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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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순천 강천산 단풍 트레킹, 강천산군립공원 주차장 주차~병풍폭포~강천사~구름다리~구장군 폭포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3. 11. 17. 13:16
가을날 11월 초 주말에 강천산을 찾은 우리. 주말이면 단풍을 보러 찾아든 사람들로 어느 산이든 인산인해라서, 우리는 전날 근처 펜션에서 하루를 묵고 아침 일찍 출발했다. 오전 7시 즈음에 펜션에서 출발해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7시 20분 정도였다. 그 때도 강천산군립공원 2주차장에는 자리가 몇 없었다. (우린 1주차장에는 가보지도 않았다. 근데 1주차장과 2주차장 모두 매표소 근처라 어디 세워도 무관했다) 차를 세우고 밖으로 나왔는데 정말 순식간에 2주차장이 다 차버렸다. 여유 부리다가 8시에 왔으면 늦을 뻔 했다. 아침 일찍 왔으니 근처에 식당들이 아주 많아서 아침식사를 하고 산을 돌아보기로 했다. 어느 식당에 들어가서 청국장과 산채비빔밥을 야무지게 먹고, 카페에 가서 커피도 한 잔 마시며 여유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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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순창 강천산 여행 붉은 단풍이 아름다운 산솔 카페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3. 11. 14. 21:17
강천산 군립공원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들어가면 입구에 보이던 '산솔(Sansol)' 카페. 근처 식당에서 청국장과 산채비빔밥으로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나니 카페인이 땡겨서 홀린듯이 들어갔던 카페였다. 제법 넓은 카페 안, 실내 좌석도 있었과 야외 좌석도 있었는데 지금은 단풍이 아름다운 게절이니 붉은 이파리들 벗 삼아 커피를 마시고 싶어서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커다란 단풍 나무 옆으로는 졸졸졸 계곡물이 흐르고 있었다. 우수수 떨어진 노란 은행잎과 붉은 단풍잎이 뒤섞여 있었다. 알록달록한 가을 낙엽들을 보니 우리 마음이 흠뻑 가을에 젖어드는 것 같았다. 작은 케이크 하나와 따뜻한 커피 두 잔. 강천산의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쌉싸래하면서도 고소한 커피, 그리고 달달한 케이크. 너무너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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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담양 가마골 펜션, 별 아래에서 보낸 밤 그리고 아름다운 가을 단풍 (강천산 근처 펜션)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3. 11. 14. 09:15
가을이 다 지나가기 전에 단풍을 보러 강천산을 찾아왔다. 단풍철에는 부지런히 움직이지 않으면 도로 위에서 시간을 다 허비해버릴 수도 있어서 우리는 전날 근처 펜션에 숙박을 하고 다음날 강천산에 아침 일찍 가기로 했다. 펜션 부지가 아주 넓었는데 손님이 우리밖에 없었다. 우리밖에 없어서 사장님께서 더 좋은 방을 내어 주셨다. 온수 콸콸콸 잘 나오고 방도 넓고, 마치 대학교 때 MT 온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그런 펜션이었다. 체크인하기 전에 사장님을 기다리다가 밤하늘에 떠있는 별들을 봤는데, 진짜 별들이 어찌나 많던지 별들이 우수수 내 머리 위로 쏟아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방에 들어오자마자 간단히 짐만 풀고 별 보러 바로 밖으로 나왔다. 나뭇가지들 사이사이로 무수히 많은 별들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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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문화의 거리에서 한옥글방 콘서트, 김승옥 영화 안개, 무진기행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3. 11. 1. 22:08
남도영화제 3일차, 10월 15일 - 순천 꽃으로 물들다 (문화의 거리) - 장일호 음악감독과 함께하는 ost 한옥 콘서트 (한옥글방) - 김승옥, 안개, 무진 (전라남도 동부청사 이순신강당) 순천에서 보내는 세번째 날, 이날 아침에는 좀 푹 쉴 요량으로 따로 영화를 예약해두진 않았다. 그래서 느즈막이 일어나 문화의 거리로 향했다. 2시부터 진행되는 장일호 음악감독님의 한옥 콘서트! 우리가 어제 보고 온 '그녀의 취미생활' 영화의 음악작업을 하신 감독님이라고 들어서, 콘서트를 구경하고 싶었는데 3시에 '안개' 영화를 보러가야해서 시간이 애매했다. 그래서 못 볼 것만 같은 생각에 리허설 하는 걸 구경했다. 배가 무척 고픈 상태였는데, 문화의 거리 한옥글방 옆에 낙지 전골을 파는 식당이 하나 있었다.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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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동행 단편1, 그녀의 취미생활, 강산에 콘서트, 바다의 노래 벤과 셀키요정의 비밀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3. 10. 25. 08:53
