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행기/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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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자유여행 왓아룬 야경 뷰가 아름다운 Eagle Nest Bar에서아시아 여행기/태국 2023. 1. 26. 23:31
어둠이 내린 방콕 구시가지. 골목 끝으로 왓포의 높이 솟아오른 불탑이 반짝였다. 방콕을 떠올릴 때면 왓포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이어서 강변에 뜬 왓아룬의 모습이 떠오른다. 이 모습이 그리워서 마지막 날은 구시가지에 숙소를 잡았었다. 왓포 근처의 호텔에 방을 잡아서 테라스 너머로 반짝이는 왓포가 보였다. 골목에는 어둠이 진하게 내렸는데 멀리 보이는 사원은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우리는 마지막 이 밤을 끝으로 한국으로 돌아가야했다. 숙소에서 조금 휴식을 취하다가 거리로 나섰다. 근처 왓포에 가서 반짝거리는 불탑과 사원을 구경했다. 늦은 밤에 왓포에 가면 입장료가 따로 없었다. 금빛 장식들은 조명을 받아서 낮보다 더 화려하게 반짝였다. 번잡했던 낮과는 달리 고즈넉한 사원, 낮보다 밤에 찾았던 왓포가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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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여행 아름다운 태국 수공예 도자기 마을 공방 구경하기아시아 여행기/태국 2023. 1. 23. 13:17
방콕 여행 중 시골 마을에 하루 머무르는 체험을 에어비앤비로 신청했었다. 시골 마을 호스트 집에서 하루 묵고, 다음날 호스트의 차를 타고 방콕으로 돌아가는 길에 수공예 도자기 공방 같은 곳에 들렀다. 우리가 묵었던 '사무삭흔'이라는 지역 쪽에 있는 공예품 샵이었다. หนูเล็กเบญจรงค์ (หมู่บ้านเบญจรงค์ ดอนไก่ดี) 이국적인 식물들로 잘 꾸며진 도자기 공방이었다. 호스트는 우리를 안쪽으로 데려갔다. 사람들이 도자기를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얀 도자기에 하나하나 문양을 넣고 있었다. 작업대 위에는 하얀 자기들과 색색의 물감들을 담은 통이 있었다. 사람들은 붓으로 하얀 자기 위에 물감을 찍고 있었다. 물감을 바르고 아마 더 구워내서 완성하는 것이겠지? 만드는 모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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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 시골 마을에서 자전거타고 아침산책 그리고 현지식 아침식사 즐기기아시아 여행기/태국 2023. 1. 15. 14:31
전날 비가 어마무시하게 내려서 자는동안 혹시 나 떠내려가는건 아닌가 걱정했었다. 그런데 걱정이 무색하게도 아침에 밖으로 나가보니 바닥에 물이 조금 고여있을 뿐이었다. 고요한 아침, 우리 말고는 이곳에 아무도 없는 것 같았다. 잠깐 주변을 걸어다니며 둘러보았다. 벤치 위에는 코코넛 열매가 두 개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이국적인 자연을 만끽했다. 어제 배를 타고 물을 준 코코넛 나무들을 둘러 보고 텃밭에 가서 송글송글 빗방울 맺힌 꽃들도 보았다. 자스민 꽃은 이제 곧 피려는지 한껏 봉오리가 부풀어 있었다. 로즈힙 꽃은 활짝 피어나있었는데 마치 무궁화 같았다. 이른 아침에 눈을 떴으니 상쾌한 기분으로 자전거를 타고 마을 한바퀴를 돌아보기로 했다. 어제 해가 저물 즈음에 한 번 돌아보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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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자유여행 시골마을에서 보낸 스펙타클한 하룻밤 (Sub Nai Din Farm)아시아 여행기/태국 2023. 1. 8. 13:15
방콕 시골마을에서 보내는 하룻밤. 우리는 호스트의 텃밭에서 버터 플라이 피 꽃잎을 따고, 음료를 만들어 마시며 휴식을 취했다. 잠깐의 여유를 즐긴 뒤에 자전거를 타고 마을 주변을 돌아보러 나섰다. 강 옆으로 난 길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달려갔다. 가는 길에 보이는 이국적인 풍경에 마음이 설레였다. 이 부근은 코코넛 나무로 유명한지 마을에 코코넛 껍데기들이 나뒹굴고 있었다. 엄청난 개수의 코코넛 껍데기들을 보면서 이곳은 참으로 우리나라와 다른 곳이구나 새삼 깨닫는다. 텔레비전 속 다큐멘터리 화면에서나 보던 풍경들이 펼쳐졌다. 비죽비죽 솟은 야자나무들이 강변에 늘어져 있었다. 붉게 물들어가는 노을이 강물 안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호수인지 강물인지 모를 이 물 안은 아주 고요해서 반영이 거울처럼 비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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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자유 여행 팜스테이 체험 Sub Nai Din Farm, 버터플라이피 음료 만들기 & 전통사원 Wat Suan Som아시아 여행기/태국 2023. 1. 4. 23:51
