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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만발한 봄 교토 여행 아라시야마 텐류지에서일본 방방곡곡/교토 2023. 3. 16. 14:42728x90반응형
텐류지(天龍寺)
교토의 오래된 절인 텐류지에 들렀다. 1339년 지어진 이 절은 오래도록 아름다운 건물과 정원의 원형을 유지하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텐류지는 500엔의 입장료를 내야 들어갈 수 있다. 절 내부를 함께 볼 수 있는 통합 입장권은 800엔인데, 우린 정원만 둘러보기로 하고 500엔의 입장료를 내고 안으로 들어갔다.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텐류지 안에 있던 아름다운 모래 정원.
울타리와 돌로 만든 경계 안에 은은한 달빛을 담은 것 같은 하얀 모래가 깔려 있었다. 모두가 조용히 모래를 바라 보았다. 모래를 계속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절로 편안해졌다. 상대적으로 다른 교토의 관광지 보다 사람들이 적고 한산해서 좋았다.
모래 정원을 지나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텐류지의 봄은 온갖 꽃들로 가득해 무척 화려했다. 색색깔의 꽃들이 저마다 제모습을 뽐내고 있었다. 꽃 구경을 하느라 사람들의 발길은 가다서다를 반복했다.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에 눈이 즐거웠다.
벚꽃의 계절답게,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특히 아름다웠다. 이미 만개하여 서서히 저물어가기 시작한 벚꽃은 꽃잎을 잔뜩 주위에 뿌려 놓았다. 작은 연못 위에는 꽃잎들이 가득해서 하앴다. 낭만적인 풍경이었다.
낯선 이국의 옷을 입고 이국의 땅을 걷는 기분은 묘했다. 타임머신을 타고 다른 세상에 온듯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 옷은 온 몸을 조이고 있는 느낌이라서 조금 불편했지만 색다른 체험을 하게 되어 그저 즐거울 뿐이었다.
꽃과 나무 앞에 작은 나무 팻말이 놓여 있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조그만 한글로 꽃과 나무 이름이 적혀있어서 구경하는 재미가 더 쏠쏠했다.
아름다운 꽃들을 둘러보며 정원을 구경하다 보면 북쪽 출구로 이어진다. 북쪽 출구로 나가면 바로 교토의 유명한 대나무 숲인 치쿠린이 나타난다. 텐류지와 함께 치쿠린까지, 같이 둘러보기 참 좋은 코스였다.반응형'일본 방방곡곡 > 교토'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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