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여행 옥녀교차로 황금빛으로 물든 청보리밭

군산 여행 우리의 첫번째 행선지는

옥녀 교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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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청보리밭이 펼쳐져 있다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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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들어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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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 심어진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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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막 수확을 시작한 보리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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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농촌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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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세워두고 드넓은 보리밭을 걸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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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란 청보리 밭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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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이 들어서니 이제 황보리 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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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랗게 익어서 황금빛 들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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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을 가리는 건물이나 산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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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섬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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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 들판 멀리 지평선이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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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이 끝없이 펼쳐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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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죽삐죽 머리털이 솟은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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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보니 참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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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만화 배추도사 무도사 머리털 같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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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리들은 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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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런 보리밭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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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보이는 작은 숲을 배경으로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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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를 가져와서 멋드러지게 황금빛 들판과 기념 사진들을 남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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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군산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