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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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나트랑 쿠킹클레스 (1) 로컬 마켓, 쌀국수 반미 공장, 허브 농장 투어아시아 여행기/베트남 (Vietnam) 2023. 6. 2. 12:06
나트랑에서 가장 재미났던 체험은 바로 쿠킹클레스였다. 우리끼리였다면 엄두도 못냈을 일들을 많이 경험했다. 현지 마켓에 가서 다양한 식재료들을 구경하고 쌀국수 공장에 가서 우리가 평소에 먹는 쌀국수나 반미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기도 했다. 허브농장에 가서 다양한 허브들을 구경하고 셰프의 집에 가서 우리가 구입한 식재료들을 가지고 짜조, 분짜, 치킨커리를 만들어 맛나게 먹었다. 즐거웠던 쿠킹클레스 체험기를 시작한다. 제일 먼저 방문했던 곳은 반미를 만드는 빵 공장이었다. 우리가 흔히 베트남 전역에서 보는 반미는 이렇게 빵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베트남은 프랑스의 식민지 시절을 겪었는데, 그 때 프랑스의 빵 문화가 베트남에 스며들었다. 프랑스의 바게트 빵과 비슷한 반미(Banh 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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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나트랑 비치의 아름다운 일출, 선라이즈 나트랑 비치 호텔 앤 스파아시아 여행기/베트남 (Vietnam) 2023. 6. 1. 14:37
여행 중에 언제였던가 어머님이 넌지시 물으셨다. '나트랑에서 일출을 보고 싶은데, 호텔 테라스 쪽 바다에서 해가 뜰까?' 음, 우리 둘 다 당황했다.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우리가 묵고 있던 선라이즈 호텔 테라스가 동쪽인가 서쪽인가 고민을 한참 하다가... 유레카! 호텔 이름이 선라이즈인데, 당연히 일출이 보이겠지 싶었다. 그럼 당연히 해가 보이겠구나 싶었다. 왠지 선라이즈 호텔에서 선라이즈를 못보면 아쉬울 것 같아, 피곤한 일정이었지만 일출 시간에 맞춰 알람 시간을 설정해놓았다. (아마도 새벽 5시 30분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해가 뜨기 전에 눈을 뜬 우리. 테라스에 나가서 나트랑 비치를 바라 보았다. 멀리 수평선 위에는 구름이 짙게 깔려 있었고, 그 위로 붉은 해가 곧 떠오를 것만 같았다. 이국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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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해산물 전문 식당 Củi Quán ăn ngon, rẻ, sạch sẽ에서 저녁식사아시아 여행기/베트남 (Vietnam) 2023. 5. 30. 13:28
마사지를 받고 나서 저녁을 먹으러 나트랑 시내를 걸었다. 해가 지고난 후라 그런지 한낮보다는 훨씬 걷기 수월했다. (그렇다고 안더운건 아니었다. 여전히 덥긴 했다..) 날이 워낙 더워서 그런지 사람들은 낮이 아니라 밤에 주로 활동하는 듯 했다. 밤이 되니 거리에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아졌다. 우리는 미리 점찍어둔 로컬 해산물 식당을 찾아갔는데, 야외에다가 목욕탕 의자 같은 조그만 의자에 앉아 먹어야해서 어르신들이 불편해할 것 같아 다른 식당을 찾아 들어갔다. 'Củi Quán ăn ngon, rẻ, sạch sẽ'이라는 해산물 식당이었는데, 외관이 무척 깔끔했고 실내 좌석에다가 구글 평점도 괜찮아서 들어갔다. 식당 안에 들어가 자리를 잡고 앉았다. 벽쪽에 보이는 수조가 아주 넓고 깨끗해보였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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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 여행 쿨스파 마사지 받기 (대나무 마사지, 바디 스크럽, 스톤 마사지)아시아 여행기/베트남 (Vietnam) 2023. 5. 26. 23:31
나트랑을 여행하며 한두어번 정도 마사지를 받아보아야지 생각했었다. 그게 언제일지는 따로 생각은 안했는데 여행 다니며 다들 너무 더워해서 당장 오늘 마사지를 해야겠는걸 싶었다. 나트랑에 쿨스파라는 곳이 있었는데 카톡으로 손쉽게 문의하고 예약할 수 있어서 편했다. 다른 마사지샵에 비해 가격대가 좀 있는 것 같았지만, 마사지를 받고난 뒤 만족도가 너무 높아서 돈이 아깝지 않았다. 카카오톡으로 문의했더니 답이 금방 왔다. 한국어로 소통할 수 있어서 편했다. 오후 5시 즈음에 6명 예약했는데 포나가르 사원에서 택시를 타고 쿨스파로 이동했다. 잠깐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는 동안 메뉴판을 보고 어떤 마사지를 받을지 고민했다. 꽤나 마사지 종류가 많았는데, 쿨스파 쪽에서 추천한건 대나무 마사지였다. 따뜻한 대나무로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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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 봉가완 반딧불이 투어, 코타키나발루 공항 샌딩아시아 여행기/말레이시아 (Malaysia) 2023. 5. 24. 10:17