태국 방콕 여행에서 에어비앤비로 팜스테이 체험을 신청했었다. 호스트와 함께 방콕 시골 마을로 떠나 갖가지 체험을 하고 시골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코스였다. 방콕 시내에서 체험을 함께할 사람들이 모여서 호스트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차를 타고 1시간여를 달려가 도착한 어느 시골마을, 'Sub Nai Din Farm'이라는 펫말이 옛스런 집 외벽에 붙어 있었다. 주위로는 텔레비전 속에서나 보던 그런 이국적인 풍경들이 펼쳐져 있었다. 여기서 간단히 짐을 풀고서 우리는 배를 타고 사원으로 향했다. 작은 배를 타고 강을 따라서 어디론가 향했다. 우리가 가는 곳은 Suan Som이라는 이름를 가진 전통 사원이었다. 우리가 방콕 시내에서 다녔던 절들은 관광 명소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이번에 호스트가 데려간 사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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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여행 쿠킹클레스 체험, 팟 클레이에서 그린커리, 팟타이, 코코넛 수프 만들기아시아 여행기/태국 2022. 12. 14. 15:41
태국 방콕 여행 중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쿠킹클레스. 왓포 근처의 구시가지에서 쿠킹클레스 체험이 시작되었다. 여러 나라에서 모인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젊은 태국인 셰프를 따라서 전통 시장으로 갔다. 셰프는 우리들에게 필요한 재료와 레시피가 적혀 있는 코팅된 종이를 보여 주었다. 여기에 있는 일부 재료들을 전통시장에서 구매해 보면서 태국의 시장 문화를 접해볼 수 있어 아주 재미난 시간이었다. 똠얌이나 커리 페이스트를 시장에서 팔고 있었다. 각기 다른 향신료를 뒤섞은 다양한 맛의 페이스트, 우리나라 시장에서 전통장을 팔듯이 팔고 있어서 신기했다. 어딜가나 사람 사는 건 똑같구나 생각했다. 셰프는 여기서 요리할 때 쓸 그린커리 페이스트와 칠리 페이스트를 구입했다. 여러 가게들을 돌면서 다양한 식재료들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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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방콕 여행 쉐라톤 그랜드 수쿰빗 체크인& 수영장에서 휴식아시아 여행기/태국 2022. 12. 13. 23:18
방콕 여행 중 머물렀던 쉐라톤 그랜드 수쿰빗. 이 숙소를 선택한 이유는 이국적인 수영장 때문이었다. 하루쯤은 호텔에서 수영하고 먹고 쉬며 그렇게 보내고 싶었는데, 이 호텔의 수영장이 참 아름다워서 혹해서 예약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그랜드 룸이었다. 1박에 30만원 선이었는데 체크인 할 때 한국인 직원이 있어서 깜짝 놀랬다. 우리의 방은 시내 전망의 넓고 쾌적한 방이었다. 책상과 의자가 창가에 놓여 있었고 더블 침대가 벽면 쪽에 있었다. 특히나 아름다웠던 공간은 욕실이었다. 푸른색 타일로 장식된 벽면과 욕조, 바닥은 대리석이 깔려 있었다. 넓고 아름다운 공간은 우리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나중에 집을 짓게 되면 이렇게 화장실을 넓게 만들고 싶다. 가능할런지 모르겠지만 하하. 체크인을 하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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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자유 여행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왓포(Wat Pho)아시아 여행기/태국 2022. 12. 11. 12:51
방콕에서 가장 오래된 사원 왓포(Wat Pho)를 찾았다. 왓포는 방콕이라는 도시가 건설되기 전 16세기에 아유타야 양식으로 지어진 사원이다. 그 이후로 많은 증개축을 거쳐서 우리가 아는 현재의 모습이 되었다. 왓포는 두번째 방문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모든 곳들이 왠지 눈에 익고 익숙해서 마음이 편안했다. 아직 사원을 밝히는 조명이 켜지기 전, 어두워지기 시작한 왓포에는 시간이 늦어서 그런지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안으로 들어와 와불상을 둘러 보았다. 은근한 미소를 짓고 있는 열반에 든 부처의 모습. 왠지 장난스럽게 느껴지는 것은 저 익살스런 표정 때문일까나? 태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와불상, 길이가 46m 높이는 15m에 달한다. 누워 있는 불상의 모습을 한눈에 담아 보기는 힘들었다. 저기 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