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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이판 그루토(Grotto) 스노쿨링 체험하기
    지구별 여행자/사이판 (Saipan) 2023. 3.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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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판에서 제일 하고 싶었던 체험은
    바로 그루토 스노쿨링이었다.


    사이판의 여러 체험들을 검색하던 중
    그루토의 신비로운 푸른 물빛을 보고
    한 눈에 반해버렸다.


    그루토는 사이판 동쪽에 위치한 동굴로
    동굴 안은 바닷물로 차있다.


    동굴 안쪽 바닷물 아래로 깊숙히 들어가
    터널 같은 공간을 지나면
    진짜 바다에 다다를 수 있다.


    스쿠버 다이빙을 해보고 싶었으나
    아직 경험이 별로 없어서
    좀 더 단련하고 다시 와서 해보기로 다짐했다.

    일단 무리하지 않고 스노쿨링만 하기로 결정!

    사이판에 도착한 첫날 저녁,
    여행사에 가서 다음날 그루토 스노쿨링과
    스파 패키지를 예약했다.

     

     

    여행사에서 리조트로
    이른 아침에 픽업을 오기로 했기에
    어기적 어기적 겨우 눈을 억지로 떴다.


    컵라면으로 대충 아침을 해결하고
    렌트카에 짐을 다 실어두고
    여행사 버스에 올랐다.

     

     

    마리아나 리조트 옆에 있는
    다이빙 센터에 와서
    간단한 영상을 시청하고 장비를 받았다.


    차에 투어 인원들이 모두 탑승하고
    그루토로 출발!

     

     

    가는 길 창 밖 풍경이
    어찌나 아름답던지 모른다.

    바람은 솔솔 불어와 시원하고
    하늘은 너무나도 푸르렀다.


    이국적인 나무들과
    멀리 언뜻 보이는 짙푸른 바다,
    내가 상상하던 그런 섬의 모습이었다.

     

     

    달리고 달리다가
    드디어 차가 멈췄다.

    차에서 내려 스노쿨링 장비를 하나씩 챙겨들고
    구명 조끼를 입었다.

    그리고 엄청난 돌계단 아래로 내려갔다.

     

     

    돌계단 끝에 다다르면
    그루토 동굴이 나타났다.
    동굴 안은 바닷물로 가득했다.


    잔잔한 바닷물이 아니었다.
    동굴 가장자리는 거센 파도가 치고 있어서
    안전에 각별히 신경써야 했다.

     

     
    스노쿨링 장비를 끼고 호흡을 가다듬고
    동굴 안으로 뛰어 들었다.

    이때가 가장 짜릿한 순간이지 않을까 싶다.

    힘차게 뛰어내리니
    몸이 바닥으로 쭈욱 내려 가는 듯 하다가

    구명조끼 덕에 붕 위로 떠올랐다.
     

     

    기다란 로프를 잡고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안으로 들어올 때까지 기다렸다.

     

     

    사람들이 모두 모이면
    가이드를 따라 동굴 안 깊숙한 곳으로 들어간다.


    신비롭고 아름다워 계속해서 탄성이 나왔다.
    물 속으로 고개를 들이밀고
    동굴 깊숙한 곳을 바라보았다.

    끝을 보려고 하지만 끝이 없어 보였다.
    무서워지다가도 신기해서
    계속해 쳐다보게 되었다.


    동굴 안은 푸른 네온사인이 켜져있는 듯
    빛이 번쩍거렸는데 무척 신비로왔다.

     

    꽤나 깊은 동굴 안 바다
    네온사인이 켜져있는 것 같던 동굴 안
    물고기는 보이지 않았다
    스쿠버 다이빙을 하던 사람들의 모습

     
    그루토 스노쿨링을 마치고
    아쉬운 맘 뒤로하며
    내려왔던 계단을 다시 올랐다.


    내려올 때는 금방이었는데
    올라가는 몸은 천근만근이라
    꽤나 힘들었다.

     

     

    축축히 물에 젖은 몸은
    강한 햇빛에 금새 바짝 말랐다.

    다음번에 꼭 다시와서
    스쿠버 다이빙을 해보아야지,

    빛나던 푸른 물결 속으로 직접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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