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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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맛집_락송정 떡갈비, 양념돼지갈비, 된장찌개, 물냉면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4. 23. 09:05
단양에 놀러왔으니 왠지 떡갈비는 먹어야 할 것 같았다. 단양은 마늘이 유명한데 마늘로 만든 떡갈비를 여기저기서 팔고 있었다. 우리는 그중에서도 '락송정'이라는 식당을 찾아갔다. 평일 저녁에 찾아갔는데도 식당 안은 사람들로 꽉 차있었다. 우리는 떡갈비 1인분(19,000원, 200g), 양념 돼지갈비 2인분(1인분 당 14,000원, 200g)을 주문했다. 떡갈비는 소고기 베이스였는데, 떡갈비나 돼지갈비나 모두 국내산이었다. 지글지글 숯불 위에 떡갈비를 구워냈다. 마늘이 콕콕 박힌 떡갈비, 구워지는 냄새가 장난 아니었다. 너무 맛나보여서 군침이 흘렀다. 앞뒤로 열심히 잘 구워서 냠냠 😃 달콤짭조름한 양념에 고소한 소고기, 밥이랑 먹고 그냥 먹고 쌈도 싸먹고 너무 맛있었다. 두점 떡갈비를 굽고 나서는 불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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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맛집_신촌묵집 산초두부, 메밀묵밥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4. 17. 23:09
상주에 들를 때마다 자주 찾은 신촌묵집. 처음에는 길 지나다가다 우연히 간판 보고 찾아갔는데, 너무 맛있어가지고 자주 가는 식당이 되었다. 늦은 시간에 가면 두부 다 떨어지고 없으니 전화해보고 가야한다. 주소 찍고 찾아가다보면 이런데 식당이 있나 싶을 정도로 뭔가 시골 마을 안쪽 그냥 가정집 느낌이다. 그런데 식당이 진짜 나온다. 손님도 제법 많다. 주로 먹는 메뉴는 메밀묵, 두부, 산초두부 그리고 동동주이다. 두부가 진짜 맛있다. 생으로 먹어도 맛나고 기름장에 간장에 찍어도 맛나다. 속이 꽉찬 고소한 두부였다. 동동주랑 먹을 욕심에 식당 안에서 먹어본적이 한번도 없다. 항상 포장해서 집에 와서 먹었네? 메밀묵은 묵밥처럼 해먹을 수 있게 육수랑 볶은 김치, 김이랑 같이 나온다. 메밀묵밥은 사실 두부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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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_대구 생면 파스타 노 세콘도 라자냐, 크림파스타, 부라타 치즈 샐러드, 와인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4. 6. 16:11
파스타를 좋아해서 평소에 집에서 파스타를 자주 해먹는 우리. 이리저리 서치하다가 대구에 생면 파스타를 파는 식당을 알게 되어서 예약 없이 1시 넘어서 즈음에 방문했던 '노 세콘도' 예약 없이 왔더니 10여분 정도 1층 식물들이 가득한 작은 카페 기다렸다. 식물들도 팔고 화분도 팔고 싱그러웠던 공간이다. 와인들도 팔고 있었는데 제법 눈에 익은 내추럴 와인들이 보관대에 있었다. 가져가면 20프로 할인이라니 구경을 좀 하다가 자리가 준비되었다고 해서 위로 올라갔다. 층고가 아주 높은 화이트 톤 공간. 테이블이 대여섯 개 있었던가? 우리는 한가운데 놓인 테이블 자리에 앉게 되었다. 벽면에 붙어 있던 접시들이 이뻐서 무척 탐이 났다는... 벽면에 붙어 있는 그림들이랑 접시들 구경하고 요리하는 모습도 구경하고 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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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_대구 파스테 파스타 바 화이트 라구 파스타, 바질 파스타, 뇨끼 그리고 와인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3. 31. 23:47
어느날 늦은 저녁, 대구 파스테 파스타 바(Paste Pasta Bar)에 들렀다. 파스타와 와인을 좋아하는 우리는 집에서도 요리를 자주 해먹는다. 여기는 일정이 있어서 외출하고 돌아온 날, 요리하기 번잡해서 외식을 해야겠다 싶어 찾다가 방문한 곳이다. 미리 예약을 해두어서 바로 준비된 자리에 앉아 세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화이트 라구와 바질 파스타와 뇨끼. 양이 어떨런지 몰라서 여쭤봤는데 보통 둘이서 파스타 둘과 뇨끼 이렇게 세가지를 주문한다고 하셔서 참고했다. 우리 둘이 먹기에 양이 약간 배부른 정도였다. 바 자리에 앉으니 요리하는 모습이 훤히 보여서 좋았다. 생면 파스타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라서 반죽을 꺼내 면을 뽑는 장면을 볼 수 있었다. 면을 뽑고 면수에 담궈 끓여내고 새우와 관자를 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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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맛집_ 감나무식당(감나무숯불갈비) 생삼겹살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3. 12. 12:37
