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단양 소금정공원 아침산책 & 단양 구경시장에서 맛난 봄나물전, 산초두부, 만두와 막걸리
    우리나라 방방곡곡/충청도 2023. 5. 10. 09:39
    728x90
    반응형

     



    단양에서 맞은 아침, 날씨가 참 좋은 날이었다. 새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 그리고 갓 피어난 이파리들의 유록빛이 아름다운 봄날. 우리는 아침 산책 겸 리조트 앞 공원을 걸어보기로 했다.




    단양 소노문 리조트 앞에 소금정 공원이 있었다. 도보로 몇분 채 안걸리는 공원이었는데, 이른 아침에 리조트를 나와 공원을 산책했다.




    철쭉이 한창이던 봄날, 색색깔의 철쭉들이 꽃을 활짝 피워냈다. 우린 화려하고 눈부신 아침을 맞이했다. 철쭉이 이렇게 이쁜 줄 몰랐는데 이렇게 모여 한꺼번에 와르르 피어나있으니 아름다웠다.




    철쭉을 담벼락 삼아서 사진도 몇 장 남기고, 일렁이는 나무 그림자를 밟으며 살랑살랑 걸었다. 너무 좋았다 😁




    소금정 공원 철쭉 길을 따라 걷다가 밑으로 나있는 계단을 따라서 아래로 내려갔다. 나무 게단이 쭉 이어져 있었는데, 계단 끝에 닿으면 흐르는 단양강을 볼 수 있었다.




    이른 아침에 찾은 강에는 거울 같이 깨끗한 반영이 일렁이고 있었다. 연두빛깔 이파리들이 머리털처럼 돋아 오른 산들이 그림처럼 보였다. 신선들이 나올 것 같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이른 봄날에만 느낄 수 있는 이런 푸릇푸릇한 연두빛깔이 참 좋구나!​

    우리는 강을 따라서 쭉 걸었다. 강변을 따라 걸어가서 멀리 있는 구경시장에 가서 고픈 배를 해결하기로 했다.




    강변을 걷는 내내 너무 즐거웠다. 따스한 아침 햇살과 맑은 강 위로 비친 아름다운 반영, 초록 뚜껑을 뒤집어 쓴 것 같은 산들, 푸르른 하늘과 색색깔의 들꽃들, 이른 봄의 매력을 흠뻑 느꼈다.




    강변을 쭉 따라서 걷다 보면 장미 공원이 나온다. 그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수많은 장미들이 잎을 피워내고 있었다. 아직 꽃이 피기 전이었지만, 꽃이 피어나면 무지 아름다울 것 같았다.




    왼쪽은 장미들, 오른쪽으로는 강이 흐르고 산이 겹겹이 쌓여 있는 모습을 보며 걸었다. 그늘이 없어도 아직은 걷기 좋은 날이었다.




    장미 필 무렵에 꼭 다시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던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구경시장에 가까워지자 전날 보았던 익숙한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알록달록한 펜지 꽃들이 화단에 심겨져 있었고, 멀리 쏘가리 동상이 우릴 반겨 주었다.




    구경시장에 들러서 먹을것들을 사서 쏘가리 동상 앞에 있던 의자 앉아 먹기로 했다. 구경시장에 들어가서 신나게 이것저것 구경했다.




    여기저기 구경하다가 우리가 사온 것은 만두와 봄나물로 부친 전, 산초기름으로 구운 두부, 막걸리들이었다. 바리바리 싸들고 쏘가리 동상 앞에 있던 공연장 같은 곳으로 갔다.




    맛난 막걸리와 갓 부쳐낸 봄나물 잔뜩 들어간 전, 그리고 산초 기름으로 구운 포슬포슬한 두부, 새우만두까지. 둘이서 진수성찬을 차려 먹었다. 흐하하.




    배부르게 노상 아침 겸  점심을 먹고 봉투에 슥슥 담아 가방에 넣어 왔다. 이렇게 날씨가 좋은 날에는 밖에서 햇살 쬐며 식사를 하면 기분이 배가 된다. 막걸리도 먹었겠다, 룰루랄라 들뜬 기분으로 걸어서 다시 리조트로 돌아갔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