지난포스팅 코타키나발루 여행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 수영장 & 브리즈 해변에서 시간 보내기지난포스팅 코타키나발루 여행 Yee Fung 락사와 가야 일요시장, 올드타운 카페 화이트 커피와 카야토스트지난포스팅 코타키나발루 여행 똠얌국수와 락사, 필리피노 마켓, 워터프론트 선셋지난포woona.tistory.com 코타키나발루에서 보내는 마지막 날, 이날은 늦은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었다. 제셀란 포인트에서 멍알룸 투어를 에약하다가 반딧불이 투어도 함께 예약하면 싸게 해준다고 해서 같이 예약했다. 마지막 날, 밤비행기라서 일정이 애매했는데 반딧불어 투어가 끝나고 코타키나발루 공항으로 샌딩해준다고 해서 잘되었다 싶었다. 밤비행기를 탄다면 마지막 날에 하기 딱 좋은 투어였다. 호텔에서 오후 2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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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타키나발루 여행 더 퍼시픽 수트라 호텔 수영장 & 브리즈 해변에서 시간 보내기아시아 여행기/말레이시아 (Malaysia) 2023. 5. 23. 21:57
지난포스팅 코타키나발루 여행 Yee Fung 락사와 가야 일요시장, 올드타운 카페 화이트 커피와 카야토스트지난포스팅 코타키나발루 여행 똠얌국수와 락사, 필리피노 마켓, 워터프론트 선셋지난포스팅 코타키나발루 여행 아름다운 섬 멍알룸에서 보낸 시간들 (멍알룸 투어, 멍알룸 스노쿨링)지난포스woona.tistory.com 가야 일요 시장을 돌아보고 마사지도 받고 호텔로 돌아온 우리는 호텔 수영장을 즐겨보기로 했다. 이국적인 나무들과 조경으로 아름다웠던 수영장. 수영장에서 수영을 안하고 그저 눈으로 바라보기만 해도 즐거웠다. 아름다운 수영장을 돌아보고 브리즈 비치로 향했다. 호텔에 딸린 프라이빗 해변 같았는데, 바다 빛깔이 정말 예술이었다. 새하얀 모래와 푸르른 바다. 당장이라도 뛰어들고 싶은 바다였지만, 깨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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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나트랑 여행 참파족의 힌두교 사원 포나가르 사원에서아시아 여행기/베트남 (Vietnam) 2023. 5. 23. 09:25
나트랑 여행에서 제일 가보고 싶었던 곳은 바로 '포나가르 사원'이었다. 여행을 다닐 때 역사적인 공간을 돌아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나트랑에 오래된 사원이 있다고 들어서 꼭 가보고 싶었다. 1인당 입장료는 30,000동이고 결제는 현금으로만 되었다. 플라스틱 재질로 된 입장권을 받고 입구에서 입장권을 기계 안에 넣고 입장했다.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많이 더웠는데, 사원 입구 쪽은 수풀이 우거져서 그늘진 곳이 많아 다니기 좋았다. 입구로 들어가서 오른쪽으로 걸어가면 여러개의 기둥들이 하늘로 솟아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커다란 기둥들은 붉은 빛깔이 도는 벽돌로 쌓은 듯 했다. 기둥들 너머로 사원의 커다란 탑이 얼핏 보였다. 포나가르 사원은 8세기 경에 참파족이 세운 힌두교 사원이다. 베트남 중남부 지역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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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트랑 여행 Đẩu 90s 카페와 담 시장 구경, 킴빈(Kim Vinh)에서 베트남 동 환전아시아 여행기/베트남 (Vietnam) 2023. 5. 22. 20:29
지난포스팅 나트랑 여행 무덥지만 아름다운 거리 걷기 & Phở Khô Hưng Huỳnh에서 쌀국수 맛보기지난포스팅 나트랑 여행 부산 김해공항에서 비엣젯 타고 나트랑으로 & 선라이즈 나트랑 비치 호텔 앤드 스파지난포스팅 5월 나트랑 2박 4일 자유 여행 프롤로그 (포나가르 사원, 아미아나 리조트woona.tistory.com 쌀국수 식당에서 배부르게 점심을 먹고 밖으로 나섰다. 담 시장에 가서 라탄 가방을 하나 사려고 했는데, 날이 생각보다 더 더워서 식당 근처에 있는 카페에 먼저 가기로 했다. 그전에 먼저 담 시장 근처에 있는 킴빈(Kim Vinh)이라는 곳에서 환전을 해야했다. 걷다보니 웅장한 담시장 입구가 보이기 시작했다. 붉은색 글씨로 'Dam'이라 적혀 있었다. 오, 생각보다 규모가 큰 시장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