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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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맛집_전통맷돌순두부 맑은순두부, 순두부찌개, 모두부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3. 20. 21:31
두부 덕후인 우리 둘이 경주 갈 때마다 자주 찾는 식당이 하나 있다. 바로 경주의 '전통맷돌순두부'라는 식당이다. 두부를 워낙 좋아하다보니, 어느 지역에 가든 두부 파는 식당을 찾아서 가는 편인데 경주에서도 그렇게 찾고 찾아 가다가 발견한 곳이다. 근데 두부 만큼은 우리 입맛 기준 여기보다 맛있는데는 아직 경주에서 못찾았다 😅 주차장이 넓게 마련되어 있어 좋다. 차를 세우고 들어온 가게, 가끔 유리창문 너머로 두부 만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날은 작업이 끝났는지 따로 두부 만드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여기 오면 두부 찌개는 물론이요, 모두부를 꼭 먹어봐야한다. 모두부 반모도 팔고 있어서 둘이서 찌개 두개랑 모두부 반모 주문하면 양이 딱이다. 모두부가 진짜 맛있다. 몽글몽글하면서도 탄력적이고 아주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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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광한루 맛집_또바기 식당 전라도 백반 암꽃게정식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3. 18. 23:14
남원 광한루원에 들렀을 때 찾아갔던 식당이다. 보통 남원에 가면 추어탕을 많이 먹지만 우리는 평소에도 자주 먹어서 다른 메뉴를 찾아보다가 맛난 백반 식당이 있어서 찾아갔다. 메뉴는 단촐했다. - 암꽃게 정식 1인 21,000원 - 또바기 백반 1인 12,000원 이렇게 두가지인데 우리는 암꽃게 정식 2인을 주문했다.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서 살짝 5분정도 기다리다 들어갔는데, 식사하는 와중에 식당 안이 꽉 찼다. 인기가 많구만! 잘 찾아왔나 보다 😄 메인 메뉴들 나오기 전에 이렇게 반찬이 싸악 깔리는데, 종류가 어찌나 많던지! 역시 전라도 밥상이다. 하나하나 다 정성들여 만들어낸 반찬들이라서, 맛나게 먹었다. 메인 메뉴들이 다 나온 밥상을 한 컷에 담아 보았다. 정말 푸지다. 상다리 휘어진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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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맛집_지천식당 돼지석쇠구이, 우리밀칼국수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2. 24. 21:21
상주에 들렀을 때 찾아간 '지천식당' 예전부터 점찍어 두고 가봐야지 했던 식당이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시간이 딱 맞아서 들렀다. 식당 주문 마감이 6시 15분까지였는데, 6시에 딱 들어가서 세이프!!! 메뉴는 초간단했다. 우리밀 칼국수랑 된장 시래기국, 돼지양념석쇠구이, 돼지수육이 다였다. 여기서 가장 먹어보고 싶던 음식은 양념된 돼지 석쇠구이라서 석쇠구이를 주문하고 곁들일 우리밀 칼국수를 주문했다. 먼저 나온 돼지 석쇠구이! 윤기가 좌르르르 도는 돼지고기, 아삭하고 싱싱한 상추 위에 한 점 올려 마늘을 쌈장에 콕 찍어 넣어 싸먹으면 너무 맛있었다. 불맛이 진하게 돌았고 살코기와 비계가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우리밀 칼국수. 김가루와 깨가루 향이 고소했고 달큰한 배추와 부들부들한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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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맛집_전통영주묵집식당 묵밥, 태평초, 영주 소백주 막걸리 (영주전통묵집식당)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1. 21. 22:39
영주 여행 중 늦은 점심식사를 하러 들렀던 전통묵집식당. 저번에 부석사를 찾았을 때 영주에서 묵밥을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어서, 영주 묵밥 파는 식당들을 검색하다가 찾아들게 된 곳이다. 이름부터가 '전통묵집식당'이라서 역사가 깊고 맛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들던 식당이었다. 왠 고양이 한 마리가 출입문 앞에 조용히 앉아 있었다. 추운 겨울날 따사로운 햇살을 쬐느라 앉아 있는 것인지, 가게 안의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귀여운 고양이를 보니 절로 마음이 따뜻해졌다. 고양이를 슬쩍 살펴 보고서는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메뉴는 단촐했다. 순두부와 묵밥, 태평초, 모두부가 다였다. '태평초'라는 메뉴가 특이했는데, 김치와 돼지가 들어간 국물에 슴북슴북 썰어 넣은 메밀묵을 넣고 김가루를 얹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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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 맛집_시장순대 순대국과 수육, 순대와 소맥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1. 15. 09:24
