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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행 세방낙조 전망대 일몰, 카페 해비치13, 돌담한정식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3. 12. 27. 22:13
진도 여행 중 들렀던 세방낙조 전망대 우리나라의 서남쪽 거의 끝에 다다른 우리 아름다운 일몰을 보기 위해 차를 타고 달렸다. 겨울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아주 맑고 푸르렀다. 눈앞에 보이던 산에 노을이 스며들고 있었다. 세상이 노릿노릿해지는 시간이 찾아왔다! 날은 이리도 좋은데 어찌나 춥던지 해가 저물 때까지 밖에 있다간 얼어 죽을 것 같아서 근처 카페에 들어갔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고 있었다. 곧 수평선에 닿을 것 같았다. 고즈넉한 바다를 앞에 두고 짙어지는 노을과 바다 위 떠있는 것 같던 검은 섬들을 감상했다. 음료와 새우깡을 먹으며 잠시 추위를 녹이다가 해가 떨어지기 시작하자 밖으로 나갔다. 일출이 아닌 일몰이지만 괜히 소원을 빌어 보았다. 아름다운 노을, 바다가 붉게 물들어가고... 우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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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 꽃다발, 크리스마스 준비 트리 밑에 쌓여가는 선물 상자들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12. 27. 15:46
12월 초 단풍보러 교토에 다녀왔다. 그 이후 어느날이었던가 힘든 하루를 보내고 퇴근했는데 우가 꽃다발을 선물해주었다 우리가 묵었던 교토의 Cross Hotel에 엽서 같이 생긴 빈 종이가 있었는데 그 종이를 챙겨와가지구 우가 어여쁜 그림도 그리고 사랑스러운 말들도 적어서 꽃다발과 함께 선물해주었다. 지난 여행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었는데 그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의 겨울이 기대되어 좋았고 무엇보다 우의 사랑이 느껴져서 좋았다. 우가 라섹 수술을 해가지고 한동안 집에 있어야했는데... 덩달아 나도 집에 있으며 옆에서 우를 보필해야하니 우가 그동안 예쁜 꽃을 보며 집에 있으라고 꽃다발을 사왔다고 그러드라. 한송이 한송이 모두 우가 골랐을 것 같다. 항상 그렇게 꽃다발을 만들어 온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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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맛집_감물민물매운탕 빠가사리 매운탕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12. 21. 21:20
괴산 산막이 옛길을 걷고 들렀던 '감물 민물 매운탕' 우는 매운탕을 참 좋아한다. 매운탕을 먹을 때면 항상 땀을 뻘뻘 흘리며, 누가 봐도 정말 맛있어 보이게 매운탕을 흡입한다. 괴산이 매운탕으로 유명한가 보다. 매운탕 특화 거리도 있었는데 동선이 안맞아서 특화거리는 가지 못하고 가는 길 보이던 매운탕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들어가기 전에 잠깐 인터넷에 후기들을 찾아 보았는데, 후기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래도 매운탕이 맛 없었던 적은 없으니까 그냥 들어갔는데, 어라 안에 손님들이 엄청 많았다. 메뉴는 빠가사리, 잡어, 메기탕 이렇게 있었는데 우리는 빠가사리 매운탕 2인으로 주문했다. 맛있는 반찬들이 먼저 준비되어 나왔다. 밥 한그릇 있으니 반찬들이랑 먼저 먹으면서 배를 채웠다. 다 고춧가루 양념에 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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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 시기리야 카우둘라 국립공원 코끼리 사파리, 지프차를 타고 초원 위 야생 코끼리들을 만나다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Sri Lanka) 2023. 12. 19. 14:16
스리랑카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코끼리 사파리를 시기리야에서 하게 되었다. 시기리야에 도착한 날 미리 호텔 직원에게 코끼리 사파리 투어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다음날 오후 2시에 프라이빗 투어로 예약을 해두었다. 이야, 자연의 코끼리를 보게 되다니 우린 참 행복한 인생이다, 이번 여행에 감사했다. 커다란 지프차가 호텔 앞까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새벽부터 일찍 일어나 피두랑갈라 일출을 보고 시기리야 유적지도 돌아보고, 호텔에 와서 한동안 쉬다가 코끼리 사파리를 하러 나왔다. 지프차는 한참을 달리고 또 달렸다. 시기리야를 벗어나서 아주 먼 곳까지 40여분간 달려갔다. 우리가 도착한 곳은 시기리야 북쪽에 있는 카우둘라 국립공원이었다. 별도의 입장료가 있었는데, 투어비에 이미 포함이 되어 있어서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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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행 신들이 노닐다 간다는 다이세츠산(대설산) 아사히 다케 로프웨이 트레킹, 아름다운 야생화와 다람쥐일본 방방곡곡/홋카이도(Hokkaido) 2023. 12. 18. 14:12
