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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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봄, 꽃을 피운 미니 아이리스 캐서린 호지킨, 체리나무 묘목 식재하기, 튤립 수선화 구근 심기일상기록/시골 촌뜨기 우나 2024. 4. 10. 09:58
시골집 3월의 기록, 수선화와 튤립 싹이 쑥쑥 자라났다. 수선화는 노란 빛깔이 비치기 시작해서, 곧 필 것만 같은 모양새다. 봄에 꽃을 피우고 비 많이 오던 여름, 엄동설한 같던 겨울을 잘 버티고 이렇게 다시 찾아와줘서 고마운 구근 친구들! 금낭화도 싹을 틔우고 있었다. 언제였던가 광양 매화 축제에 갔다가 사온 홍매화 묘목, 집에서 키우다가 시골집 뒷마당에 심어 주었는데 비리비리해서 잘 살까 의문이었는데 새 가지도 쭉쭉 뻗어내고 꽃망울도 틔웠다. 이윽고 활짝 꽃을 피운 홍매화! 나무들은 우리 생각보다 더 강한 것 같다. 앞으로도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아직 미동도 없는 앵두나무, 앵두나무 주변에 하늘색 꽃이 보여서 뭔가 싶어서 자세히 보니 작년에 심어 두고 깜빡 잊어버린 미니 아이리스 캐서린 호지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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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벚꽃 가득 핀 율하 반계근린공원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4. 9. 09:27
2024.03.29 🌸 어김없이 봄이 또 찾아왔다. 이맘 때 즈음이면 항상 걷는 우리의 벚꽃 산책길, 율하 반계 근린공원! 얼마 전에 산책했을 때는 꽃들이 다 봉오리였는데 며칠새 이렇게 화르륵 다 피어났다. 금요일 밤이라 그런건지 꽃 때문에 그런건지 벚꽃길 아래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길을 매년 걸을 수 있으니 우린 참 복도 많다. 벚나무들은 매년 더 커지는 것 같다. 이러다가는 벚꽃들에 가려서 하늘이 안보이겠는걸? 잊지 않고 매년 찾아오는 싱그러운 벚꽃, 봄이 진정 왔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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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이트 데이 기념 노랑노랑 꽃다발과 시금치 피자, 단호박 케이크 🍭🍰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3. 18. 23:26
2024년 3월 14일 화이트 데이 🍭 사실 어떤 날인지 인지를 못하고 있었는데, 퇴근하고 나니 우가 꽃다발을 폭 안겨 주었다. 노랑노랑하고 초록초록한 싱그러운 봄 꽃다발이었는데, 화이트 데이 기념 꽃다발이라는 우. 큼지막하고 노란 꽃송이가 아름다운 수선화랑, 활짝 핀 노란 라넌큘러스,벨벳같은 잎이 아름다운 버터플라이와 초록 이끼같은 석죽, 노랑 알갱이들이 귀여운 미모사와 봄 단향이 물씬 풍기는 들꽃 유채 🌼🌼 꽃다발은 언제 받아도 기분이 좋다. 꽃들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바라보기만 해도 그냥 행복해진다. 너무 예뻐서 계속 사진을 찍었다. 집에서 기념 사진도 찰칵 남기고 😆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갑자기 냉장고에서 사부작거리더니 우가 무언가를 꺼내왔다. 바로 단호박 케이크! 화이트 데이라고 노랑노랑 컨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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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봄, 정원에 자그만 새싹들이 돋아나다, 수선화, 튤립싹과 블루베리 봉오리일상기록/시골 촌뜨기 우나 2024. 3. 4. 23:20
2월 중순 즈음에 찾은 시골집, 여름에 그 무성했던 잡초들은 알아서 다 사라지고, 동백나무와 사철나무는 푸릇푸릇하니 싱그러웠다. 블루베리 밭에서는 민들레들이 마구 자라나 있었다. 으허허허 이 녀석들! 민들레 녀석들 뿌리채로 뽑아버리고 묵은 가지와 풀들을 정리해주었다. 블루베리들은 지난 가을에 흙을 보충해주고 바크 한 번 더 깔아주고 그러고 말았는데 겨울을 잘 버텨주었다. 블루베리 가지마다 빨간 봉오리가 맺혀 있었다. 지난 봄에 블루베리 나무 네그루를 노지에 심었으니... 시간 참 빠르다. 특히 우리 집 베란다에서부터 키우던 오래 묵은 블루베리 나무가 아주 튼실하게 봉오리를 맺었다. 베란다에서 어화동동 키우던 녀석이었는데 밖에서 거의 1년을 여기서 살았네! 역시... 땅의 힘이 대단하다. 뒷마당 감나무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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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발렌타인 데이 기념하기, 우의 체리초코 케이크와 꽃다발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2. 29. 22:48
