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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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구룡포 해수욕장에서 생일축하 들꽃다발과 함께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7. 9. 00:13
포항에 올 때 자주 들렀던 포항 구룡포 해수욕장. 겨울에는 대게 먹으러 구룡포에 종종 오는데 그 때마다 왠지 이 해수욕장에 왔던 기분이다. 지난 겨울에도 왔었던 것 같고... 영덕으로 가는 길에 구룡포 해수욕장을 지나가게 되어 잠깐 들렀다. 하늘에 구름이 꽉 껴가지고 뭔가 바다가 찌뿌둥한 느낌이었다. 여름 바다는 놀기는 좋은데 겨울 바다처럼 청량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더위와 습도 때문에 그런 것일까? 한겨울에 차가운 공기를 마시며 새파란 바다를 볼 때가 더 좋아서 여름 바다보다는 겨울 바다가 더 좋다. 해수욕장은 이제 곧 사람들을 맞이할 준비로 바빠 보였다. 포크레인 같은 건설 장비 같은 것들이 해변 모래를 퍼나르고 다지고 있었다. 해변을 좀 걷다가 전망공원이 있는 언덕 위로 올라왔다. 예전에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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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곶 고래마을, 우(Woo)의 깜짝 생일 선물과 추억 여행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7. 8. 00:15
이번 여행은 남편 우(Woo)가 부인 나(Na)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처음부터 끝까지 서프라이즈로 준비한 깜짝(?) 여행이었다. 나는 어딘지도 모르고 차에 실려 갔다. 포항 구룡포에 들러 스티커 사진 찍고.. 호미곶 근처인 메밀 꽃밭을 구경하고.. 드디어 미리 예약해둔 숙소에 향했다. 어디인지 말해주지 않아서 대체 어디를 가는거지 싶었다😨 뭔가 익숙해보이는 골목을 지나고 나서야 이곳이 어딘지 알게 되었다. 두번정도 이곳에 머물렀던 것 같은데, 바로 앞에 바다가 있어서 잔잔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들었던 좋은 기억으로 남았던 곳이다. 늘 예약하려고 하면 방이 꽉 차있어서 못 왔었는데 정말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요 펜션 방 안에는 스파도 있다ㅋㅋ 예전에 여기 왔을 땐 겨울이라서 찬바람 쐬며 뜨끈한 스파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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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 금호강변 자전거 타기 & 이팝나무꽃 아이리스꽃 활짝 핀 율하 체육공원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5. 11. 09:12
날씨가 기가 막히게 좋던 봄날. 자전거를 타고 강변을 달렸다. 율하 체육공원 뒷편 강변길을 따라서 달리다가, 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넘어왔다. 자전거 도로를 달리는데 어디선가 고운 꽃향이 풍겼다. 뭔가 싶었는데 아카시아 꽃이었다. 하얀 아카시아 꽃이 지천에 가득했다. 강 주변에는 노란 유채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다. 푸른 강이랑 초록초록한 풀들이랑 노란 유채꽃, 아름다운 봄날의 풍경이다! 아카시아 꽃들 가득 핀 나무 사이를 달리고 달렸다. 햇살 따뜻하고 바람 시원하고,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씨였다. 자전거 타고 갈 때마다 보는 커다란 나무. 우리끼리는 할아머니 나무라고 부른다. 할아버지인지 할머니인지 몰라 합해서 할아머니라 부르기로 했다. 매년 그 자리에 그대로 서있어서 반가운 오래된 나무. 잠깐 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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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구운 베이글로 시작하는 아침, 그리고 봄 기운 가득한 공원 산책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4. 11. 22:14
남편이 아침부터 잠을 깨웠다. 내 코앞에 베이글 하나를 들이대면서 냄새로 잠을 깨웠다네. 커허허허허. 새벽 4시부터 일어나서 야채 베이글을 구웠다고 한다. 사실 제빵에 관심은 많았지만 '발효'부터 턱 막혀서 손 놓아버린 나, 남편은 줄곧 빵을 잘 만든다. 배우기도 했고 내가 매번 맛난거 해달라고 조르기도 하니까 도깨비가 요술방망이 후리면 뭐가 떡하니 나오듯이 빵이 나온다. 갓 내린 커피랑 갓 구운 야채 베이글, 토마토와 크림치즈로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갓 구운 빵은 언제나 맛이 좋다. 먹고 남은건 냉동실에 얼려서 다음번에 또 먹어야지. 아침 먹는다고 일찍 일어나서 출근 전에 시간이 좀 남았다. 그래서 집 앞 공원에 산책을 나갔다. 아침 햇살이 참 좋으다! 벚꽃은 이제 다 저물어서 가지 끝마다 푸르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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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를 위한 제주청귤로 청귤청 담그기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2. 12. 7. 22:14
