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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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여행 다도해일출공원 산책, 완도 타워 구경하기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4. 10. 27. 22:58
완도를 떠나기 전에 다도해일출공원에 들러 산책을 좀 하다 가려고 왔는데, 두둥. 일출공원 등산로 계단이 폐쇄란다. 우회로가 있다는 안내 문구를 보고 일단 앞으로 직진, 가보기로 했다. 계단 입구 옆쪽에 우회로로 가는 출입구가 있었다. 근데 이 우회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적혀 있었다. 걸어보니 왜 그런지 알겠더라. 나있는 길이 깊은 산 속 느낌이라서 해가 지면 정말 무서울 듯 했다. 산 속에 난 작은 오솔길이었다. 한낮에 걷기에는 아주 좋은 길이었다. 주위는 온통 나무와 풀들 뿐이고 하늘도 나무들로 빽빽해 잘 보이지 않았다. 들려오는건 새소리 뿐. 깊은 숲 속을 걷는 기분이 들었다. 경사는 그리 급하지 않았는데, 뭔가 간단한 트레킹이 아니라 약간 등산하는 기분이 들었던 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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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여행 구계등길 걷기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안내소 스템프 투어, 구계등 횟집 전복비빔밥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4. 10. 21. 13:48
완도 여행 중 들렀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탐방안내소. '구계등'이라는 완도의 명소 근처에 안내소가 있었다. 국립공원 스템프 투어 여권에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이 있었는데, 언제 어디서 찍으려나 싶었는데 완도까지 와서 찍게 되었다. 스템프가 하나 또 늘었다. 귀여운 상괭이가 바다 위에서 웃고있는 모습의 스템프였다. 처음에 사무소 바깥에 있는 스템프로 찍었다가, 잉크가 약해서 흐릿하게 찍혔다. 사무실 안에 파란색 잉크 빵빵한 스템프가 있어서 다시 찍었다 🤣🤣 그 와중에 하나는 날짜 거꾸로 찍었다. 에라잇. 구계등 길을 걷기 전에 '구계등'이 어디인고 살펴보았다. 탐방안내소 안 2층에 전시실이 있었는데 구계등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대한 설명들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의 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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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1004섬 여행,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투어 (병풍도~대기점도~소기점도~소악도)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4. 10. 16. 09:39
신안 병풍도에 들러 맨드라미 정원을 구경하다가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을 따라 여행했다. 우리에게 종교는 없지만, 조그만 12사도의 집에 들어설 때마다 마음이 경건해졌고 아름다운 바다와 갯벌, 조그만 집들을 눈에 담으며 힐링할 수 있었던 즐거운 시간이었다. 병풍도에서 대기점도에 갈 떄 이렇게 폭이 작고 바다 위로 나있는 길을 건너게 된다. 이 지방에서는 이 길을 '노둣길'이라 부른다고. 마을 주민들이 갯벌 위에 돌을 쌓고 만들어 지나다니다가 지금은 시멘트로 포장된 작은 다리이다. 밀물과 썰물 때마다 다리가 사라지고 다시 생기기도 한다. 순례길의 길이는 총 12km 정도 된다고 한다. 그래서 걷는 이들의 경우는 민박집에 숙박을 예약해두고서 하루 머무르다 가기도 한다고. 우리는 차를 통해 이동하고 다녀서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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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꽃동산에 올라 맨드라미 꽃들과 산책하기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4. 10. 12. 22:56
신안 병풍도의 맨드라미 축제에 다녀왔다. 병풍도 가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 참고 신안 병풍도 가는 방법 (지도 송도항~병풍도 보기항) &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식당 안내, 섬티아가을날 다녀왔던 신안 병풍도. 다음에 또 가려고 자세히 기록해두는 병풍도 가는 방법과 트레킹 코스, 축제 정보 등등.병풍도 가는 방법병풍도까지는 다리가 놓여져 있지 않아서 무조건 배를 타woona.tistory.com 병풍도에 도착해 맨드라미들이 흐드러지게 핀 맨드라미 정원을 찾았다. 보통 셔틀버스를 타거나 걸어서 가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차를 가져와서 편하게 이동했다. 10월 초, 날이 진짜 좋았던지라 언덕 위의 핀 맨드라미들이 특히 더 돋보였던 것 같다. 해가 쨍쨍 내리쬐어 약간 더웠지만, 색색깔 맨드라미들과 푸르른 하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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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병풍도 가는 방법 (지도 송도항~병풍도 보기항) & 병풍도 맨드라미 축제, 식당 안내, 섬티아고 순례길 코스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4. 10. 10. 22:25
