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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돌산 신기항에서 배타고 금오도로, 터미널 비렁길 카페에서 아침식사
    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3. 9. 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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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날 금오도 여행기

    금오도에 가기 위해 여수에서 하룻밤 머물렀다. 이른 아침에 금오도에 가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늦게 일어나서 서둘러 여수 돌산 신기항으로 향했다. 여수에서 금오도로 가는 배가 다니는 항구는 여럿 있는데, 우리는 그중에서도 가장 배차가 많고 시간도 적게 걸리는(20여분) 돌산 신기항에서 출발하는 배를 타고 금오도에 가기로 했다.

    금오도에 가는 배표는 미리 예약을 할 수 없다. 그리고 배편은 왕복이 아닌 편도만 발권 가능하다. 차를 끌고가기에 돌아오면 배편에 차 탑승하는 자리가 없으면 어쩌나 했는데 배차 시간도 워낙 많고 배가 커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다.

    금오도 비렁길 여객터미널
    배 시간표 (동절기 하절기 다르니 주의)


    우리는 금오도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서 차를 끌고 가기로 했다. 배에 차를 승선시키기 위해서 일단 대기하는 줄에 차를 세워놓고서 표를 사러 왔다. ​

    표를 구입할 때와 배에 승선할 때 신분증 검사를 하니 신분증은 꼭 챙겨와야 한다. 그리고 배에 승선할 때 운전자를 제외한 사람들은 모두 내려서 따로 배에 올라야 한다. 우리는 10시 30분에 금오도로 출발하는 배표를 구매했다.

    매표소 옆에 있던 비렁길 카페에서 간단히 아침 해결
    라면 먹기 전과 후 ㅋㅋ


    금오도에 가서 바로 비렁길을 걷기 위해서 미리 배부터 좀 채워놔야 했다. 배 타기까지 남은 시간은 30여분, 우리는 매표소 옆에 있는 비렁길 카페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다. 우리가 먹은 메뉴는 묵은지 라면과 김밥, 정말 맛나게 먹었다. 그릇을 싹싹 다 비우고 물을 마시며 숨을 돌리고 있는데, 카페 이모님께서 금오도는 처음이냐고 물어보셨다. 처음이라고 하니까 팜플렛 지도를 펼쳐놓고 알짜배기 정보들을 알려 주셨다.

    금오도 비렁길 안내 팜플렛


    이모님께서 3코스는 꼭 가봐야한다고 하셨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안도쪽에도 가보라며 안도쪽의 트레킹할만한 곳들을 알려주셨다. 우리가 차를 끌고가서 어떤 코스를 돌든간에 원점회귀해서 다시 차로 돌아가야한단느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모님 왈! 원학교회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3코스를 돌아보고 직포쪽에서 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오면 30분 정도만 걸으면 되니까 원점회귀 굳이 안해도 된다는 사실. 우리는 이모님 말씀 듣고 가자마자 원학교회 근처에 일단 차를 세우고 3코스를 돌아보기로 했다.

    차들이 배에 오르기 시작했다
    우리가 탔던 배
    여수 돌산 신기항의 풍경


    시간이 다 되어서 드디어 차에 올랐다. 운전자만 차에 탈 수 있어서 우는 차를 타고 배에 올랐고, 나는 따로 걸어서 배에 들어갔다. 비록 20여분일 뿐이지만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가는건 언제나 흥미로운 일이다. 섬들이 겹겹이 이어진 남해안의 풍경을 보며 가고 싶어서 바깥쪽 복도에 있던 벤치에 앉아서 갔다.

    벤치에 앉아서 바다를 보며 금오도에 갔다
    텀블러에 따뜻한 커피를 싸와서 호로록 마셨다


    텀블러에 싸들고 온 따뜻한 커피를 호로록 마시며 바닷바람을 쐬며 금오도로 향했다. 오랫만에 가는 섬 여행이라 마음이 아주 들떴다. 더운 여름날에는 트레킹을 잘 하지 않지만, 이번에는 왠지 섬으로 떠나 섬 둘레를 따라 난 길을 걸으며 바다를 원없이 보고 싶었다.

    금오도가 보인다
    금오도에 도착!


    배는 정말 금방 도착했다. 하긴, 여수 신기항에서 20여분밖에 걸리질 않으니까 금방 도착한 것이 맞긴 하다. 커피를 좀 마시고 바다 바라보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도착해버려서 약간은 싱겁게 배에서 내려야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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