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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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진안 여행 푸르른 소나무와 보랏빛 맥문동꽃밭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2. 8. 14. 11:10
진안 드라이브를 하다가 보라색 꽃밭을 발견했다. 차를 멈춰 세우고서 보니 맥문동이었다. 여름에 보랏빛 꽃을 피워내는 맥문동! 커다란 소나무들 아래 맥문동 꽃이 가득 피어 있었다. 우연히 보게 된 맥문동 꽃밭, 예전에 어느 여름날 맥문동 꽃을 보려고 성주에 찾아갔었는데 푸르딩딩한 이파리들만 잔뜩 보고 왔었다. 꽃을 보려고 일부러 찾아갔을 때는 보지 못했는데 이렇게 드라이브를 하다가 만나게 되어서 기뻤다. 왠지 하얀 토끼들이 막 뛰어다닐 것만 같은 그런 풍경이었다. 하지만 현실은 벌들만 윙윙 돌아다니는 정말 조용했던 맥문동 꽃밭. 이 아름다운 풍경도 무더위 앞에서는 별 수 없는 것일까? 때마침 저무는 햇빝을 받아서 맥문동이 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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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날 진안 홍삼 스파에서, 마이산 보며 힐링 온천하기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2. 8. 13. 16:50
우리가 진안을 찾은 이유는 홍삼 스파를 즐기기 위해서였다. 진안에 들어서면서부터 보이는 귀 모양의 마이산! 저 커다란 봉우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진안에 왔구나 생각이 든다. 우리는 숙박객이라서 할인가를 적용 받아 스파에 입장했다. 주말 대인 기준 일반 요금은 43,000원이고 숙박객은 34,400원이다. 요금및예약 - 스파요금안내 - 진안홍삼스파 스파요금안내 HOME > 요금및예약 > 스파요금안내 일상의 아름다운 여유와 인생의 새로운 의미를 발견 하는 곳!! 진안홍삼스파 HOTEL홍삼빌 만이 드릴 수 있는 남다른 특권을 만나보십시요! 진안홍 www.redginsengspa.co.kr 수영복과 수모가 필수인데 수모 하나를 안챙겨와서 3천원 주고 대여했다. 캡 모자도 가능하니 왠만하면 챙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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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여행 백일홍 가득 핀 마이산이 보이는 진안 마이돈 테마공원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2. 8. 11. 14:03
무더운 여름날 진안을 찾은 우리는 홍삼스파 근처를 드라이브 하다가 백일홍 꽃밭을 발견했다. 우리가 차에서 내린 곳은 마이돈 테마공원이었다. 진안이 홍삼으로 유명할 뿐 아니라 돼지로도 유명한가 보다. 돼지고기 파는 식당도 많았고 이렇게 돼지를 테마로한 공원도 있었다. 색색깔의 백일홍들이 곱게 피어나 있었다. 보통 백일홍하면 나무에서 피어나는 분홍색 꽃을 떠올리는데, 이 꽃잎 많은 이쁘장한 꽃도 백일홍이라 불리운다. 백일여간 꽃을 피운다 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나무 백일홍과 그 의미가 비슷한 것 같다. 초화류 백일홍의 원산지는 멕시코이다. 들풀로 자라던 것을 개량하여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우게 만들었고 지금은 관상용으로 널리 심겨지고 있다. 백일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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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여행 옥녀교차로 황금빛으로 물든 청보리밭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2. 6. 7. 09:54
군산 여행 우리의 첫번째 행선지는 옥녀 교차로. 넓은 청보리밭이 펼쳐져 있다길래 군산 들어가는 길에 잠깐 들렀다. 모가 심어진 논 그리고 막 수확을 시작한 보리밭. 정겨운 농촌 풍경이었다. 차를 세워두고 드넓은 보리밭을 걸어보았다. 새파란 청보리 밭이었는데 6월이 들어서니 이제 황보리 밭이다. 노랗게 익어서 황금빛 들판이었다. 시선을 가리는 건물이나 산이 없어서 마치 섬에 온 듯한 기분이 들었다. 너른 들판 멀리 지평선이 보이고 보리밭이 끝없이 펼쳐져있었다. 삐죽삐죽 머리털이 솟은 보리 가까이서 보니 참 귀여웠다. 옛날 만화 배추도사 무도사 머리털 같기도 했다. 이 보리들은 다 어디로 가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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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머금은 곡성 장미 축제 아름다운 밤의 공원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2. 5. 29. 15:24
