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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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쏠비치 맛집_용천 낙지볶음과 낙지비빔밥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11. 23. 21:41
진도 쏠비치에서 하루를 보내고 다음 날 아침 겸 점심 식사를 하러 들렀던 용천식당. 목포에 가면 먹을 것들이 많았던 것 같은데, 진도에는 의외로 먹을 곳들이 없었다. 해물류를 먹자니 아침 겸 점심이라 과할 것 같고 간단히 한 끼 먹고 싶어서 이곳을 찾아왔다. 훤한 바다가 앞으로 보이는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꽤나 손님들이 안에 차 있었다. 우린 창가 근처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서 식사를 즐겼다. 낙지 전골도 먹고 싶었지만 과할 것 같아서 낙지볶음 2인분을 주문했다. 그리고 나온 반찬들이 아주 기깔났다. 하나하나 반찬들이 다 맛있어서 반찬들 가지고도 밥 한그릇 뚝-딱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모두가 정성이 가득 들어간 반찬들이었다. 콩나물 무침이며 볶음이며 뭐 하나 만들려면 데치고 무치고 볶고 얼마나 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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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혁신도시 맛집_동촌샤브칼국수에서 샤브칼국수 즐기기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9. 6. 23:00
등촌샤브칼국수는 옛날부터 워낙 유명한 샤브칼국수집이었고 당시 학생이던 우리 둘의 입맛에 딱 맞았던 음식이라 항상 맛집 리스트 중 하나로 자리잡고 있던 식당이다. 이 샤브칼국수가 대구 내려와서도 가끔씩 생각나서 대구근교에 있는지 찾아봤으나 몇년전에만 해도 안동쯤 올라가야 한집 정도 있었는데 (당시에 마음먹고 찾아간날 문닫아서 못감.......) 그렇게 없었던 등촌샤브칼국수가 요즘 조금씩 생기고 있더라. 서울, 경기지역에 많은 체인점을 가진 등촌샤브칼국수. 작년 튀르키예 여행 다녀와서 가장 먼저 먹고싶던 한국 음식 1, 2위중에 단연 1위여서 바로 찾아가서 먹었던 등촌샤브칼국수. (2위는 망향비빔국수) 그땐 대구 효목네거리쪽에 있는 등촌샤브칼국수를 갔었지. 여기도 새로 생겼을때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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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_대구 혁신도시 술낭구 본점 제주 돼지 생근고기, 김치말이국수, 된장찌개, 한라산 소주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8. 1. 22:56
오랜 대기 끝에 먹었다. 예전에 여기서 누가 먹는다길래.. 누가 술낭구에서 술마셔? 미천했던 내 생각... 그냥 일반 싸구려 안주만 파는 집인줄알았다. 하지만 여러 채널에서 여기를 방문해서 맛있게 먹었다는 교차검증 끝에. 결국 마음잡고 가기로 했다. 우리는 외국가서 미쉐린 맛집도 대기 잘 안하고 기다리는 동안 근처 맛집 찾아보고 다른데 갈 정도로 어딘가 기다리지 않지만, 이날은 30분정도 기다렸다. 여러가지 자부심이 느껴지는 한마디, 한마디. 목살이 먼저 구워지고 있다 🥩 멸치, 고추, 마늘 젓갈 갈치 젓갈 한라산 소주 잘 구워지고 있다. 반찬들 김치말이국수가 먼저 나왔다. 이어서 나온 된장찌개 그리고 밥 🍚 여기 정답 다시마 + 돼지목살(비계+살코기) + 멸치젓갈 + 멸치젓갈속 고추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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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맛집_야키토리영(影) 오코노미야끼, 꼬치구이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7. 30. 21:49
우리는 야키토리집을 좋아한다. 대구에도 가끔 가는 간단히 맥주한잔할때 가는 야키토리집 "쿠시야마"가 있고, 전남 광양쪽을 갈때면 다시 가자고 한 야키토리집. "야키토리영" 이날 숙소를 구해야했는데 일부러 이 야키토리집 건너편 모텔로 구했었지.. 야키토리는 영어.. 영? 은 한자 影 그림자 영 이다. 가게 분위기랑은 약간 다르게 상큼하고 알아보기 쉬운 메뉴판. 돈페이야키와 히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의 재료를 깜찍하게 그림으로 그려놓으셨다. 오키나와 생맥주도 판매한다.🍺 뭔가 분위기도 오키나와 선술집 분위기? 몽키숄더 엄청 좋아하시나보다. 몽키숄더 빈병이 1열 횡대로 배치되어 있다. 먹음직스러운 하로시마풍 오코노미야키를 먼저 먹었다. 두꺼운데 두꺼운 와중에 양배추, 고기, 해물, 계란 각각 재료의 조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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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맛집_ 이가네 옛날 불고기에서 불고기와 약수밥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7. 21. 15:11
