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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 퍼스트 가든에서 반짝반짝 아름다운 야경
    우리나라 방방곡곡/서울, 경기 2022. 10. 1.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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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족들과 함께 고양 퍼스트 가든을 찾았다. 대구에 사는 동안에 이렇게 경기도권의 어딘가를 찾기가 참 힘들었는데, 모처럼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왔다. 엄마는 미리 약속이 잡혀 있어서 같이 가지 못해 아쉬웠다.




    해가 저물어갈 무렵에 퍼스트 가든을 찾았다. 배부르게 저녁을 먹고 와서 소화를 시킬 겸 많이 걸었다. 점등은 일몰 후에 시작되기 때문에 아직은 곳곳에 불이 들어와있지 않았다.




    유럽 어딘가에 온 것 같은 고풍스러운 조각상과 가꾸어진 정원들을 돌면서 불이 켜지기를 기다렸다. 퍼스트 가든에는 정원 말고도 동물원도 두 군데 있었는데 아이들이랑 오기 참 좋아 보였다. 귀여운 소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귀여운 미어캣과 염소, 토끼들을 볼 수 있었고 근처에서 먹이를 판매하고 있어서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커다란 새장 안에는 앵무새들이 가득했는데 어린 아이들이 새장 안으로 들어가 새들에게 먹이주는 체험을 하고 있었다.

    나도 한 번 해볼까 싶었는데 새들이 달려드는 통해 딱딱히 몸이 굳어버린 아이를 보고 왠지 무서워서 말았다.




    작은 동물원 말고도 열대 식물들이 자라나고 있는 식물원도 있었다. 천천히 한바퀴 둘러 볼 정도로 규모가 나름 컸다. 처음에는 늦은 시간에 입장하는데 입장료가 너무 비싼 것 아닌가 싶었는데 돌아다니다 보니 볼거리가 무척 많아서 가격이 적당하다 싶었다.




    억새들이 흐드러지게 핀 길을 지나고, 아름다운 석상들이 놓인 장미 정원을 둘러 보기도 하고 정원을 크게 한바퀴 돌며 해가 다 저물기를 기다렸다. 퍼스트 가든은 날이 어두워져 형형색색의 불빛이 반짝일 때부터 시작인 것 같았다.




    마치 동화 속 세상에 온 것 같이 느껴졌다. 평범해 보이던 나무들이 반짝거리는 옷을 입고서는 한껏 빛을 내뿜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들이 땅으로 떨어진 것 같았다. 사이사이 나있는 길들을 지나다니며 사진을 찍고 아름다운 밤의 풍경들을 눈에 담아냈다.




    제일 아름다웠던 곳은 한가운데 커다란 분수가 있던 정원이었다. 색색의 반짝거리는 전구들이 밝게 빛나고 있었고, 이국적인 조각상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던 정원이었다. 마치 어느 유럽 땅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정말 근사했다. 화려함의 끝판왕 같던 반짝거리던 빛의 풍경, 낮보다 밤이 훨씬 더 아름답게 느껴졌다. 한바퀴 돌며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정원을 구경하다가 아래로 내려왔다. 가까이서 보니 느낌이 또 달랐다.




    가운데에 있던 분수는 화려하기 그지 없었다.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분수는 어디 외국에 여행가도 보기 힘들 것 같다. 끊임없이 흘러 나오는 물줄기를 바라보며 멋진 분수 사진를 사진에 담았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신들과 별자리를 컨셉으로 정원을 꾸민 것 같았다.




    사람들이 무척 많았지만 정원이 넓은 덕에 그렇게 붐빈다는 느낌은 없었다. 충분히 구경하고 사진도 찍고 여유롭게 걸어다닐 수 있었다. 인기 있는 곳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기도 했지만.




    마지막에 정원을 나와서는 기프트 샵에 들러서 기념품들을 샀다. 집에 둘 귀여운 라마 인형을 하나 사들고 왔다. 아마 이 인형을 보면 오늘이 두고두고 생각 날 것 같다.

    모처럼 가족들이 모여서 즐거운 추억을 쌓은 것 같다.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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