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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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크리스마스 이브에 수제 딸기 롤케이크, 우의 깜짝 선물 삐약이🎄🎁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5. 1. 7. 21:40
크리스마스 이브날, 우가 딸기 생크림 롤케이크를 만들어 주겠다며 낮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나는 방에서 가죽 가방을 만든다고 용쓰고 있다가 저녁이 찾아왔다.먹음직스러운 크리스마스 기념 딸기 생크림 롤케이크 🎄 우리 둘이 같이 마트 가서 골라 사온 딸기로 만든 케이크였다. 커피랑 먹어야 꿀맛인데 저녁이니까 커피와의 콜라보는 내일로 미뤘다.크리스마스 기념으로 케이크에 초를 꽂아서 호 불었다. 동영상을 찍고 있었는데 우가 촬영을 멈추지 말고 계속 찍으라고 그러더니 트리 밑에서 빨간 선물 상자를 꺼내 건내 주었다. 크리스마스 트리 아래에 선물 상자들을 여럿 뒀었는데, 선물을 넣으면 상자를 리본으로 둘러 놓기로 했었다. 아차차, 올해는 신경을 못쓰고 있었는데 작은 빨간 상자에 리본이 둘러져있었다!작은 빨간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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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올해 첫눈, 진안 마이산 휴게소에서 맞이하다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12. 3. 23:47
올해 첫눈을 진안 마이산 휴게소에서 맞았다.휴게소 닿기 전에, 이미 도로 옆으로 보이는 풍경들이 환상적이었다.푸르던 산이 온통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어느 겨울날에 핀란드 로바니에미 가서 봤던그런 풍경들이 눈앞에 펼쳐져 있었다.눈이 이렇게나 많이 오면 어딜가나 풍경은 비슷하구나,그런데 우리가 많이 다녀보지 못해서 몰랐나보다.눈이 펑펑 내린 후에 보니 익숙하던 산과 들이 참 운치있고 멋있었다.진안 마이산 휴게소에서 차를 멈춰 세웠다.와, 새하얀 눈이 하늘에서 펑펑펑 내리고 있었다.11월에 맞는 첫눈이라니, 허허허.소복히 쌓여 있던 눈을 보고 그냥 지나치기 어려워서펑펑 내리는 눈을 맞으면서 맨손으로 눈사람을 만들었다.손이 너무 시려서 동글동글한 눈을 굴렸다가 다시 멈췄다가 반복하면서 겨우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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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잎사귀로 책갈피 만들기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11. 24. 22:57
가을 여행에서 주워온 다양한 단풍 잎사귀들. 올해 진한 가을을 기억하게 해줄 알록달록한 단풍이들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아무래도 책갈피가 딱이다.옛날에는 동네 문방구 가서 코팅 해달라고 하면 끝이었는데, 요새는 문방구 찾기도 힘들고 무인 문구 용품점들만 있어서 대체 어디서 코팅을 해야하나 싶었다. 그러다가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다이소에서 찾은 손코팅 필름!!! 😃😃사왔다. 손코팅 필름 으하하. 집에서도 손쉽게 코팅할 수 있구나! 코팅지 위에 낙엽들을 하나하나 올려 놓기만 했는데도 참 예쁘다. 코팅지 위에 올려 놓구 슥슥슥 꽉꽉 눌러주기. 손코팅이라 뭔가 좀 더 허술한 느낌이지만 뭐, 이게 어디냐!열심히 꾹꾹 눌러주고 이제 제일 힘든 일이 남았다. 가위로 하나하나 잘라주기 🥲하나 자르는데도 시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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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알록달록 대구 율하 체육공원 산책하기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11. 22. 23:25
낙엽이 잔뜩 쌓인 가을날. 바람이 한바탕 불고 갔는지 인도 위에 낙엽들이 가득 쌓여서 길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걷는 길이 즐거웠다. 가을이다, 가을!자세히 보면 낙엽들은 모양도 다르고 색도 다 달랐다. 이녀석들이 바스라지고 또 바스라져서 흙이 되는 것이겠지? 그러다 나무가 되고 또 낙엽이 되고.율하체육공원은 알록달록 곱게 물들어서 가을 정취가 물씬 느껴졌다. 알록달록한 나무 아래, 잔뜩 쌓인 낙엽 위를 걷다 보면 진한 가을 속을 거니는 느낌이었다.아름다운 단풍나무 군락지로 왔다. 발 밑에 무수히 많이 떨어져있던 붉은 별조각들, 색이 참 고와서 계속 바라보게 되었다. 어쩜 이리 붉을까나!초록색 단풍나무에 누가 붉은 물감을 한방울 톡, 또 노란 물감을 한방울 톡 떨궈 놓은 것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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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준비하기 대구 칠성 꽃시장(대구 칠성 꽃백화점) 크리스마스 소품 쇼핑하기 ⛄️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11. 17. 20:42