영덕 여행 중 들렀던 이가네 옛날 불고기. 바닷가에 오면 해산물을 먹어야 할 것만 같았는데, 왠지 고기가 땡기는 날이라서 찾아갔던 곳이다. 아주 오래된 건물 1층에 옛스런 식당이 있었다. 간판 글씨는 흐릿해져가고 있어서 잘 보이지도 않았다. 동네에 오랫동안 터잡고 있던 식당인 것 같았다. 점심시간에 찾아갔는데 자리가 넉넉해서 바로 먹을 수 있었다. 우리가 먹는 동안에도 손님들이 제법 찾아왔는데 다 동네 주민들이신 것 같았다. 불고기 화로 위에 사골 육수를 붓고 그 위에 한우를 굽는다. 약간 간이 된 한우와 그냥 먹어도 감칠맛 도는 사골육수의 콜라보, 당면과 파, 팽이버섯을 육수 안에 넣어 살짝 데치듯이 먹었다. 정말 맛있었다. 자극적이지 않고 슴슴하니 맛났다. 같이 나온 찬들이 좋았다. 불고기를 상추 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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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맛집_수원 가보정 생갈비와 양념갈비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7. 20. 11:48
부천에 살 때 수원에 가본적이 있는가 생각해보니 딱히 없는 것 같았다. 대학 다니면서 친구들이 수원 출신이거나 다른 대학 수원 캠퍼스에 다니는 친구들이 있기에 '수원'이라는 곳이 그나마 좀 익숙했던 것 같다. 가볼 생각은 한 번도 못했었다. 수원 화성은 예전부터 궁금해서 가보고 싶긴 했는데 왜 그리 발이 떨어지질 않았는지. 그 때는 서울 다니기도 너무 바빴던 것 같다. 그러다가 이번에 수원에 가게 되었다. 가족들과 함께 말이다.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좀 어설픈 여행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좋았던 수원 여행. 수원에 오면 갈비를 먹어야한다고 누가 그랬던가? 아무튼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고 진짜 수원에 왔으니 갈비를 먹어봐야지 생각했다. 유명한 갈비집이 여러군데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가보정이라는 곳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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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_라쿠친 스시 디너코스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7. 15. 01:20
우리 추억의 식당 라쿠친 스시. 내가 대구에 처음 내려왔을 때 모든 것이 낯설었다. 익숙하지 않은 거리들도 그렇고 사람들의 말씨도 그렇고, 내가 살던 곳으로 엄청 돌아가고 싶었다. 그런데 하나 둘 익숙해지는 거리가 생기고 식당들이 생겨서, 대구에 정을 붙이고 사는 것 같다. 이 식당도 내가 정 붙여서 자주 다니던 곳이었는데, 처음에는 현대백화점 뒷편 약전골목 거리에 있었다. 예약해두고 퇴근하고 택시타고 가서 맛난 스시 먹고 집으로 돌아오고 그랬었는데 가게를 그만둔다는 소식에 너무 슬펐었다. 또 이렇게 내가 좋아하는 가게가 사라지는구나. 그런데 어느날 예약 담당하던 우(Woo)의 핸드폰에 (그 예약 기록도 심지어 다 남아있다), 문자가 온 것이다. 라쿠친 스시가 다시 오픈을 한다고! 우와, 정말 기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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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_ 연경반점 저녁 코스요리 (특전가복, 오룡해삼, 동파육, 깐쇼새우, 고추잡채 등)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7. 11. 21:33
내 생일과 형님의 생일은 단 하루 차이이다. 가족이 된 것도 인연인데 이렇게 생일이 하루 차이인 것은 더 신기하다. 생일 기념으로 아버님께서 맛난 음식을 사주신다 하여 저녁 늦은 시간 연경반점에 모였다. 우리가 늦게 도착해서 어머님 아버님이 48만원상으로 주문을 먼저 넣어 놓으셨다. 냉채, 특전가복, 오룡해삼, 동파육, 깐쇼새우, 고추잡채가 나오는 코스로 마지막에 누룽지탕과 후식도 나왔다. 6명이서 먹었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지 못하고 나온게 너무 아쉽다. 특히 나(Na)는 양이 너무 적어서, 처음에 뭣 모르고 퍼주는 대로 먹다가 나중에는 배불러서 잘 먹지도 못했다. 처음으로 나온 메뉴는 냉채. 커다란 접시에 나온 음식들을 나누어서 그릇에 하나하나 담아 주셨다. 갑오징어와 전복, 새우, 꼬드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