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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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바라보며 금요일 오후 저녁식사, 라구 칠리 파스타와 연어 카르파치오, 와인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2. 2. 7. 22:42
남편이 백수가 된 이후부터 어느새 매일매일 요리 담당은 남편이 되었다. 둘 다 일할 때만 하더라도 항상 남편이 더 늦게 끝나거나 체력적으로 더 힘들어해서 주로 내가 요리를 했었다. 그리고 늘 집이 개판 오분전이었다. 여력이 없어서 주말에 몰아서 청소를 하거나 정말 견디지 못할 때 몰아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등등 집을 깨끗하게 정비했었다. 이제는 남편이 매일 아침 도시락도 싸주고 청소 빨래 등등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서 하니 요새 내 삶의 질은 최상으로 올라갔다! 물론 경제적으로는 둘이 벌던게 하나가 되어서 좀 타격은 있지만 솔직히 혼자 벌어도 우리 둘 먹고 살 정도는 되니까, 요새는 외식도 줄이고 불필요한 소비도 줄이며 지내고 있다. 아무튼. 늘 청소하고 빨래하고 요리까지하고 도맡아 일을하는 남편에게는 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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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새해 해돋이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2. 1. 2. 12:10
올해도 2022년 새해 떠오르는 첫 해를 집에서 보았다. 매년 연말마다 늦어지는 퇴근, 그래서 집에 오자마자 나는 뻗어버리고 해 뜨는 시간에 맞춰 남편이 나를 깨우면 눈 부비적거리며 일어나 동쪽방향 방으로 가서 새해 일출을 본지가 이제 3년째이다. 해가 떠오르기 직전 타오르는 하늘이 참 이쁘다. 언제 떠오를지 모르는 해를 기다리며 두근두근거리는 마음, 그 떨리는 기분이 좋았다. 매번 이렇게 새해가 다가오고 또 한 해가 가고 슬프면서도 기쁜 알 수 없는 이중적인 마음... 나이가 드는 것은 왠지 서글픈데 새로운 한 해가 오는 것은 또 기쁘기도 하다. 아직 기쁘다는 건 아직 내가 젊다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남편이 타임랩스를 찍었다. 해가 일단 봉긋 산 위로 얼굴을 보이기 시작하면 정말 순식간에 하늘로 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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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기른 바질로 바질페스토 만들기, 바질페스토 파스타와 피노누아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1. 10. 23. 13:45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던 바질이 좀 자라서 페스토를 해먹어야겠다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날 잡고 바질을 수확했다. 베란다에서 키운 녀석들이라 왠지 비리비리했지만 이 정도 자라 준 것도 어디냐! 파종부터 시작해서 기른 녀석들이라 왠지 더 정이 갔다. 앞으로 부지런히 먹어야지 싶었다. (몇 번 따먹으면 없을 것 같다는게 문제지만...) 바질 잎을 적당히 따서 깨끗한 물로 한 번 씻어 주었다. 나름 많이 딴다고 땄는데 정말 얼마 안되네. 바질페스토는 한 번 먹고 말 양밖에 안나올 것 같았다. 바질과 올리브오일 그리고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는 g을 계량해서 1:1:1의 비율로 배합했다. 잣은 0.5로. (치즈는 많이 더 넣어도 맛나던데 잣은 과해지면 쓴 맛이 나서 적당량만 넣어야했다) 그리고 소금 조금. 마늘도 넣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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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딜 버터 만들기 그리고 레몬 딜 버터로 맛있는 잠봉 샌드위치 만들어 먹기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1. 10. 16. 14:44
한 번 해보고 너무 맛있어서 이제 항상 구비해 놓는 레몬 딜 버터. 레몬 딜 버터 만들기는 무지 쉽다. 준비물만 있으면 후루룩 만들 수 있다. 준비물은 버터, 딜, 레몬. 버터는 이즈니 가염 버터를 준비했고, 허브 딜은 10g (사실 더 많고 적고 아무 상관 없는 것 같다. 마켓컬리에서 10g 단위로 팔길래 삼) 레몬 하나는 베이킹 소다로 박박 닦고 끓는 물에 잠깐 데쳐서 왁스 코팅된 걸 벗겨낸 상태. 싱싱한 딜은 잘 세척해서 말려 놓고 물기가 말랐을 때 줄기 부분을 제거하고 이파리 부분만 잘 떼내어서 칼로 삭삭 다져 주었다. 향기가 참 좋구나. 레몬 껍질을 갈아서 버터에 넣어 주기. 레몬 향이 너무너무너무 좋다. 딜도 좋지만 레몬은 더 좋아.. 많이많이 갈아 넣기. 근데 좀 힘들었다. 레몬 껍질이 딱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