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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진안 여행 진안 카페 공간153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2. 8. 14. 11:13728x90반응형
여행을 다니며 카페를 찾는 것을 그리 즐기는 편은 아니다.
보통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는 걸 좋아해서
진짜 커피가 마시고 싶을 때나 쉬고 싶을 때 들르곤 한다.
이곳도 정말 커피가 마시고 싶어서
어디 갈만한 카페가 없다 찾아보다가 들렀던 곳이었다.
촌집을 개조한 조용한 카페였고
작은 정원과 서점이 인상적이었던 곳이다.
꽃들이 아기자기하게 피어난 마당,
작은 정원을 지나서 파란 지붕 아래 파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따뜻하고 아늑한 공간이 나타났다.
우리는 뒷마당이 보이는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히말라야 만년설'과
따뜻한 고원 커피를 주문했다.
히말라야 만년설은 더치커피와 생크림, 우유, 바닐라 시럽이 어우러진 차가운 커피 음료였다.
고원 커피는 사장님이 블랜드 하신 원두로 내린 아메리카노였는데 맛이 괜찮았다.
에티오피아가 70프로라고 하셨나?
그런데 산미가 엄청 강할까 싶었는데
그리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고소해서 좋았다.
카페 구석 작은 서점을 구경했다.
사장님이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인지 이나라 저나라에서 온 소품들이 많았다
그리고 다양한 책들을 구경했다.
소설책, 동화책, 에세이 등등
책들을 구경하며 서점 안을 한바퀴 돌았다.
뒷마당에도 작은 정원이 있었다.
처마에는 포도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그리고 연보랏빛 수국꽃이 한창이었고
마당 한구석에 파란 도라지꽃이 피어나있었다.
그리고 귀여운 멍멍이와도 인사를 했다.
출출해져서 어둑어둑해진 밖으로 나왔다.
조용한 공간에서 일기를 쓰고 커피를 마시고
작은 정원을 돌아보며 꽃들을 매만지고...
이런저런 대화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간다.
가끔은 이렇게 카페에 앉아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구나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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