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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 란덴열차 타고 아라시야마로, 란덴 아라시야마역과 기모노 숲일본 방방곡곡/교토(Kyoto) 2023. 3. 12. 12:57728x90반응형
교토에서 3박 4일을 머무르는 동안 하루는 아라시야마에 다녀오기로 했다. 아라시야마는 교토 서쪽에 위치한 곳으로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별장이 모여있는 지역이였다. 지금은 아름다운 대나무 숲 '치쿠린'과 강을 건너는 오래된 다리인 '도게츠교'로 유명한 곳이다.
우리는 아라시야마까지 란덴 열차를 타고 가기로 했다. 란덴열차는 시조오미야역에서 시작해 아라시야마역까지 가는 2량짜리 작은 열차이다. 시조오미야역에서 종점인 우리의 목적지 아라시야마역까지는 30여분 정도 걸렸다. 요금은 편도 220엔이었다.
벚꽃 시즌을 맞아서 열차 안은 벚꽃으로 꾸며져 있었다. 보라색 귀여운 열차를 타고 슝슝 아라시야마를 향해 출발했다. 일찍 열차에 올라서 가는 방향쪽과 마주보게 앉으면 멋진 풍경을 보면서 갈 수 있다.
철길위를 지나가며 보이는 풍경들이 참 정겨웠다. 도시를 벗어나니 큰 빌딩들은 사라지고 철길 주변에는 목조 주택들이 이어졌다. 처음에는 앉아서 가다가 창밖 모습이 궁금해서 앞쪽에 서서 유리창 너머 풍경을 바라보며 서서 갔다.
창밖 풍경을 바라보며 이야기하며 가다 보니 금방 아라시야마에 도착했다. 열차에서 내려 밖으로 나가니 '기모노 숲'이라 불리는 곳이 나왔다. 기모노를 만들 때 쓰이는 형형색색의 천들이 기둥 안에 들어가 있었다.이 기둥들이 이어진 길을 기모노 숲이라고 부르더라. 다채로운 문양이 담긴 어여쁜 기둥 사이를 걸어가며 아라시야마에서의 여정을 시작했다.
아라시야마에도 벚꽃들이 가득 피어 있었다. 아라시야마는 봄 벚꽃과 가을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꽃 가득 핀 봄에 이곳을 찾게 되었으니 우린 참 운이 좋은 것 같다. 단 하루 뿐이지만, 다음번에 아라시야마를 찾는다면 하루 묵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라시야마에 도착해서 제일 먼저 할 일은 기모노 대여샵에 가는 것이었다. 우린 미리 인터넷으로 기모노 대여를 예약해놓은 상태였다. 구글 지도를 보며 설레는 마음으로 대여삽을 찾아갔다. 이국의 전통 의상을 입고 낯선 곳을 돌아다닐 생각을 하니 기분이 절로 들떴다.반응형'일본 방방곡곡 > 교토(Ky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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