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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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의 다양한 술을 맛보다 (라이언 비어 - 라이언 라거/아이스/스타우트/스트롱, 블랙라벨 아락, 엑스트라 스페셜 아락)일상기록/우나's BAR 2024. 2. 17. 12:05
스리랑카의 관광지 주변만 돌아다녀서 현지 생활하시거나 장기여행중인 분들에 비하면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행하며 꽤나 많이 술을 마셨다. 심심풀이 삼아 적어 본 음주기록. 짧은 기간 (10일) 돌아다닌바, 리쿼스토어를 가도 라이언맥주(라거, 아이스, 스타우트, 스트롱), 칼스버그정도만 있었다. 식당을 가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식당 정도만 라이언라거 정도 있었나? 그마저도 없는 식당이 많았다. (있어도 시원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우쒸.) 아무래도 불교영향이 큰 듯 했다. 2018년 기사에 여성이 술을 살수있게 해주는 법안이 통과되었다가 번복되어 결국 술을 못사게 되었다는 기사도 있던데, 외국인은 상관없는듯 했다. 당시엔 신경을 못썼는데 돌이켜보니 리쿼스토어를 가도 아저씨들만 있었고 여자들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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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 꽃다발, 크리스마스 준비 트리 밑에 쌓여가는 선물 상자들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12. 27. 15:46
12월 초 단풍보러 교토에 다녀왔다. 그 이후 어느날이었던가 힘든 하루를 보내고 퇴근했는데 우가 꽃다발을 선물해주었다 우리가 묵었던 교토의 Cross Hotel에 엽서 같이 생긴 빈 종이가 있었는데 그 종이를 챙겨와가지구 우가 어여쁜 그림도 그리고 사랑스러운 말들도 적어서 꽃다발과 함께 선물해주었다. 지난 여행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었는데 그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의 겨울이 기대되어 좋았고 무엇보다 우의 사랑이 느껴져서 좋았다. 우가 라섹 수술을 해가지고 한동안 집에 있어야했는데... 덩달아 나도 집에 있으며 옆에서 우를 보필해야하니 우가 그동안 예쁜 꽃을 보며 집에 있으라고 꽃다발을 사왔다고 그러드라. 한송이 한송이 모두 우가 골랐을 것 같다. 항상 그렇게 꽃다발을 만들어 온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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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브 라이스 꼬꼬떼 16cm를 들이다, 맨날 맨날 솥밥 해먹기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12. 6. 12:35
우(Woo)가 예전부터 사고 싶어하던 스타우브 주물 냄비. 평소에 우가 솥밥을 자주 하는데, 자주 하다보니 주물 냄비로 하면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단다. 더 맛난 솥밥을 해주고 싶다면서 몇 번 이야기 했었는데, 그 말이 문득 생각나서 우(Woo)를 위한 선물로 꼬꼬떼를 구입했다. 사실 나(Na)는 스타우브 냄비가 어떤 건지도 잘 몰랐다. 받아보니 생각보다 쪼그만했는데 2인용 솥밥용으로 딱인 주물 냄비라고 하더라. 우(Woo)가 아는 지인 찬스를 이용해 스타우브 냄비에 대해 알아보고, 가장 잘 활용할 것 같다던 라이스 꼬꼬떼 16cm를 사달라고 그랬다. 항상 밥은 전기 밥솥으로만 했어서 냄비밥이 어려울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주물 냄비로 하는 솥밥은 되게 쉬웠다. 1. 쌀 두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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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의 12주년 기념일, 12가지 꽃송이들과 오주부표 백숙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11. 21. 19:23
