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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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공주여행 황매화가 아름다운 공주 갑사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2. 5. 11. 20:26
춘마곡 추갑사라는 말이 있다 한다.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를 찾아야한다, 우리는 가을은 아니지만 황매가 아름답다 하여 갑사를 찾았다. 황매화 축제가 열리고 있는 와중이었다. 황매 절정으로 피어난 시기는 지났지만 여전히 노란 꽃송이들이 몽글몽글 피어나 우릴 반겨 주었다. 공주를 대표하는 캐릭터 공주와 고마. 공주 여행을 다니다 보면 흔히 보게되는 친구들이라 며칠만 지나도 익숙해지고 정드는 귀여언 캐릭터. 황매 가득 핀 갑사에서도 두 친구를 만나게 되었다. 노란 옷을 입은 공주와 고마와 기념 사진을 남겼다. 황매화는 꽃이 한겹으로 피어서 다섯개의 노란 꽃잎이 달렸다. 겹겹이 꽃잎이 피어나 솜털 같이 귀여운 노란 꽃은 겹황매라고 불린다. 산 속에는 황매화들이 많았고 길가에는 겹황매들이 많았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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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가을날 단양에서 패러글라이딩 체험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1. 11. 15. 14:02
새벽부터 서둘러 출발해서 10시 즈음 단양에 도착했다. 이렇게 서둘렀던 이유는 패러 글라이딩 체험을 하기 위해서였다. 예전부터 해보자 생각은 늘 했었다. 그런데 그 때마다 날씨가 좋지 않아서, 예약이 안되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로 패러 글라이딩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단양에서 패러 글라이딩 체험을 하게 되었다. 아주 높은 곳에 올라왔다. 단양에만 패러글라이딩 업체가 10개도 넘는 것 같았다. 이곳저곳에서 패러 글라이딩을 준비하고 있었다. 간단히 동의서 같은 것을 쓰고 옷을 갈아 입고서 곧장 패러 글라이딩 체험을 하러 나왔다. 위에서 내려다 보는 경치가 끝내줬다. 바람이 좋은 편은 아니라서 오래 도는 코스는 할 수 없었다. 할 수 있는 코스 중 제일 괜찮은 것 같던 세미 익스트림 코스를 선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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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이 살 것만 같은 신비로운 영동 옥계폭포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1. 10. 1. 11:30
달이 떠오르는 산이라는 아름다운 뜻을 가진 영동 달이산 자락에 신비로운 폭포가 하나 있다. 신선이 살 것만 같이 아름다운 이 폭포는 옥계(玉溪)폭포라 불리기도 하고 박연폭포라 불리기도 한다. 박연 선생의 고향이 이곳 바로 영동이다. 영동 고당리에 박연 선생의 생가가 있고 난계국악관도 있다. 주차장을 지나서 폭포 초입구에 피리를 부는 박연 선생의 모습을 담은 커다란 동상이 서있다. 박연 선생이 이곳 옥계폭포 아래에서 피리를 불다가 절벽 아래 핀 난을 보고 감명받아 호를 '난계(蘭溪)'라 지었다고 한다. 밤나무가 우거진 낙엽 쌓인 작은 길을 따라 걸어갔다. 땅바닥에 커다란 밤송이들이 여럿 있었다. 그 안에 작고 귀여운 밤들이 들어 있었다. 길 끝에는 작은 정자가 하나 있었다. 정자 아래로 놓인 길을 따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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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만발한 월류봉에서 차박하기, 아름다운 노을과 푸르른 아침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1. 9. 30. 10:13
월류봉 둘레길을 둘러보고 월류봉 주차장에서 하루 차박을 하고 가기로 했다. 주차장으로 돌아왔는데 주차장 입구 쪽 근처에 코스모스가 아주 이쁘게 피어 있었다. 내 키보다도 더 큰 코스나무들이 줄지어 피어 있었다. 다양한 빛깔의 코스나무 꽃들이 섞여 있어서 무척 아름다웠다. 바람에 흔들흔들 가녀리게만 보이던 코스모스가 한데 모여서 아름드리 피니 풍성하고 화사했다. 하늘은 어느덧 노랗게 변해가고 있었다. 해질무렵 노을이 잔잔하게 깔려서 하앴던 구름들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나는 노을에 잠긴 월류봉 풍경이 궁금해서 다시 데크 쪽으로 걸어갔다. 월류봉 봉우리 꼭대기가 지는 햇살을 듬뿍 머금었는지 노랗게 물들었다. 푸르딩딩했던 하늘은 이제 핑크빛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언제나 노을지는 풍경은 아름다운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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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동 월류봉 둘레길 여울소리길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1. 9. 30. 08:44
날씨가 꾸리꾸리했던 가을날이었다. 날씨가 좋지 않아도 밖으로 나가 걷고 싶었던 날이다. 어디 가볍게 걸을만한 곳이 없을까 하다가 찾게된 월류봉 둘레길. 충북 영동에 있는 꽤나 긴 둘레길이었다. 월류봉 주차장을 찍고 주차를 하고 나서 나무 데크 위에 올라서니 곧장 아름다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 높다란 봉우리들 아래로 초록빛깔 초강천이 흐르고 있었다. 이 물줄기는 멀리 뻗어나가 금강에 합류한다고 한다. 작은 기암괴석 위로는 정자가 하나 있다. 월류정이라 부르는 저 정자 덕택에 풍경이 더 아름다워 보였다. 달이 머물다 가는 봉우리라는 의미를 가진 월류봉. 달이 뜬 밤 풍경이 무척 아름다울 것 같았다. 오늘 그 모습을 볼 수 있으려나? 월류봉을 감싸고 있는 형상의 나무 데크 길을 걸었다. 멀리 정자와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