가을날 다녀왔던 신안 병풍도. 다음에 또 가려고 자세히 기록해두는 병풍도 가는 방법과 트레킹 코스, 축제 정보 등등. 병풍도 가는 방법 병풍도까지는 다리가 놓여져 있지 않아서 무조건 배를 타고 가야 한다. 병풍도로 가려면 신안군 지도의 '송도항'에서 가거나 압해도의 '송공항'에서 배를 타야 한다. 그리고 축제기간 한정해서인지 상시인지 모르겠으나 사옥도의 지신개항에서도 병풍도 가는 배를 운항하고 있었다. 송도항에서 가는 배편은 20여분이 걸리고, 송공항에서는 1시간이 넘게 걸리니, 이왕이면 송도항에서 가는 것이 낫다. 송도항에서 출발해 병풍도까지 20여분, 출발은 오전 7시, 9시, 11시, 14시, 17시30분 이렇게 5번 운항을 했고 돌아오는 배편은 오전 7시 30분, 9시 30분, 11시 30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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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욕지도 2박 3일 여행 - 비가 하루종일 내리던 욕지도에서, 먹고 자고 마시고 책읽고 멍때리고 (욕지대송펜션, 김선장 횟집)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4. 7. 23. 22:35
하루종일 비오던 날 욕지도에서 먹고 자고 뒹굴거리던 날의 이야기욕지도에서 2박 3일을 머무르는 동안 하루는 온종일 비가 내렸다. 비오는 날 섬에서 대체 무얼 해야할까, 물놀이도 못하고 어디 구경다니지도 못하고 갑갑할 것 같았는데 민박집에 갇혀(?) 바다 멍하고 먹고 자고 푹 쉬며 보냈던 시간이 재미난 추억이 되었다.섬에서의 아침, 빗소리에 뒤척거리다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더니 멀리 보이는 세상이 뿌연 구름 속에 잠겨 있는 것 같았다.비가 더 마구 내리기 전에 차를 타고 민박집 밖으로 나왔다. 민박집 근처에는 따로 먹을 식당이 없었기 때문에 먹을거리들을 사와야 했다.차를 타고 달려가며 차창 밖으로 보이던 뿌연 세상. 짙은 구름 밑으로 잿빛 섬들이 둥둥 떠있었다. 바다는 은빛이 감돌았다.차를 타고 우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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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욕지도 2박 3일 여행기 - 바다를 보며 맛난 바베큐와 욕지도 고구마 막걸리 즐기기, 욕지 대송펜션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4. 7. 22. 20:08
도동 해변에서 스노클링을 마치고 민박집으로 돌아왔다. 가파른 언덕 아래를 굽이 내려와 마주한 조용한 섬 풍경, 우리가 머물렀던 민박집에서는 푸르른 바다와 건너편 초록 섬들이 보였다. 이름은 '대송펜션'이었는데 말은 펜션이지 민박집이었다. 방 하나에 부엌과 침대가 딸려있고, 방으로 출입할 때는 창문을 통해서 출입하고 따로 잠금 장치는 없는, 가운데 마당을 다른 이들과 공유하는 전형적인 민박집이었다. 사실 우리 둘다 숙소는 뜨신 물만 펑펑 잘 나오면 된다(?) 주의이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이곳을 택했는데 이틀동안 여기 지내며 본 바다 풍경과 시골 정취가 아련하게 계속 기억에 남는다. 숯불을 따로 신청해도 되는데, 우린 그냥 마트에서 사온 삼겹살을 구이바다에 구워 먹을거라서 신청은 안했다. 우린 숯불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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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욕지도 2박 3일 여행기 - 욕지도 도동 해변에서 스노클링하기 🐟🐠우리나라 방방곡곡/국내 섬 여행 2024. 7. 15. 20:24
욕지도에 와서 꼭 하고 싶었던 스노클링! 🏊♂️바닷속 물고기가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설사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저 바다 위에 떠다니는 것이 즐거우니 일단 해변으로 향했다.잔잔한 몽돌들이 가득했던 해변에는 아무도 없었다. 약간 스산한 분위기가 감돌았는데 까마귀가 까악까악 울어댔다. 진정 여기서 수영을 해도 되는 것인가 싶어 잠깐 망설여졌다. 해가 거의 다 저문 탓이라 그런지 하늘도, 바다도 거무튀튀했다.뭐 왔으니까, 바다에 몸은 적셔 봐야지 싶어 몽돌 해변 위에 돗자리를 펴고 짐들을 올려 놓고 스노클 마스크랑 핀을 끼고서 어기적 어기적 바다로 향했다.해변 근처는 수심이 얕았는데, 들어가자마자 깜짝 놀랬다. 여기 완전 물고기 밭이었다!밖에서 본 바다는 거뭇하고 좀 스산해보였건만, 바닷속은 화..