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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가포르 클라우드 포레스트 공중산책하기 & 플라워 돔에서 만난 꽃들
    아시아 여행기/싱가포르 (Singapore) 2022. 9. 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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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포르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
    - 클라우드 포레스트 (Cloud Forest) & 플라워 돔(Flower Dome)
    운영시간 : 오전 9시~ 오후 9시 (입장 마감 오후 8시 30분)
    입장요금 : 성인 28 싱가폴달러 / 어린이(3세 이상 12살 이하) 15 싱가폴달러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매표소에서 클라우드 포레스트와 플라워 돔 입장권을 구입했다. 어느 곳을 먼저 가야할지 잠깐 고민을 했는데, 엄마가 커다란 폭포가 있는 곳에 먼저 가보고 싶다 이야기해서 '클라우드 포레스트(Cloud Forest)'에 입장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것은 아주 커다란 폭포였다.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듯한 웅장한 폭포는 고개를 들어 우러러 보아야 그 끝이 보였다.

     

     

     

     

    푸릇푸릇 싱그러운 다양한 식물들이 폭포를 두르고 있었다. 고사리 같아 보이는 양치 식물들, 베고니아, 뾰족뾰족 솟은 선인장 같은 녀석들, 꽃을 피워낸 난 등등 눈에 익은 식물들도 많았고 처음 보는 식물들도 많았다. 폭포가 떨어지는 거대한 구조물을 이 다양한 식물들이 온통 감싸고 있었다. 인공적으로 만들었지만 자연스럽고 눈이 휘둥그레지는 그런 모습이었다.

     

     

     

     

    폭포 앞에서 열심히 기념 사진들을 남겼다. 폭포 높이가 어마어마해서 한 사진 안에 폭포를 다 담기 어려웠다. 거의 눕다 싶이 쪼그려서 사진을 찍으니 폭포가 겨우 담겼다. 신나게 사진을 찍고 본격적으로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폭포가 떨어지는 구조물 안쪽으로 들어서면 폭포가 떨어지는 시작점까지 올라가 볼 수 있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에는 하늘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높은 다리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공중에 붕 뜬 것 같은 다리 위를 걸어다니며 주위를 둘러 보았다. 전체적으로 둥그스름한 모양의 돔은 유리로 되어 있었다. 돔 내부는 자연 채광이 스며들어 환했는데 해가 저물고 난 뒤에 모습은 어떠할지 궁금했다. 야간에 이곳을 와보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다.

     

     

     

     

    유리 너머로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다. 높다란 곳에서 조망하는 풍경은 아주 근사했다. 하늘에 뜬 구름들과 솟아오른 슈퍼트리, 관람차, 넓은 바다를 바라 보았다.

    무엇보다 이곳이 좋았던 것은 시원해서였다. 만약 클라우드 포레스트가 시원하지 않았다면 더위에 지쳤던 우리에게 큰 감흥을 주지 못했을 것이다. 무더위를 피하며 여유롭고 쾌적하게 내부를 관람할 수 있어서 좋았다.

     

     

     

     

    형형색색 다양한 빛깔을 가진 화사한 이국의 꽃들이 눈길을 끌었다. 색이 너무나도 곱고 선명해서 저절로 손이 갔다. 보들보들한 꽃잎을 만지면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보랏빛 섞인 꽃잎이 달린 후쿠시아는 특히 예뻐서 사진을 많이 찍어 두었다. 꽃을 좋아하는 엄마와 나는 꽃들을 사진 속에 담느라 바빴다.

     

     

     

     

    클라우드 포레스트 각 층마다 구경할 거리들이 다양하게 많았다. 어느 층에 들어서니 동굴 안에서나 볼법한 종유석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천장에는 물 웅덩이 모양의 거울들이 매달려 있었다. 높다란 다리들을 걸으면 하늘을 걷는 그런 기분이 들었다. 아찔하면서도 재미났던 공중산책, 층층마다 펼쳐진 다양한 볼거리들을 구경하고 걸으며 보이는 먼 풍경들도 좋았다.

     

     

     

     

    거의 꼭대기에 다다랐을 때 우리가 걷던 다리들과 다양한 식물들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 보였다. 작은 물방울들이 방울방울 모여 폭포가 되어 아래로 떨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둘러보고 바로 옆에 있는 플라워 돔(Flower Dome)으로 이동했다. 플라워 돔을 다녀간 여러 사람들의 후기들을 보았는데 대체로 별로였다는 이야기가 많았어서 기대가 없었다. 그런데 플라워 돔은 꽃을 좋아하는 엄마와 나에게는 구경거리도 많고 재미났던 곳이었다.

     

     

     

     

    사막의 장미라고 불리는 아데니움. 다섯개의 꽃잎을 가진 분홍색 꽃들이 피어나 있었다. 나무가 아주 뚱뚱하고 매말라서 볼품없어 보였는데 가지 끝에 피어난 꽃들은 아주 아름다웠다.

     

     

     

     

    플라워 돔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테마로 한 조각상들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그리고 각종 선인장과 다육 식물들이 즐비했다. 사막을 옮겨다 놓은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다. 화려함에 있어서는 클라우드 포레스트 보다는 덜하긴 했지만 여전히 즐겁고 재미났다.

     

     

     

     

    우리가 플라워 돔을 찾았을 때 파란 꽃(Blue Flower)를 테마로 한 전시가 진행 중이었다. 푸르스름한 빛깔의 다양한 꽃들이 모여 있었다. 플라워 돔 안에서 이곳이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웠던 것 같다.

     

     

     

    꽃 중에서도 제일 좋아라하는 수국이 아주 많았다. 보랏빛 도는 수국부터 시작해서 핑크빛이 뒤섞인 파란 수국까지. 빛깔도 다양하고 꽃잎 모양도 다양했다. 그리고 겹겹이 주름진 치마 같았던 후쿠시아까지! 눈이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플라워 돔을 다 돌아보고 밖으로 나왔다. 밖에 나오니 후덥지근한 더운 공기가 훅 느껴졌다. 배가 고파진 엄마와 나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매표소 옆에 있는 레스토랑 안으로 들어갔다. 따뜻한 커피와 아이스티, 수제 버거와 알리오 올리오를 주문했다.

     

     

     

     

    별 기대없이 찾아 들어간 레스토랑이었는데 너무 맛나게 잘 먹었다. 음식들이 하나하나 다 맛있어서 엄마와 나는 남김없이 음식들을 다 먹었다. 배부르게 먹고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로 돌아가 드디어 인피니티 풀에서 수영을 해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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