여름날 북해도 여행에서 가장 궁금하고 기대했던 곳, 바로 다이세츠산 아사히 다케 로프웨이였다. 평소에 우리 둘 다 걷는 걸 좋아해서, 트레킹 할 수 있는 곳을 알아보다가 아사히 다케 로프웨이를 알게 되었다. 산 아래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위로 올라가 그리 어렵지 않은 산책(?)코스의 트레킹을 할 예정이었다. 화창한 북해도의 여름날, 차는 우리가 묵었던 호텔 베어몬테에 세워 두고서 걸어서 아사히 다케 로프웨이로 갔다. 아사히 다케 비지터 센터 안내판을 지나쳐 커다란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케이블카를 탈 수 있었다. 일부러 이른 아침에 찾아왔는데 이미 주차된 차들이 많았다. 더 부지런하게 왔어야했나 싶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기념품 상점이 있었고 간단히 먹을 것들을 사먹을 수 있는 가게도 있었다. 세계 각국의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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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 시기리야에서 즐거운 수영, 수영장 있는 호텔 The Nature Park Villa에서 보낸 시간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Sri Lanka) 2023. 12. 13. 17:05
이른 새벽 피두랑갈라에서 일출을 보고 시기라야 유적지도 돌아보았다. 그리고 시기리야 락 근처에서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호텔로 돌아왔다. 호텔로 돌아올 때는 툭툭을 타고 편하게 왔다. 전날 늦은 밤에 도착했고 오늘은 이른 새벽에 떠나느라 숙소를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 우리가 이 호텔을 예약한 가장 큰 이유는 수영장이 있어서였다. 우리 둘 다 수영을 너무 좋아라하고, 무더운 스리랑카에서 제일 더울 시간에 수영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면 좋을 것 같았다. 잠깐 수영장을 눈도장 찍고 호텔 방 안으로 들어왔다. 오래 걸었으니 잠깐 침대 위에 퍼질러 누워서 쉬고 싶었다. 꼬질꼬질해진 양말이랑 옷들을 벗어 던지고 깨끗한 물로 샤워를 하고 침대 위에 누우니 사르르 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호텔 방 안에서 잠깐 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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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여행 시기리야에서 점심식사 Pradeep Restaurant, 라이언 맥주와 달(Dahl), 로띠(Rotti)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Sri Lanka) 2023. 12. 12. 22:00
시기리야 락 위에 올라갔다가 유적지와 아름다운 벽화를 보고 내려왔다. 이른 새벽부터 깨있었던 우리는 무척이나 배가 고픈 상태였다. 툭툭을 타고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근처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어느 식당에 가야할까 구글 지도를 열고 둘러 보았다. 그 중 가깝기도 하고 구글 평점이 꽤나 괜찮아 보이던 "Pradeep Restaurant"이란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손님이 아무도 없어서 싸했지만, 지금 시간이 되게 애매한 시간대라서 그런가보다 싶어서 2층으로 올라갔다. 전망이 좋던 2층 창가 자리에 앉았다. 우선 마실 음료로 시원한 맥주 둘과 망고 쥬스를 주문했다. 식사 메뉴로는 초코 바나나 로띠와 'Rice and Dahl(밥과 달), 5 Vegetable Curry with Chicken and P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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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시기리야 여행 하늘 위에 떠있는 고대 도시를 돌아보다 (시기리야 락, 시기리야 유적지, 시기리야 프레스코 벽화)아시아 여행기/스리랑카 (Sri Lanka) 2023. 12. 8. 08:18
피두랑갈라에서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한 뒤 툭툭을 타고 시기리야 유적지를 찾아 왔다. 피두랑갈라에서 시기리야 유적지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툭툭을 타니 10분도 채 안걸렸던 것 같다. 툭툭 기사가 유적지 입구 쪽에 내려 주었다. 우리는 툭툭기사와 작별 인사를 하고 매표소를 찾아 걸었다. 길은 아주 잘 정돈되어 있었고 좌우로 이국적인 나무들이 가득했다. 아름다운 연꽃들이 가득 핀 작은 못도 보고, 원숭이 가족들도 만나게 되었다. 스리랑카에서 원숭이를 보는 것이 처음이라서 신기한 마음에 한참 바라 보았다. 우리나라에서 길을 걷다가 어렵지 않게 비둘기를 보듯이, 시기리야에서는 원숭이를 볼 수 있었다. 처음에는 원숭이들이 얼마나 신기하던지! 동물원에서나 보던 녀석들이 길거리를 활보하고 돌아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