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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아카바 여행, 홍해에서 즐기는 신나는 스노클링과 아름다운 노을, 룩소텔 리조트(Luxotel Aqaba Beach Resort & Spa)지구별 여행자/요르단 (Jordan) 2024. 3. 20. 21:44
아카바 탈라베이에 들렀다가 드디어 우리의 최종 목적지인 아카바 룩소텔 리조트(Aqaba Luxotel Resort)로 향했다. 멀리 푸르른 홍해와 그 너머 이집트 땅이 보였다. 참으로 낯선 풍경이었다. 어플로 예약하고 사진으로만 보았던 곳이 두둥, 이제 현실로 다가왔다. 사해의 호텔처럼 이곳도 들어가기 전에 여권을 내밀고 신원 검사(?)를 해야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간 리조트, 영어를 잘하는 직원 분이 있어 의사소통이 수월했다. 아직 체크인 시간 전이었지만 호텔에서는 방이 준비 되었다며 안으로 들어가게 해주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창밖으로 홍해가 보이는 전망 좋은 방이었다. 들어가니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끝내줬다. 새파란 하늘 그리고 더 새파란 바다! 해변 위로 야자수들이 그림자를 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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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맛집_전통맷돌순두부 맑은순두부, 순두부찌개, 모두부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3. 20. 21:31
두부 덕후인 우리 둘이 경주 갈 때마다 자주 찾는 식당이 하나 있다. 바로 경주의 '전통맷돌순두부'라는 식당이다. 두부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어느 지역에 가든 두부 파는 식당을 찾아서 가는 편인데 경주에서도 그렇게 찾고 찾아 가다가 발견한 곳이다. 근데 두부 만큼은 우리 입맛 기준 여기보다 맛있는데는 아직 경주에서 못찾았다 😅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좋다. 차를 세우고 들어온 가게, 가끔 유리창문 너머로 두부 만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날은 작업이 끝났는지 따로 두부 만드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여기 오면 두부 찌개는 물론이요, 모두부를 꼭 먹어봐야한다. 모두부 반모도 팔고 있어서 둘이서 찌개 두개랑 모두부 반모 주문하면 양이 딱이다. 모두부가 진짜 맛있다. 몽글몽글하면서도 탄력적이고 아주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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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아카바 여행, 아카바(Aqaba) 탈라베이(Tala Bay) 마리나 마켓에서 술 쇼핑, 아카바 룩소텔 리조트로지구별 여행자/요르단 (Jordan) 2024. 3. 19. 20:27
페트라에서 3박 4일을 머물다가 아카바(Aqaba)로 떠나는 날이 찾아왔다. 두근두근, 드디어 홍해를 보게 되는 날이다! 우리의 목적지는 홍해 인근에 있는 도시 아카바였다. 페트라에서 요르단 남쪽의 아카바까지 렌트카로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였다. 우리는 광활한 대지 위를 끝없이 달려갔다. 도로 위에는 차들이 별로 없어서 가는 내내 느낌이 묘했는데, 버려진 행성을 여행하는 기분이랄까? 우리나라를 여행하다 보면 항상 눈 앞에 푸르른 산이 보였고 양 옆으로 가로수들이 이어져 있는 모습이 주였다. 요르단은 그저 끝없이 펼쳐진 황량한 땅만 보일 뿐. 가끔 보이는 풀떼기들은 아주 작아서 잘 보이지도 않았고 이 땅에서 간간히 자라나는 것처럼 보였다. 아카바로 가는 길에 도로 옆에서 수박을 팔고 있는 상인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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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이트 데이 기념 노랑노랑 꽃다발과 시금치 피자, 단호박 케이크 🍭🍰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3. 18. 23:26
2024년 3월 14일 화이트 데이 🍭 사실 어떤 날인지 인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퇴근하고 나니 우가 꽃다발을 폭 안겨 주었다. 노랑노랑하고 초록초록한 싱그러운 봄 꽃다발이었는데, 화이트 데이 기념 꽃다발이라는 우. 큼지막하고 노란 꽃송이가 아름다운 수선화랑, 활짝 핀 노란 라넌큘러스,벨벳같은 잎이 아름다운 버터플라이와 초록 이끼같은 석죽, 노랑 알갱이들이 귀여운 미모사와 봄 단향이 물씬 풍기는 들꽃 유채 🌼🌼 꽃다발은 언제 받아도 기분이 좋다. 꽃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바라보기만 해도 그냥 행복해진다. 너무 예뻐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 집에서 기념 사진도 찰칵 남기고 😆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갑자기 냉장고에서 사부작거리더니 우가 무언가를 꺼내왔다. 바로 단호박 케이크! 화이트 데이라고 노랑노랑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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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한루 맛집_또바기 식당 전라도 백반 암꽃게정식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3. 18. 23:14