우리 둘이 만난지 12주년이 되던 날의 기록. 대학생 때 사진 동아리에서 만나 사귀게 되었고 그로부터 12년이 흘렀다. 그 사이 둘 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각자 직장을 가지고 나이의 앞자리 숫자가 바뀌게 되기도 하고 생각해보면 그리 오래된 일들 같진 않은데 훅 시간이 흘러버렸다. 서로 처음 만난 날을 챙기던 시간이 좀 길어서 그런가? 결혼 기념일 보다는 우리 사귄 기념일을 더 챙기게 된다. 12주년 기념으로 스리랑카에 다녀오긴 했는데 그래도 진짜 기념일을 그냥 흘려 보내긴 아쉬우니 찐 기념일 날도 우리끼리 짠! 하기로 했다. 12주년인 날에는 나(Na)가 출근을 해야 했어서 서로 같이 있지는 못했다. 대신 나(Na)의 퇴근 시간에 맞춰서 우(Woo)가 깜짝 꽃다발을 준비해놓고 차를 끌고 데리러 왔다. 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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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맞은 시골집, 블루베리 나무에 단풍이 들기 시작하다 (블루베리 흙 보충, 바크 깔기, 생강 수확)일상기록/시골 촌뜨기 우나 2023. 11. 6. 15:58
가을날 찾은 시골집. 하늘이 아주 푸르딩딩하고 하얀 구름이 멋있던 날이었다. 여름날 땀이 뻘뻘 나던 한낮의 더위는 이제 가시고, 우릴 괴롭히던 모기들과 각종 벌레들도 어디론가 떠나 버렸다. 정원일하기 참으로 좋은 그런 약간 차갑고 햇살은 따뜻한 날이었는데, 이런 날은 너무 짧아서 아쉽다. 흑흑. 이야아! 봄에 우리가 심었던 블루베리 나무들 이파리들이 붉게 물들어있었다! 요 근래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밤에는 아직 영상이긴 하지만 2~3도 오가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이렇게 붉게 이파리들이 다 물들어 있었다. 귀여운 녀석들, 가을 맞이 제대로 하는구나! 헷! 블루베리 옆에 심었던 바질은 이제 추워질테니 뽑아버리고 화분에 심어 키우던 쪼그맸던 하지만 지금은 엄청나게 커진 아스파라거스를 심어주었다. 긴 줄기 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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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 깜짝 꽃다발🌷 오랜만에 쇼핑, 대구 치맥 페스티벌🍺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9. 14. 13:14
9월 하고도 1일, 이 날은 간만에 집 밖에 나가서 맛난거 먹으며 데이트 하기로 한 날이었다. 둘 다 나름 차려입고(?) 향수도 뿌리고 간만에 시골 아닌 도시로 간다고 신났다. 2시 퇴근하고 회사 앞으로 나가니 우가 차를 세워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뭔가 창 너머로 커다란 물체가 비치던데 문 열고 들어가니 꽃다발이 있었다 😍 원래 계획은 바로 쇼핑하러 가는 거였는데 날이 생각보다 넘 더워서 차 안에 꽃다발 두면 다 상할 것 같아서 부랴부랴 집으로 갔다 😅😅 집 앞 공원 들러서 꽃 가득 핀 배롱나무 아래에서 우가 사진도 찍어주었다. 화병에 꽃들 담궈 놓으니 안- 심 - 😆 가끔 이렇게 우가 깜짝 꽃다발을 짠- 하고 주는데 꽃을 보고 좋아하는 날 보면서 기뻐하는 우의 표정이 좋고 그 모습을 보고 기뻐지는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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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가 끝나고 찾은 7월 말 시골집에서 보낸 하루, 메리골드 꽃이 피고 토마토가 열리고, 무서운 뱀이 나타났다!!!일상기록/시골 촌뜨기 우나 2023. 8. 16. 09:29
장마가 끝나고 찾은 시골집은 거의 폐허 상태였다. 여름날 조금만 집을 비워 두어도 이렇게 잡초들이 미친듯이 자라나는거야,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 눈으로 보게 되니까 아이고야 한숨이 나왔다. 그런데 뭐, 이렇게 잡초들이 자라나는 것은 자연의 순리이니까, 우린 뽑으면 된다. 하하하. 우리가 없는 동안 꽃들이 많이도 피었다. 올 봄에 파종했던 꽃 씨앗들이 이렇게나 커서 거대한 식물(?)이 되었다. 내 손톱보다도 작던 새싹들이었는데, 미친듯이 자라 있어서 못 알아 볼 뻔 했다. 백일홍은 거의 내 허리만큼 자라났는데 너무 징그럽게 크게 자라서, 꽃을 잠깐 감상한 뒤로 싹둑 잘라 버렸다. 많이 키가 크기 전에 잘 잘라줬어야 이쁘게 컸을텐데, 장마 기간동안 못 찾아와서 관리를 못해주어서 미안했다. 메리골드도 엄청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