아내가 올봄부터 청귤청 노래를 불러서 언젠가는 한번 해줘야지 생각만 하던 청귤을 추석연휴전에 주문보았으나 추석연휴 택배가 몰리는 바람에 취소하고, 추석 지나서는 태풍영향으로 청귤을 수확하지 못해 밀리다가 9월말정도가 되어서야 받아볼수있었다. 청귤상태는 아주 좋았다. 택배로 시켜본건 처음이지만 박스를 열자 아주 싱싱하고 상큼한 향이 주방을 가득 채울정도였다. ■ 청귤청 만들기 재료 - 청귤 5kg - 베이킹파우더 적당량 - 청귤 택배에 포함된 세척제 - 식초 휘리릭 - 꿀 857g - 설탕 3,352g - 키친타월 1롤.. (거짓말 아니고 새거 1롤 다 썼다..) 청귤청 제작 순서 1. 청귤 세척 + 용기열탕소독 2. 청귤 절단하기 3. 절단한 청귤+설탕+꿀 혼합 4. 용기에 담기 5. 실온보관 2~3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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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가 아름다운 율하 체육공원 피크닉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2. 5. 30. 14:58
5월의 반이 지나간 맑은 날 율하 체육공원을 찾았다. 물가에 아이리스들이 많이도 피어 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하더라도 물감 머금은 붓처럼 봉오리 모양이었는데 어느새 꽃들이 화르륵 다 피어나 있었다. 노란색 보라색 아이리스들이 뒤섞여 피어나 있었다. 매년 이자리에서 피어나는 아름다운 붓꽃들, 이 꽃들을 보러 5월이 되면 체육공원에 꼭 들르곤 했다. 아주 진한 초록빛 이파리 사이사이에 노란색 보라색 꽃들이 뒤섞여 있었다. 지나가는 이들 모두 아이리스 사진을 담느라 바빴다. 한참 꽃들을 구경하다가 우리는 아이리스 꽃밭 근처에 돗자리를 폈다. 그리고 근처 와인 가게에서 사온 몬테풀치아노 와인을 꺼냈다. 그리고 율하 광장쪽에서 사온 불고기 샐러드, 파인애플 요거트를 차려놨다. 그래고 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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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목일 기념 남편의 깜짝 선물 천도 복숭아 나무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2. 5. 18. 17:40
그냥 나에게는 아무날이었던 어느날 집에 돌아오면 깜짝 선물이 있을 거라고 일에 지친 나에게 기운을 주던 남편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천도 복숭아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식목일 기념으로 복숭아 나무를 샀다며, 화분 위에 붙은 포스트잇에는 잘 키워서 나중에 우리 마당에 심자 이렇게 적혀 있었다. 가슴이 뭉클하니 행복감이 몰려 왔다. 여리여리하고 핑크핑크한 복숭아꽃 길가에서 종종 보던 복숭아꽃과는 약간 다르게 생겼다. 천도 복숭아라서 그런가? 분갈이를 호다닥 해주었다. 밖에서 자라야 잘 자랄텐데, 우리 집에 오게 되었으니 잘 키워보아야겠다. 그런데 푹푹 찌는 한여름에는 어째야하나 싶다. 허허. 베란다에 문 열어 놓고 키워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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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기 해체 실패담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2. 3. 18. 00:35
퀸메이드 토르 드라이기 해체기 어느순간부터 이 드라이기에서 타는냄새가 나기시작했다. 계속 키면 없어질줄 알았는데 이 소리를 들어봤을때 기계가 터질듯이 소리가 나면서 뜨거워지며 타는 냄새가 심해져서 꺼두고 몇일동안 방치해두다가 하루 날 잡고 해체하면서 원인분석을 해보려했다. 좀 더 해체해서 실의 본체를 꺼낼정도의 공간을 확보해야 끝낼수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결국 어차피 타는 냄새 나서 못쓰는거 버린다 생각하고,, 당근마켓에서 비슷한 수준의 중고 드라이기를 찾아보니 1만원대에 살수있을것 같아서 1만원짜리 수업듣는다 생각하고 완전해체를 결심했다. 유튜브나 블로그 어디에도 퀸메이드 토르 드라이기 해체방법에 대해 나온곳이 없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공장 제품이고 애초에 부품들을 붙인걸테니 해체는 설치의 역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