작년에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를 사서 겨울 내내 트리와 함께 재미나게 보냈다. 열심히 트리 꾸미고 집에서 맛난 요리도 해먹고, 트리 밑에 선물 상자들을 쌓아놓고 크리스마스 날 선물 증정식도 하고 🥰 크리스마스 트리를 슬슬 꺼내서 장식해야겠다 생각이 드는 와중에 우랑 나랑 같이 칠성 꽃시장을 찾았다. 칠성꽃백화점 3층에 가면 조화와 각종 소품들을 파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온갖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번쩍번쩍해진다. 크, 벌써 이곳은 크리스마스다! 어디 외국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그냥 모셔다 놓은 것 같다. 커다란 트리들과 화려한 불빛들, 반짝이는 장식들과 보기만해도 귀여운 동물 인형들과 흥겨운 음악소리. 귀여운 다람쥐랑 청설모 인형, 한마리 데려올까 하다가 진짜 꾸욱 참았다. 뭔가 이곳에 오면 예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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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의 일상, 집에서 맛난 고등어 초밥 해먹기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11. 16. 23:59
우가 한상 거하게 차려주었다. 바로 고등어 초밥. 일본 여행 갔을 때 정말 맛나게 먹었었는데 이렇게 집에서 먹게 되다니 너무 좋구나. 컬리에서 숙성된 고등어를 팔고 있어서 초대리 밥이랑 와사비, 시소잎 넣어서 말고 썰면 끝이었다. 맛난 고등어 초밥과 샐러드랑 황태국 끓였던거 꺼내서 냠냠 맛나게 먹었다. 여행갔을 때 사온 사케를 꺼냈다. 언제 마시나 했는데 고등어 초밥 앞에서 그냥 맹물을 마실 순 없지! 우가 애정하는 원피스 잔을 꺼내왔다. 한 잔은 따뜻하게, 한 잔은 차갑게 해서 사케를 아주 맛나게 마시더라. 나는 아직 술이 그래서 레몬즙 넣은 물과 초밥을 함께 즐겼다. 집에서 해먹는데도 하나도 안비리고 고소하고 식감도 좋고, 중간에 시소잎 향이 너무 좋았다. 이렇게 맛있게 먹다니, 고등어 또 사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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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생일날의 기록, 파스타와 레몬케이크와 편지, 꽃다발 ⚘️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7. 8. 19:42
생일날 집에 왔는데 우리집 인형군단이 맞아 주었다.어우, 인형 졸업하기로 한지가 언젠데 이렇게나 많은지 🤣엇, 근데 그와중에 모르는 녀석이 한 마리 껴있었다!시내 돌아다니다가 무신사 스토어였나?거기서 보게된 토깽이 인형,'어 예쁘다'하고 지나쳤었는데우(Woo)가 몰래 시내 가서 사왔다고 한다.이름은 아주 원초적으로 지어주겠어. 넌 토순이야 🐰그리고 또 등장한 파우치 하나. 무민이 담긴 하늘색 파우치와 그 안에 무민 펜들.어엇 저 펜은!!!! 🤔얼마 전에 토스카나 다녀왔을 때 핀란드 헬싱키를 경유했는데,무민스토어에서 펜을 하나 사려고 했었다.그런데 계산 줄이 너무 길어서 그냥 안사고 다시 내려놨던 기억이 있었다. 일기장 들고다니며 맨날 끄쩍이는거 좋아해서 펜은 항상 다다익선인 편이라,펜만 보면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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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벚꽃 가득 핀 율하 반계근린공원일상기록/우나의 행복한 일상 2024. 4. 9. 09:27
2024.03.29 🌸 어김없이 봄이 또 찾아왔다. 이맘 때 즈음이면 항상 걷는 우리의 벚꽃 산책길, 율하 반계 근린공원! 얼마 전에 산책했을 때는 꽃들이 다 봉오리였는데 며칠새 이렇게 화르륵 다 피어났다. 금요일 밤이라 그런건지 꽃 때문에 그런건지 벚꽃길 아래 사람들이 많았다. 이렇게 아름다운 벚꽃길을 매년 걸을 수 있으니 우린 참 복도 많다. 벚나무들은 매년 더 커지는 것 같다. 이러다가는 벚꽃들에 가려서 하늘이 안보이겠는걸? 잊지 않고 매년 찾아오는 싱그러운 벚꽃, 봄이 진정 왔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