진주의 맛난 생삼겹살 식당을 발견했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그런 곳에 감나무 식당이 적힌 간판을 보게 되었다. 주차장은 따로 없었지만 다들 알아서 근처에 다 차를 세워둔 상태였다. 우리도 꾸깃꾸깃 차를 세워놨다. 밖에서 보기에는 뭔가 문 닫은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썰렁해보였는데 안에 들어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했다. 메뉴는 정식과 생삼겹살, 김치찌개가 다였다. 정식은 시레기국에 반찬이 나오는 것 같았고 우리는 삼겹살을 먹으러 왔으니 삼겹살을 주문했다. (사실 김치찌개도 먹고 싶었는데, 배가 터질 삘이라서 말았다) 와, 엄청 신선해보이는 선홍빛 삼겹살이 나왔다. 그냥 구워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비주얼이었다. 불을 키우고 불판을 달구고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오는 밑반찬들이 하나하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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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맛집_통영 원조 밀물식당 멍게비빔밥과 굴국밥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2. 24. 23:25
통영 여행갔을 때 방문했던 식당 '원조밀물식당' 통영 중앙전통시장 근처에 있는 식당인데 너무 만족스러웠던 식당이다. 메뉴가 참 많았는데 고민하다가 멍게 비빔밥 하나랑 굴국밥 하나를 주문했다. 그리고 시원한 생탁 하나. 흐헤헤. 요새 이 근방을 자주 들리면서 생탁을 자주 마시는데 참 맛나더라. 그렇게 달지도 않고 신선하게 느껴지는 생막걸리. 먼저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곧이어 나온 멍게비빔밥. 밥 한그릇을 싹 다 넣어서 비벼야한다고 하셨다. 그릇 안에는 깨와 김 그리고 멍게가 들어있었다. 군더더기 없이 딱 저 세가지만 들어있었는데, 음 맛있을라나 싶었는데 와우, 정말 맛있었다. 슥삭슥삭 비벼가지고, 입 안에 넣었는데 와 왜이렇게 맛있는지! 내가 먹었던 멍게 비빔밥 중에 제일 맛있었다. 입안에 멍게 향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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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맛집_포항 여행 구룡포 대게 먹으러 찾은 구룡포 대게 유통센타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2. 19. 12:20
겨울이면 찾는 포항. 겨울바다가 보고 싶기도 하고 대게가 먹고 싶기도 해서 겨울이면 포항으로 훌쩍 떠나곤 한다. 이번에도 훌쩍! 그냥 가보았다. 대게가 먹고 싶어서였다. 우리가 대게를 먹으러 포항을 찾을 때마다 들리는 곳이 있다. 포항 구룡포대게유통센타이다. 횟집가서 스키다시 주루룩 나오면 항상 다 못먹고 배부르기만해서 대게찜만 딱 나오며 대신 저렴한 이곳을 좋아한다. 이번에 가니까 앉아서 먹는 자리가 늘어나있었다. 뭔가 확장 공사를 한 것 같았다. 전에는 타이밍 어긋나면 앉을 자리 없었는데 말이다. 게의 가격이 수조마다 적혀서 골라서 쪄달라하고 번호판 받고 자리에 앉아 기다리면 된다. 저번에 만 오천원 정도였나? 좀 저렴한 대게를 샀더니만 살이 꽉 안차있어서 뭔가 아쉬웠던 기억에 이번에는 3만원짜리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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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맛집_평촌식당 두부찌게, 막걸리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1. 3. 22:59
김천 여행을 하며 찾았던 평촌 두부찌개. 요새 두부에 꽂혀서 두부찌개 파는 집을 꽤 많이 찾아다녔던 것 같다. 그 중에서도 이 식당은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던 찌개집이다. 두부찌개 2인분과 막걸리를 하나 주문했다. 직접 만든 국산콩 두부가 듬뿍 들어간 찌개, 9천원이면 엄청 싼거 아닌가 싶었다. 수입산 콩이면 몰라도 국산콩인데 단가가 맞을까 내가 괜히 걱정되었다. 정갈한 밑반찬과 함께 나온 두부찌개. 겨울무로 만든 무전과 잡채, 콩나물 무침, 파김치 등등 반찬을이 하나하나 다 맛있었다. 나중에 두부찌개가 나와서 그거 다 먹느라 배불러서 반찬들을 남긴게 죄스러울 정도. 비닐봉다리 들고왔으면 싸갔을텐데. 두부는 몽글몽글 고소하고 찌개는 칼칼하면서 담백하며 얼큰한 맛이었다. 리얼 밥도둑. 막상 두부찌개 나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