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갑상선암 일지
-
구병원에서 갑상선암 전절제 수술 후기 & 구병원 VIP룸 2박 3일 입원기일상기록/갑상선암 일지 2024. 12. 20. 14:39
대망의 수술날이 돌아왔다. 수술 전 연차랑 병가랑 좀 써서 마음의 준비를 하며 푹 쉬고 놀러다니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전날은 평소처럼 그냥 집에서 쉬었는데, 잠들기 전 떨려서 잠이 안오려나 했는데 의외로 푹 잘 잤다. 그냥 얼른 수술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기다리는 동안 마음이 너무 불편했다. 갑자기 문득 생각나서 수술이 두렵기도하고 암에 걸렸다는 사실에 우울해지기도 그랬기 때문이다.구병원 갑상선암 수술 후기수술하는 날. 오전 9시에 수술하기로 되어 있어서 8시까지였던가 일찍 병원에 갔다. 병원 입원실은 미리 정해지는건 아니고 당일 상황에 따라서 배정되는거라 유동적이었는데, 이날 VIP룸이 비었다고 해서 1인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옷을 갈아입고 나서 의사쌤을 만나고 왔다. 점으로 콕 찍은 부위가 수..
-
갑상선암 진단 후 병가처리, 회사 병가용 진단서 발급받기, 전절제 수술 병원 정하기 구병원일상기록/갑상선암 일지 2024. 11. 17. 00:09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우습게도 회사 걱정이 엄청 되었더라는. 나를 먼저 생각해야하는데 K직장인은 그렇게 안되나 보다. 수술하게 되면 회사는 어쩌지, 내가 할 일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다른 사람들이 내 몫을 하게되면 너무 너무 미안한데 그런 생각들이 계속 맴돌아서 걱정봇이 되었다 😰 직장에 알리기일단 회사에 알려야했는데 수술 잡기 전이라 먼저 다 알리기는 그래서 부장님께만 말씀드렸다. 갑상선 암에 걸렸다, 아마도 몇달은 쉬게 될 것 같다, 하필 회사 바쁜 시즌이라서 너무 걱정되어서 그런 이야기도 하고, 내가 일 하는데까지는 하고 가겠다 그런 말들을 했다. 차분히 듣더니만 부장님은 나에게 아무 걱정하지 말라며 몸만 생각하라고, 일은 알아서 조정해서 하면 된다고 얼른 수술 알아보라고 말씀해주시던 부장..
-
KMI 건강검진 갑상선 초음파로 갑상선 결절 발견, 라파엘 병원에서 세침검사 후 갑상선암 진단받은 이야기일상기록/갑상선암 일지 2024. 10. 18. 09:37
올해 정말 큰일이 있었다. 바로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하게 된 것이다. 늘 건강검진을 받아왔고 항상 멀쩡한 것 같았는데 갑자기 암이라니, 처음에는 너무 놀라고 무섭고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겼는지, 아무리 삶을 돌아봐도 모르겠더라. 억울하고 어떤 때는 분하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미리 발견했으니 다행이지 그런 생각도 들고 시간이 지나니 차차 감정이 가라 앉아서 지금은 초 긍정왕이 되어서 회복에만 전념하고 있다. 암에 걸리는 이유같은거는 찾으려고 해도 소용 없다. 그냥 교통사고 같은 거다. 교통사고가 뭐 이유가 있어서 나나? 그냥 걸린거다. 치료하면 된다. 그뿐이다. 무튼, 지금은 수술을 마치고 요양 중이니 갑상선 암을 진단받게 된 이야기와 세침검사 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건강검진 갑상선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