남원 광한루원에 들렀을 때 찾아갔던 식당이다. 보통 남원에 가면 추어탕을 많이 먹지만 우리는 평소에도 자주 먹어서 다른 메뉴를 찾아보다가 맛난 백반 식당이 있어서 찾아갔다. 메뉴는 단촐했다. - 암꽃게 정식 1인 21,000원 - 또바기 백반 1인 12,000원 이렇게 두가지인데 우리는 암꽃게 정식 2인을 주문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살짝 5분정도 기다리다 들어갔는데, 식사하는 와중에 식당 안이 꽉 찼다. 인기가 많구만! 잘 찾아왔나 보다 😄 메인 메뉴들 나오기 전에 이렇게 반찬이 싸악 깔리는데, 종류가 어찌나 많던지! 역시 전라도 밥상이다. 하나하나 다 정성들여 만들어낸 반찬들이라서, 맛나게 먹었다. 메인 메뉴들이 다 나온 밥상을 한 컷에 담아 보았다. 정말 푸지다. 상다리 휘어진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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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매화명소,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서 만난 아름다운 매화의 향연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4. 3. 17. 12:25
항상 봄이 되면 매화 찾아 여행가고 산수유꽃 찾아 여행가고 벚꽃 찾아 여행가고 그렇게 철따라 피는 꽃따라 여행을 다녔다. 이른 봄, 지금은 매화가 한창일 때이다. 자주 찾았던 남평문씨본리세거지에 왔다. 항상 평일에 이곳을 찾다가 어쩌다 보니 주말에 오게 되었는데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다들 매화 보고 싶은 마음은 똑같나 보다. 주차하는데 한참 시간이 걸렸다. 차를 세우고 멀리서 보이는 매화 숲의 풍경! 눈송이 같은 하얀 매화들도 많았고 분홍빛깔 고운 홍매화들도 많았다. 매화들이 가득 핀 숲으로 다가서면 향긋한 꽃내음이 코 끝으로 진하게 느껴졌다. 매화는 아직 꽃망울을 다 터트리기 전이었다. 동글동글한 꽃봉오리들도 종종 보였다. 매화는 이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동글동글한 작은 꽃송이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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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여행 광한루원에서 만난 원앙떼, 광한루원의 아름다운 노을과 달밤 풍경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4. 3. 17. 10:10
남원을 찾을 때마다 광한루원은 꼭 들리게 된다.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기 좋아서 자주 찾는 것 같다. 아직 청사초롱이 불 밝히기 전 노을이 아름답게 깔려 있을 때 광한루원을 찾았다. 광한루원 안으로 들어와서 연못을 거니는데 멀리 하늘이 붉게 물들어가고 있었다. 빈 가지들만 남은 나무들이 못에 잔잔히 비치고 못을 건너는 다리 위를 걸었다. 그 때, 물 위로 화려한 빛깔의 새들이 돌아 다녔다. 어라, 어디서 많이 본 새인데? 원앙이었다! 우리가 잘못 본 줄 알았다. 근데 아무리 봐도 원앙이었다. 결혼한 부부에게 원앙 한 쌍 나무조각으로 선물하면서 백년해로를 비는, 그럴 때나 보던 원앙이었다. 실제로 보는 건 아마 처음인 것 같은데 너희들 왜 이리 익숙한 것이냐 ? 알고 보니 원앙들이 광한루에 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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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여행 늦은 오후 첨성대와 대릉원, 황리단길 걷기우리나라 방방곡곡/경상도 2024. 3. 13. 19:26
오랜만에 찾은 경주. 황리단길 쪽에 차를 세우면 왠지 오고 갈 때 지옥(?)을 체험할 것 같아서 첨성대 근처에 차를 세워두고 주변을 걷기로 했다.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진입도 진입인데 밤에 차 뺄 때 고생할 뻔 했다.) 노릿한 오후의 해가 반겨주던 첨성대 인근 공터. 철 지난 핑크뮬리들은 누릿누릿해져서 갈대처럼 보였다. 첨성대 공터를 지나 첨성대에 왔다. 첨성대를 보면 항상 저 몸통 부분의 곡선이 참 아름답게 느껴진다. 돌을 층층이 쌓아서 어떻게 저런 부드러운 곡선을 만들어낸 것인지! 해가 하늘 위에 덩그러니 떠 있어서 첨성대에는 길게 그림자가 져 있었다.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위에는 하얀 달이 떠 있어서 그림 같은 풍경이었다. 첨성대에서 대릉원 쪽으로 걸어갔다. 멀리 산줄기가 보이고 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