빌렸다.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고, 방파제 자전거 전용 도로를 따라서 바다 위를 달려갔다. 걸어서는 꽤나 걸리는 길이었는데 자전거를 타니 금방이었다. 자전거 상태가 그닥 좋지 못했지만, 편하게 빨리 온 걸 위안 삼으며 자전거를 세워 놓고 본격적으로 산책로를 따라 오동도를 둘러보기 시작했다. 방파제를 따라서 걸어 들어오다가 바로 보이는 입구에서부터 오동도 산책로가 시작되는데 우린 자전거를 타고 와서 어쩌다 보니 반대쪽 입구에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사실 어..
-
2024년 광양 매화 축제, 매화 만발한 홍쌍리 청매실 농원 거닐기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4. 3. 27. 20:33
이맘쯤 되면 항상 생각나는 곳,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을 광양이 떠오른다. 광양을 자주 찾았던터라 올해는 그냥 다른 곳에 가야지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여수에 가게 되어서 가는 길에 광양을 지나게 되어 매화 축제를 찾게 되었다. 원래 매화 필적에는 항상 사람이 많았지만, 올해는 유독 더 많아진 느낌이었다. 섬진강 둔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농원이 있는 곳까지 걸어 갔었는데 이번에는 셔틀버스가 생겼다길래 타보기로 했다. 그런데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줄이 생각보다 훨씬 길어서 한참 기다려서야 탈 수 있었다😂 평일 낮에 방문했는데도 20~30분은 기다린 것 같다. 그냥 주차를 하고 나서 걸어가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기다리는 동안 근처 프리마켓에서 국화빵이랑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사서 먹고..
-
경주 맛집_전통맷돌순두부 맑은순두부, 순두부찌개, 모두부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3. 20. 21:31
두부 덕후인 우리 둘이 경주 갈 때마다 자주 찾는 식당이 하나 있다. 바로 경주의 '전통맷돌순두부'라는 식당이다. 두부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어느 지역에 가든 두부 파는 식당을 찾아서 가는 편인데 경주에서도 그렇게 찾고 찾아 가다가 발견한 곳이다. 근데 두부 만큼은 우리 입맛 기준 여기보다 맛있는데는 아직 경주에서 못찾았다 😅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좋다. 차를 세우고 들어온 가게, 가끔 유리창문 너머로 두부 만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날은 작업이 끝났는지 따로 두부 만드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여기 오면 두부 찌개는 물론이요, 모두부를 꼭 먹어봐야한다. 모두부 반모도 팔고 있어서 둘이서 찌개 두개랑 모두부 반모 주문하면 양이 딱이다. 모두부가 진짜 맛있다. 몽글몽글하면서도 탄력적이고 아주 고소..
-
남원 광한루 맛집_또바기 식당 전라도 백반 암꽃게정식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3. 18. 23:14
남원 광한루원에 들렀을 때 찾아갔던 식당이다. 보통 남원에 가면 추어탕을 많이 먹지만 우리는 평소에도 자주 먹어서 다른 메뉴를 찾아보다가 맛난 백반 식당이 있어서 찾아갔다. 메뉴는 단촐했다. - 암꽃게 정식 1인 21,000원 - 또바기 백반 1인 12,000원 이렇게 두가지인데 우리는 암꽃게 정식 2인을 주문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살짝 5분정도 기다리다 들어갔는데, 식사하는 와중에 식당 안이 꽉 찼다. 인기가 많구만! 잘 찾아왔나 보다 😄 메인 메뉴들 나오기 전에 이렇게 반찬이 싸악 깔리는데, 종류가 어찌나 많던지! 역시 전라도 밥상이다. 하나하나 다 정성들여 만들어낸 반찬들이라서, 맛나게 먹었다. 메인 메뉴들이 다 나온 밥상을 한 컷에 담아 보았다. 정말 푸지다. 상다리 휘어진다는 ..
-
대구 매화명소,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서 만난 아름다운 매화의 향연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4. 3. 17. 12:25
항상 봄이 되면 매화 찾아 여행가고 산수유꽃 찾아 여행가고 벚꽃 찾아 여행가고 그렇게 철따라 피는 꽃따라 여행을 다녔다. 이른 봄, 지금은 매화가 한창일 때이다. 자주 찾았던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 왔다. 항상 평일에 이곳을 찾다가 어쩌다 보니 주말에 오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다들 매화 보고 싶은 마음은 똑같나 보다. 주차하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 차를 세우고 멀리서 보이는 매화 숲의 풍경! 눈송이 같은 하얀 매화들도 많았고 분홍빛깔 고운 홍매화들도 많았다. 매화들이 가득 핀 숲으로 다가서면 향긋한 꽃내음이 코 끝으로 진하게 느껴졌다. 매화는 아직 꽃망울을 다 터트리기 전이었다. 동글동글한 꽃봉오리들도 종종 보였다. 매화는 이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동글동글한 작은 꽃송이들이..
-
남원 여행 광한루원에서 만난 원앙떼, 광한루원의 아름다운 노을과 달밤 풍경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4. 3. 17. 10:10
남원을 찾을 때마다 광한루원은 꼭 들리게 된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기 좋아서 자주 찾는 것 같다. 아직 청사초롱이 불 밝히기 전 노을이 아름답게 깔려 있을 때 광한루원을 찾았다. 광한루원 안으로 들어와서 연못을 거니는데 멀리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빈 가지들만 남은 나무들이 못에 잔잔히 비치고 못을 건너는 다리 위를 걸었다. 그 때, 물 위로 화려한 빛깔의 새들이 돌아 다녔다. 어라, 어디서 많이 본 새인데? 원앙이었다! 우리가 잘못 본 줄 알았다. 근데 아무리 봐도 원앙이었다. 결혼한 부부에게 원앙 한 쌍 나무조각으로 선물하면서 백년해로를 비는, 그럴 때나 보던 원앙이었다. 실제로 보는 건 아마 처음인 것 같은데 너희들 왜 이리 익숙한 것이냐 ? 알고 보니 원앙들이 광한루에 터를 ..
-
경주 여행 늦은 오후 첨성대와 대릉원, 황리단길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4. 3. 13. 19:26
오랜만에 찾은 경주. 황리단길 쪽에 차를 세우면 왠지 오고 갈 때 지옥(?)을 체험할 것 같아서 첨성대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주변을 걷기로 했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진입도 진입인데 밤에 차 뺄 때 고생할 뻔 했다.) 노릿한 오후의 해가 반겨주던 첨성대 인근 공터. 철 지난 핑크뮬리들은 누릿누릿해져서 갈대처럼 보였다. 첨성대 공터를 지나 첨성대에 왔다. 첨성대를 보면 항상 저 몸통 부분의 곡선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돌을 층층이 쌓아서 어떻게 저런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어낸 것인지! 해가 하늘 위에 덩그러니 떠 있어서 첨성대에는 길게 그림자가 져 있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위에는 하얀 달이 떠 있어서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첨성대에서 대릉원 쪽으로 걸어갔다. 멀리 산줄기가 보이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