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갑상선암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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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진단 후 병가처리, 회사 병가용 진단서 발급받기, 전절제 수술 병원 정하기 구병원일상기록/갑상선암 일지 2024. 11. 17. 00:09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들었을 때 우습게도 회사 걱정이 엄청 되었더라는. 나를 먼저 생각해야하는데 K직장인은 그렇게 안되나 보다. 수술하게 되면 회사는 어쩌지, 내가 할 일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다른 사람들이 내 몫을 하게되면 너무 너무 미안한데 그런 생각들이 계속 맴돌아서 걱정봇이 되었다 😰 직장에 알리기일단 회사에 알려야했는데 수술 잡기 전이라 먼저 다 알리기는 그래서 부장님께만 말씀드렸다. 갑상선 암에 걸렸다, 아마도 몇달은 쉬게 될 것 같다, 하필 회사 바쁜 시즌이라서 너무 걱정되어서 그런 이야기도 하고, 내가 일 하는데까지는 하고 가겠다 그런 말들을 했다. 차분히 듣더니만 부장님은 나에게 아무 걱정하지 말라며 몸만 생각하라고, 일은 알아서 조정해서 하면 된다고 얼른 수술 알아보라고 말씀해주시던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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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건강검진 갑상선 초음파로 갑상선 결절 발견, 라파엘 병원에서 세침검사 후 갑상선암 진단받은 이야기일상기록/갑상선암 일지 2024. 10. 18. 09:37
올해 정말 큰일이 있었다. 바로 갑상선암을 진단받고 수술을 하게 된 것이다. 늘 건강검진을 받아왔고 항상 멀쩡한 것 같았는데 갑자기 암이라니, 처음에는 너무 놀라고 무섭고 왜 나에게 이런일이 생겼는지, 아무리 삶을 돌아봐도 모르겠더라. 억울하고 어떤 때는 분하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미리 발견했으니 다행이지 그런 생각도 들고 시간이 지나니 차차 감정이 가라 앉아서 지금은 초 긍정왕이 되어서 회복에만 전념하고 있다. 암에 걸리는 이유같은거는 찾으려고 해도 소용 없다. 그냥 교통사고 같은 거다. 교통사고가 뭐 이유가 있어서 나나? 그냥 걸린거다. 치료하면 된다. 그뿐이다. 무튼, 지금은 수술을 마치고 요양 중이니 갑상선 암을 진단받게 된 이야기와 세침검사 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건강검진 갑상선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