소백산에 가기 위해 영주에서 하루 머물렀던 날. 영주 시내에 숙소를 잡아두고 저녁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딱히 무얼 먹고 싶다 생각도 없었다. 그저 정처없이 길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어느 식당을 발견! 대부분의 식당들이 사람 없이 텅텅 비어 있었는데, 유독 이 식당에는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었다. 간판을 보니 '시장순대'라고 적혀 있었는데, 맛있을런가 호기심에 들어가보았다. 들어가니 "몇분이세요~?" 외침과 함께 "두명이요.." 하는 순간 "저기 두명 테이블에 앉아주세요~" 우리는 안쪽 2인용 자리에 앉게 되었다. 2인용 자리를 가면서 이미 먹고계신분들의 메뉴를 둘러보는데, 다들 국밥을 기본으로 드시고 계셨고, 뭔가 외지인을 보는듯한 시선이 느껴지는게 동네맛집이구나.. 하는 생각이 스쳤다. 뭐, 순대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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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맛집_돼지고기 오마카세 현방 디너코스 후기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4. 1. 11. 12:37
우의 생일날, 요즘 바쁜 시즌이지만 호다닥 회사를 빠져나와서 우랑 택시를 타고 미리 예약해둔 식당 오마카세 현방으로 왔다.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우를 위해 돼지고기 오마카세를 검색해보다 오게 되었다. 건물이 되게 익숙한 느낌이었는데, 우리가 예전에 갔었던 갓포루토와 같은 건물이었다. 예약자 이름을 말하고 바 테이블로 안내 받았다. 요리하는 모습이 보여서 재미났던 자리, 자리 위에는 메뉴가 소개되어 있는 큐알 코드가 있었고 와사비, 소금, 춘장을 섞은 장이 놓여 있었다. 디너 코스를 예약해두었는데, 1인 1음료 메뉴 필수 주문이라서 무언갈 시켜야했다. 사실 필수가 아니어도 우린 시켰겠지만... 우는 레드 와인 글라스로 하나 주문하고 술을 먹지 못하는 나는 따뜻한 우롱차를 주문했다. 우의 말로는 와인이 괜찮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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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맛집_감물민물매운탕 빠가사리 매운탕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12. 21. 21:20
괴산 산막이 옛길을 걷고 들렀던 '감물 민물 매운탕' 우는 매운탕을 참 좋아한다. 매운탕을 먹을 때면 항상 땀을 뻘뻘 흘리며, 누가 봐도 정말 맛있어 보이게 매운탕을 흡입한다. 괴산이 매운탕으로 유명한가 보다. 매운탕 특화 거리도 있었는데 동선이 안맞아서 특화거리는 가지 못하고 가는 길 보이던 매운탕 집에 들어가게 되었다. 들어가기 전에 잠깐 인터넷에 후기들을 찾아 보았는데, 후기가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래도 매운탕이 맛 없었던 적은 없으니까 그냥 들어갔는데, 어라 안에 손님들이 엄청 많았다. 메뉴는 빠가사리, 잡어, 메기탕 이렇게 있었는데 우리는 빠가사리 매운탕 2인으로 주문했다. 맛있는 반찬들이 먼저 준비되어 나왔다. 밥 한그릇 있으니 반찬들이랑 먼저 먹으면서 배를 채웠다. 다 고춧가루 양념에 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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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맛집_초원음식점 꽃게살비빔밥, 병어찜우리나라 방방곡곡/식도락 우나 2023. 12. 6. 20:42
목포 여행 중에 들렀던 초원 음식점. 목포에 처음 놀러왔을 때 꽃게살 비빔밥을 먹었었는데 꽤나 맛있었다. 그래도 다시 찾아먹을 정도는 아니었는데 (왜냐면 익힌게 더 맛있어서...) 어쩌다 보니 또 먹게 되었다. 우리가 머물던 숙소 근처에 점심 먹기 딱 좋은 식당이 있어서 들렀는데 여기 주 메뉴가 꽃게살 비빔밥이었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 꽃게살 비빔밥을 주문해서 먹고 있어서 시켜야 하나 싶었지. 꽃게살 비빔밥을 안먹기는 그렇고 뭔가 색다른거 없나 싶어서 메뉴판을 보다가 '병어찜' 메뉴가 눈에 띄우서 병어찜을 시켜보기로 했다. 꽃게살 비빔밥은 1인분만 주문해도 된다고 해서 곁들이는(?) 느낌으로다가 먹을려고 하나 주문했다. 역시 전라도 밥상은 끝내준다. 반찬부터가 상다리 휘어지게 나왔다. 반찬가지고만도 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