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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판 여행 마나가하섬에서 패러세일링 즐기기
    지구별 여행자/사이판 (Saipan) 2023. 1. 24.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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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판 여행 중 들렀던 마나가하 섬,

    재밌었던 스쿠버다이빙을 마치고 우리는 육지로 걸어 나왔다.

    물 속에서는 등에 짊어진 산소통이 가볍게 느껴졌는데

    밖으로 나와 걸으니 엄청 무거워져서 몸이 천근만근이더라.

     

     

     

    전날 밤 우리가 머물렀던 피에스타 리조트에서

    마나가하섬의 왕복배편과 스노쿨링 셋트와 비치체어 대여, 스쿠버 다이빙

    그리고 마지막으로 패러세일링까지 모두 포함된 패키지를 신청했었다.

    스쿠버다이빙이 끝나고 난 다음 이제 우리는 패러세일링 체험을 할 차례였다.

    우리가 신청했던 패키지 중 굵직한 엑티비티는

    오전 중에 다 마무리 되는 스케줄이었다.

     

     

     

     

    패러세일링 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서

    해변 근처를 돌아보고 섬에 하나뿐인 샵에 들어가 구경도 했다.

    사이판에 머무르는 동안 살이 다 타버려서 너무 따가웠다.그래서 마나가하 샵에서 알로에 젤과 코코넛 쉐어버터 크림을 샀다.

    다음에는 무조건 온 몸을 다 가리는 수영복을 입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약속된 시간에 맞춰서 지정된 장소로 갔다.

    우리의 체험을 도와줄 가이드를 만나서 페러세일링에 관한 교육을 짧게 받았다.

    그리고 다같이 선착장으로 이동해서 배를 타고 멀리 나아갔다.

    오, 이 근방에서 하는 체험이 아닌가 보다.

     

     

     

     

    배는 멀리멀리 나아갔다.

    점점 더 섬에서 멀어지는 배, 그리고 에메랄드 빛 오묘한 바다!

    눈부시게 몽환적인 바다에서 눈을 좀처럼 뗄 수가 없었다.

    애니메이션에서 나올 법한 그런 바다 빛깔이었다.

    참 아름다웠다.

     

     

     

    얼마나 왔을까나?

    마나가하 섬이 멀리 조그만 점으로 보일 때 즈음에 배가 멈춰섰다.

    그리고 곧 페러세일링이 시작되었다.

     

     

     

    탄탄한 검은 줄에 엉덩이를 걸치고 앉아서

    안전 고리를 채워 몸을 고정시켰다.

    그리고 머리 좌우로 보다 약간 높게 걸려있는 고리를 힘껏 잡았다.

    점점 배에 고정되었던 끈이 풀려나면서

    낙하산이 넓게 하늘을 가르며 펼쳐졌다.

     

     

     

     

    처음에는 낯설고 무섭기도 해서 긴장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하늘로 날아오르는 순간,

    공포감과 긴장감은 싹 다 사라졌다.

    하늘 위에 붕 떠오르니 황홀감이 몰려왔다.

    눈 앞으로 펼쳐지는 비현실적인 풍경에

    하늘위에서 연신 '와~' 소리를 내지르게 되었다.

     

     

     

    하늘을 가로 질러 날아가는 새의 기분이 이러할까?

    온몸이 두둥실 하늘에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정신이며 육체며 한없이 자유로운 이 기분,

    무어라 설명할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정말 좋았다.

     

     

    시간이 멈추었으면 하는 순간들을 뒤로하고

    아쉽게도 패러세일링 체험은 끝이났다.

    눈부신 태양을 이리 가까이서 보기도 처음일테다.

     

     

    여행지마다 아름다운 자연은

    언제나 압도적으로 큰 인상을 남기는 것 같다.

    사이판 하늘 위에서 보았던 지구의 모습을

    아마도 평생 잊을 수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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