곡성 장미축제 낮과 밤 모두 즐기기! 곡성 장미축제 입장권을 끊고 장미공원을 돌아보다가 밖으로 나갈 때 팔목에 도장을 찍으면 재입장이 가능하다. 우리는 오후 7시즈음 넘은 시간, 해가 뉘엿뉘엿 저물어갈 때 다시 장미 축제를 보러 왔다. 주말에는 10시까지 야간개장을 하는데 입장은 8시까지만 가능하다. 칙칙폭폭 기차 조형물을 지나가 기차마을 장미공원으로 향했다. 낮에 그 많던 차들이 다 빠져나가 있어서 엄청 한산해져있었다. 차가 너무너무 많아서 횡단보도 건너기가 힘들었는데 말이다. 이번에는 거침없이 걸어 올 수 있었다. 들어갈 때 정말 도장을 보여주면 되는건가 약간 떨리는(?) 마음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도장 찍힌 팔목을 보여주니 프리패스였다. 안으로 들어왔는데 세상에 낮에 왔던 것보다 훨씬 더 좋았다. 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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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장미축제를 가다! 곡성 기차마을 장미공원에서 장미들 구경하기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2. 5. 28. 18:32
곡성 장미 축제를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는데 숙소가 항상 만실이라서 이번에는 미리 한댈 전에 예약해두고 찾아갔다. 드디어 가보게 된 곡성 세계 장미 축제! 코로나로 한동안 축제란 축제는 모두 취소되었는데 코로나19 거리두기 조치도 완화되고 실외 마스크 제한도 사라지고 지역마다 축제가 하나 둘 열리고 있었다. 간만에 모처럼 활기찬 축제의 현장을 다녀왔다. 곡성역을 지나서 귀여운 기차 모형 통로를 지나서 매표소에 왔다. 사람들로 북적였지만 무인 발권기도 여러 대 있어서 금방 표를 끊고 안으로 들어갔다. 성인 기준 1인 5천원인데 표를 끊으면 곡성 심청상품권을 2천원 준다. 여기저기 맛난 음료와 특산물, 음식들을 파는 부스에서 사용할 수 있어 유용했다. 들어오자마자 메론에 혹해서 상품권을 호다닥 써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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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고흥여행 팔영산 능가사 근처 코스모스 꽃밭에서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2. 5. 9. 10:25
코스모스 하면 떠오르는 계절은 가을이었다. 가을에 피는 꽃이라고 생각했던 시절이 길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봄에 피어난 코스모스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봄부터 가을까지 파종 시기에 따라 온도만 맞으면 쑥쑥 자라나 꽃을 피우는 코스모스, 봄 고흥 여행에서 코스모스 꽃밭을 만났다. 푸르른 하늘이 아름다운 봄날, 초록이 싱그러운 산 밑에 분홍빛 코스모스들이 지천으로 깔려있었다. 자그마한 꽃잎들이 모이고 모이니 핑크빛 물결이 일렁이는 것처럼 보였다. 바람이 불어오면 가느다란 줄기가 흔들거리며 꽃잎도 흔들거렸다. 핑크빛 코스모스들이 흔들흔들 바람 따라 춤을 추는 모습이 참 아름다웠다. 저 부드러워 보이는 핑크빛 물결에 몸을 던져보고 싶었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핑크빛 코스모스, 하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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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비오는 날에 찾은 도화헌 미술관우리나라 방방곡곡/전라도 2022. 5. 9. 08:00
아침부터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바다를 보러 가려고 했는데 비가 내리니 어디를 가야할까 싶었다. 고흥에 '도화헌 미술관'이라는 폐교를 개조해 만든 작은 미술관이 있다길래 찾아갔다. 책 읽는 소녀상을 보니 이 건물이 학교였음이 짐작간다. 오래 전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나 중학교 건물에 어떤 동상이 있었을까? 분명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희미하다. 어여쁜 꽃밭 사이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안으로 들어오니 정겨운 마루 바닥이 보였다. 그래, 옛날에 학교에서 매일 청소 당번을 정해서 책걸상을 뒤로 쫙 밀어 놓고서 마루 물청소를 했었지. 아득하다. 학교에 오니 내 옛 시절들이 떠올랐다. 잊은 줄 알았던 기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여행이 이래서 좋은걸까? 열리고 있던 전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