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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 씨엠립 압사라 쇼와 함께하는 저녁식사, 쿨렌 II 레스토랑
    아시아 여행기/캄보디아 (Cambodia) 2021. 5. 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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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코르 와트에서 한참동안 일몰 풍경을 바라보다 나왔다. 해자 위 다리를 건널 때 보이던 반영이 참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노을을 뒤로한 채 저녁 식사를 할 식당으로 이동하기 위해 툭툭 위에 올라탔다.


    앙코르 와트에 오기 전에 툭툭 기사의 소개로 미리 예약해둔 식당으로 향했다. 툭툭기사 왈, 이 식당은 압사라 쇼를 보면서 식사를 할 수 있으니 씨엠립에 왔으면 한번쯤 가보기 좋다고 이야기했었지. 식당 이름은 '쿨렌 II 레스토랑'이었다.


    식당에 도착하고 툭툭기사와는 안녕했다. 안으로 들어오니 족히 100명은 넘게 들어갈 것만 같은 넓은 공간이 펼쳐졌다. 천장에 달린 조명과 넓은 무대, 곳곳에 세워진 나무 기둥 등 인테리어가 무척 이국적이었다. 분위기로 반은 먹고 들어가는 식당이다.

    뷔페식이라서 자리를 안내받은 뒤에 먹고싶은걸 떠오면 되었다. 우리나라 애슐리나 빕스의 샐러드바와 비슷했다. 대신 이곳에서는 음료를 따로 시켜야했다.


    우리가 시킨 음료는 앙코르 비어와 파인애플 쥬스이다. 앙코르 비어는 씨엠립에 왔으니 먹어봐야할 것 같아서 시켰다. 뚜껑에는 앙코르와트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파인애플 쥬스! 원래 망고를 더 좋아하는데 캄보디아의 1월이 파인애플 제철이라는 소리를 들었기에 일부러 파인애플 쥬스를 시켰다.


    별별 음식들이 다 있어서 여러번 떠다 먹었다. 쌀국수랑 볶음면, 튀김류, 알 수 없는 동남아 요리들과 과일. 배부르고 맛있게 잘 먹었다.


    무대에서는 압사라 쇼가 시작되었다. 어느 틈에 식당 안은 손님들로 꽉 찼다. 이 식당 꽤 인기가 있나보다. 인기를 실감하니 괜히 툭툭 기사를 의심했던 것이 미안해졌다. 중개료를 챙기는 것이 목적이었을 수도 있지만 돈 문제를 떠나서 우리에게 캄보디아의 문화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압사라 쇼를 보면서 흥겨운 저녁식사를 계속했다. 갑자기 외국으로 여행 온 느낌이 확 들었다. 무대에서 이국적인 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춤을 추고 있었다. 여럿이 추기도 하고 혼자 추기도 했다. 특히 혼자 추던 압사라 댄스가 최고였다.

    쇼를 다 보고 저녁식사도 마쳤으니 식당을 나섰다. 길가에서 툭툭을 구해 숙소로 향했다. 툭툭은 어딜가나 넘쳐날 정도로 많아서 그냥 골라서 타기만 하면 된다. 물론 흥정을 잘 해야한다. 툭툭 기사님에게 숙소 이름을 말하니 금방 아시더라. 씨엠립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낼 보레이 앙코르 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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