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사계절 캠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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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밤 은하수가 흐르는 안반데기에서 낭만적인 차박 그리고 일출우리나라 방방곡곡/사계절 캠핑 2021. 8. 18. 22:34
한여름 밤 아름다운 은하수를 보기 위해 안반데기를 찾아 갔다. 우리나라에서 밤하늘 쏟아지는 별들은 본 적 있지만 은하수를 본 적은 없었다. 7월 말에서 8월 중순까지 광해가 없는 맑은 하늘 아래 서면 우리나라에서도 충분히 은하수를 볼 수 있다고 들었다.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은하수를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너무 아름답고 황홀한 경험이었다. 그 때 보았던 은하수가 그리워 우리나라에서 은하수를 볼 수 있다는 여러 명소들을 찾아보다가 '안반데기'라는 곳을 알게 되었다. '안반'은 떡을 칠 때 아래에 받치는 나무판이고 '데기'는 평평한 땅을 뜻하는데 안반처럼 생긴 평평한 땅이라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안반데기는 해발 1,100m 고원 지대로 고랭지 채소 재배지로 유명하다. 안반데기로 가는 길이 그리 쉽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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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옥계계곡에서 즐거운 캠핑우리나라 방방곡곡/사계절 캠핑 2021. 8. 10. 10:49
영덕에서 하룻밤을 자고 맞이한 아침, 멀리 푸르른 바다를 보고 잠을 쫓아낸 뒤 숙소 밖으로 나섰다. 오늘은 영덕에 있는 옥계계곡에 가보기로 했다. 얼마만에 가는 계곡인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한동안 바다만 찾았고 계곡을 찾았던 적이 없었다. 옥계계곡에서 텐트를 쳐두고 취사를 할 수 있다고 들어서 하나로 마트에 들러 잔뜩 장을 보고 계곡으로 향했다. 옥계계곡 근방에 도착했는데 도로변은 주차된 차들로 빽빽했다. 나름 일찍 나선다고 했는데 이미 발빠른 사람들이 먼저 계곡에 와 있었다. 점점 더 깊숙한 곳으로 들어가 보다가 도로변 빈자리를 용케 찾아내서 주차에 성공했다. 이제 어찌 계곡을 내려가나 주변을 살펴보니 펜션과 민박집들이 즐비해 있었다. 그 건물들 사이사이에 작은 길들이 나있었다. 우리는 짐을 바리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