발렌타이 데이를 기념해서 우에게 뭔가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고심하다가 와인과 오븐 장갑을 샀다. 요새 부서를 옮기고 일도 익숙하지 않고 정신이 하나도 없는 그런 와중, 그래도 짬내서 점심시간에 잠깐 나왔다. 날씨가 참 좋던 날이었는데 와인 코너에 가서 시칠리아 화이트 와인을 하나 샀고, 모던하우스에 가서 오븐 장갑을 샀다. 선물을 사들고 나오는데 기분이 어찌나 좋던지! 받고 기뻐할 우를 생각하면서 룰루랄라 들고가서 회사에 잠깐 숨겨 두었다가 발렌타이 데이 날에 집으로 들고왔다. 슬쩍 우에게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아~?'하고 물어보는데 전혀 무슨 날인지 모르는 눈치였다. 그래서 짜잔! 하고 술을 먼저 우에게 건내주었다. 그리고 오븐 장갑을 연달아 주었는데, 우가 기뻐하면서도 뭔가 수상한 표정이었다.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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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의 다양한 술을 맛보다 (라이언 비어 - 라이언 라거/아이스/스타우트/스트롱, 블랙라벨 아락, 엑스트라 스페셜 아락)일상기록/우나's BAR 2024. 2. 17. 12:05
스리랑카의 관광지 주변만 돌아다녀서 현지 생활하시거나 장기여행중인 분들에 비하면 많이 먹어본 건 아니지만 그래도 여행하며 꽤나 많이 술을 마셨다. 심심풀이 삼아 적어 본 음주기록. 짧은 기간 (10일) 돌아다닌바, 리쿼스토어를 가도 라이언맥주(라거, 아이스, 스타우트, 스트롱), 칼스버그정도만 있었다. 식당을 가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식당 정도만 라이언라거 정도 있었나? 그마저도 없는 식당이 많았다. (있어도 시원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우쒸.) 아무래도 불교영향이 큰 듯 했다. 2018년 기사에 여성이 술을 살수있게 해주는 법안이 통과되었다가 번복되어 결국 술을 못사게 되었다는 기사도 있던데, 외국인은 상관없는듯 했다. 당시엔 신경을 못썼는데 돌이켜보니 리쿼스토어를 가도 아저씨들만 있었고 여자들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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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의 꽃다발, 크리스마스 준비 트리 밑에 쌓여가는 선물 상자들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12. 27. 15:46
12월 초 단풍보러 교토에 다녀왔다. 그 이후 어느날이었던가 힘든 하루를 보내고 퇴근했는데 우가 꽃다발을 선물해주었다 우리가 묵었던 교토의 Cross Hotel에 엽서 같이 생긴 빈 종이가 있었는데 그 종이를 챙겨와가지구 우가 어여쁜 그림도 그리고 사랑스러운 말들도 적어서 꽃다발과 함께 선물해주었다. 지난 여행의 여운이 아직 남아 있었는데 그 기억을 되살릴 수 있어 좋았고 앞으로의 겨울이 기대되어 좋았고 무엇보다 우의 사랑이 느껴져서 좋았다. 우가 라섹 수술을 해가지고 한동안 집에 있어야했는데... 덩달아 나도 집에 있으며 옆에서 우를 보필해야하니 우가 그동안 예쁜 꽃을 보며 집에 있으라고 꽃다발을 사왔다고 그러드라. 한송이 한송이 모두 우가 골랐을 것 같다. 항상 그렇게 꽃다발을 만들어 온다.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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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우브 라이스 꼬꼬떼 16cm를 들이다, 맨날 맨날 솥밥 해먹기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3. 12. 6. 12:35
우(Woo)가 예전부터 사고 싶어하던 스타우브 주물 냄비. 평소에 우가 솥밥을 자주 하는데, 자주 하다보니 주물 냄비로 하면 더 맛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단다. 더 맛난 솥밥을 해주고 싶다면서 몇 번 이야기 했었는데, 그 말이 문득 생각나서 우(Woo)를 위한 선물로 꼬꼬떼를 구입했다. 사실 나(Na)는 스타우브 냄비가 어떤 건지도 잘 몰랐다. 받아보니 생각보다 쪼그만했는데 2인용 솥밥용으로 딱인 주물 냄비라고 하더라. 우(Woo)가 아는 지인 찬스를 이용해 스타우브 냄비에 대해 알아보고, 가장 잘 활용할 것 같다던 라이스 꼬꼬떼 16cm를 사달라고 그랬다. 항상 밥은 전기 밥솥으로만 했어서 냄비밥이 어려울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아니었다. 주물 냄비로 하는 솥밥은 되게 쉬웠다. 1. 쌀 두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