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행기/싱가포르 (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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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싱가포르 여행, 싱가포르 동물원에서 보낸 하루아시아 여행기/싱가포르 (Singapore) 2022. 8. 1. 14:51
싱가포르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하루. 우리의 첫 일정은 싱가포르 동물원이었다. 사실 싱가포르 여행을 준비하면서 동물원은 여행 코스로 생각 해두지 않았던 곳이었다. 왠지 동물원은 어린 아이들이나 가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엄마와 함꼐하는 여행인데 동물원은 좀 그렇지 생각하며 말았다. 그런데 어느날 엄마가 '뭉쳐야 뜬다'라는 여행 프로그램에서 싱가포르 동물원을 찾아간 영상을 보게 된 것이다. 영상을 보니 동물원이 좋아 보인다며 가보고 싶다고 말을 해서 부랴부랴 코스에 넣었다. 그런데 안갔으면 정말 후회할 뻔 했다. 동물원에서의 기억은 너무 재밌고 즐거운 추억이 되었다. 엄마는 쿨쿨 자고 있는 나를 흔들어 깨웠다. 어딘가 여행을 가면 엄마는 항상 일찍부터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한다. 평소에는 엄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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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자유여행 마리나 베이 샌즈 야경과 레이저 쇼, 머라이언 파크아시아 여행기/싱가포르 (Singapore) 2022. 6. 20. 10:35
차이나 타운을 나와서 지하철을 탈까 말까 고민하다가 날도 어두워지고 날씨가 선선해졌으니 거리를 걸어보기로 했다. 일단 우리의 목적지는 머라이언 파크, 물을 뿜어대는 사자상을 보기 위해서였다. 높다란 건물들 사이사이를 걸어갔다. 건물의 자동문이 열릴 때마다 어찌나 시원하던지, 아무리 날이 어두워져도 더운건 어쩔 수 없구나 싶었다. 싱가포르의 여름은 만만히 볼 상대가 아니었다. 걷다가 마침내 마주하게된 마리나 베이 샌즈. 사진으로는 수없이 많이 보았는데 이렇게 직접 두 눈으로 보게 되니 더 기이한 모습이었다.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가는 오묘한 빛깔의 하늘이 참 아름다웠다. 연푸른 빛깔과 뒤섞인 몽환적인 핑크빛 하늘, 잔잔한 물결 위에 그 하늘이 그대로 담겨 있었다. 선착장에는 요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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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자유여행 스리 마리암만 사원과 마스지드 자마에, 차이나 타운 걷기아시아 여행기/싱가포르 (Singapore) 2022. 6. 13. 22:22
보타닉 가든을 돌아보고 지하철을 타고 클락키 근처 역으로 향했다. 밤샘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해서 무척 피곤할 것만 같았는데 의외로 엄마와 나 둘 다 쌩쌩했다. 오히려 나보다 엄마가 더 활기차보여서 놀랬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머무르고 있던 호텔은 프레그런스 리버사이드 호텔(Fragrance Riverside Hotel). 호텔에 도착해서 깨끗하게 씻고 잠시 침대 위에 누워 꿀잠을 잤다. 정신없이 잠에 빠져 들었다가 오후 4시 즈음 엄마가 나를 흔들어 깨워 겨우 일어났다. 잠깐이라도 한숨 자고 일어나니 개운했다. 우리가 머물고 있는 호텔 근처 10여분 거리에 차이나 타운이 있어서 설렁설렁 걸어 가보기로 했다. 호텔에서 차이나 타운 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스타벅스를 발견해서 안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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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자유여행 보타닉 가든, 내셔널 오키드 가든, 코너 하우스아시아 여행기/싱가포르 (Singapore) 2022. 6. 8. 10:54
6월 싱가포르 3박 4일 여행 프롤로그, 엄마랑 딸이랑 싱가폴 자유여행 여름날에 떠났던 싱가포르. 엄마와 함께 떠나는 자유여행이었다. 따로 떨어져 산지 1년여 지났을 시점에 같이 떠난 여행. 오랫만에 내가 살던 집에 돌아갔을 때, 바로그때부터 여행을 시작 woona.tistory.com 싱가포르 3박 4일 여행 프롤로그 싱가포르 보타닉 가든에 도착했다. 지하철을 타고 보타닉 가든역에서 내려 안내판을 보며 걸어왔다. 보타낙 가든 입구에 하늘로 솟아 오른 거대한 나무들이 줄지어 이어져 있었다. 이국적인 나무들이 기둥처럼 서있는 작은 숲 사이를 걸어 안으로 들어갔다. 보타닉 가든 입장료는 무료인데 가든 안에 내셔널 오키드 가든에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별도로 있었다. 엄마와 나는 우선 내셔널 오키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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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비행기 타고 아침에 도착한 싱가포르, 싱가폴 여행 시작아시아 여행기/싱가포르 (Singapore) 2022. 6. 7. 13:18
6월 싱가포르 3박 4일 여행 프롤로그, 엄마랑 딸이랑 싱가폴 자유여행 여름날에 떠났던 싱가포르. 엄마와 함께 떠나는 자유여행이었다. 따로 떨어져 산지 1년여 지났을 시점에 같이 떠난 여행. 오랫만에 내가 살던 집에 돌아갔을 때, 바로그때부터 여행을 시작 woona.tistory.com 싱가포르 3박 4일 여행 프롤로그 늦은 밤 엄마와 나는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에서부터 싱가포르까지 장장 6시간여의 비행. 좌석이 그리 넓지 않아서 좀 불편했다. 6시간 동안 먹고 자고 또 먹고 자고의 반복이었다. 일본이나 대만 같은 단거리 비행편을 주로 이용하다 보니 편리함에 맞들렸었나 보다. 어찌나 불편하던지 모른다. 나도 이리 힘든데 엄마는 얼마나 더 힘들까 걱정이었으나, 의외로 엄마는 무던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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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싱가포르 3박 4일 여행 프롤로그, 엄마랑 딸이랑 싱가폴 자유여행아시아 여행기/싱가포르 (Singapore) 2022. 5. 23. 10:09
여름날에 떠났던 싱가포르. 엄마와 함께 떠나는 자유여행이었다. 따로 떨어져 산지 1년여 지났을 시점에 같이 떠난 여행. 오랫만에 내가 살던 집에 돌아갔을 때, 바로그때부터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Day 1 모든 것들이 낯설었던 처음 그 때, 커다란 버스에 올라 타고 쌩쌩 달려 숙소로 향했다. 여행의 첫시작은 언제나 두근거린다. 묘한 긴장감과 설레임이 공존하는 처음. - 보타닉 가든 (Botanic Garden) 아름다운 열대 정원 보타닉 가든이 우리의 첫 행선지였다. 엄마와 나, 둘 다 꽃과 나무 등등 식물들을 좋아하는지라 야심차게 싱가포르 여행 코스에 넣었던 식물원이다. 아주 넓어서 돌아보는데 꽤 시간이걸렸던 것 같다. 엄마와 나 둘 다 설렁설렁 여유롭게 돌아보는 걸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