남도영화제 2일차, 10월 14일 - 동행 : 단편1 (순천시영상미디어센터 두드림 영화관) - 그녀의 취미생활 (순천CGV) - 강산에 콘서트 (오천그린광장) - 바다의 노래-벤과 셀키요정의 비밀(오천그린광장) 남도영화제 2일차, 정말 바쁜 하루였다. 이른 아침 일어난 우리. 오늘 하루 무척 바쁠 예정이었으니 든든하게 아침부터 먹어야했다. 아침을 먹으러 순천역 근처에 있는 파리바게트에 갔다. 갓 구워져 나온 크로아상과 커피, 빵을 즐기며 아침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여러 곳들을 돌아다녀야하는데 주차하기 번거로울 것 같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시내버스를 타고 문화의 거리에 있는 두드림 영화관으로 향했다. 순천 문화의 거리는 처음이었는데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길 좌우로 펼쳐진 커다란 은행나무들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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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화제 시즌1 순천, 조례호수공원 청춘의 십자로 변사 상영 & 교실안의 야크 상영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3. 10. 24. 12:58
남도영화제 1일차, 10월 13일 - 청춘의 십자로 변사 상영 (조례호수공원) - 교실안의 야크 야외 상영 (조례호수공원) 금요일, 퇴근하자마자 바로 우랑 나랑 순천으로 달려갔다. 남도영화제를 즐기기 위해서 미리 순천 게스트하우스에 2박을 예약해두었다. 체크인을 마치고 짐 풀자마자 버스타고 순천 조례호수공원으로 향했다 😃😃 우리 둘은 예전부터 영화제를 참 좋아했다. 특히 같이 많이 찾았었던 전주 영화제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요근래 다시 가보았는데 예전 느낌이 안나서 되게 실망했었다...! 사실 남도 영화제도 그다지 큰 기대는 없었다. (왜냐면 너무 기대하면 실망할 수도 있으니까, 넘 기대하지 말자구 맘 추스림..ㅋㅋ) 그저 영화제라니까 영화광인 우(Woo)가 좋아하기도 하고, 영화광 우 보다야는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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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물드는 산 멈춰선 물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3. 10. 23. 13:35
어느 가을날 목포와 진도를 여행했던 우리는, 진도의 운림산방과 목포 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 국제 수묵 비엔날레 전시를 즐겼다. 진도에서 하루 머물고 다음날 목포에 왔다. 비엔날레를 즐기고 싶어 목포 문화예술관을 찾아왔다. 주차장이 넓어서 걱정 없이 차를 세워두고 전시관으로 향했다. 입장권은 진도 운림산방을 방문했을 때 이미 구매한터라 바로 전시관 안으로 들어갔다. 물드는 산, 멈춰선 물. 수묵화를 떠올리면 으레 생각나는 그림들이 있다. 부드럽게 검은 빛깔로 물든 산과 나무, 그리고 계곡과 바위, 사람까지. 모든 것들은 그림 속에 정지되어 있지만 그림을 바라보다 보면 머릿속에 다양한 이미지들이 그려지며 풍경들은 살아난다. 그림 속 풍경들은 멈춘 것임과 동시에 움직이는 것이 아닐까? 운좋게 도슨트 시간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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쏠비치 진도 리조트에서 보낸 하루 (패밀리 클린 오션뷰 룸 & 인피니티풀, 야경)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3. 10. 6. 23:39
9월에 묵었던 진도 쏠비치 리조트 숙박 후기, 우리가 예약해둔 룸은 '패밀리 클린 오션뷰'였다. - 체크인 3시부터 - 체크아웃 11시까지 체크인이 3시라서 맞춰서 갔는데 체크인 대기가 엄청나서 한 2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오션뷰라고 지정되어 있는 방이라서 별 생각 없이 3시까지 왔는데, 일찍 와야 고층 객실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우린 6층을 배정 받았는데 알고보니 제일 낮은 층수의 방..이었다!) 체크인이 오래걸려서 로비 밖으로 나가서 잠깐 바다 구경을 했다. 경치가 기가막히게 좋더라 아래를 보니까 바다와 마주하고 있는 것 같은 인피니티 풀도 보였다. 우와아아아아아 😍 우리가 머물 방은 패밀리 클린 오션뷰 룸이었는데 D동에 있었고 층수는 6층이었다. D동 뒷편에 차를 세우고 엘리베이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